자취 로망이 가득한 복층형 원룸, 8평 자취방 인테리어

조회수 2020. 3. 30.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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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의해 모든 게 비슷비슷해진 취향의 범주 안에서 저만의 색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엔터테인먼트 쪽에서 연예인과 관련된 제품 및 편집 디자인을 하고 있는 23살, 1년 차 신입 디자이너 김태연입니다.

작년 12월, 예쁜 복층 오피스텔에서 첫 독립을 시작했고 이제 3개월 차 밖에 되지 않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좋은 기회로 많은 분들께 저희 집을 소개해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D
도면
실평수 7평에 천장이 높은 복층 오피스텔 구조입니다. 아직 한 계절만 머물러 본 터라 다양한 장단점을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큰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어요.

복층 구조의 특성 덕분에 집이 트여 보이는 것도 있지만, 오피스텔 자체 수납공간이 효율적이라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도면을 정리하고 인테리어를 구상하기 전에 간단히 메인 컬러들과 컨셉을 정해두고 시작했습니다. 간단하게 정해 두기만 해도 제품을 고를 때나 가구 배치를 할 때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인테리어를 하며 힘든 점이 있었다면 좀 더 다양한 색상의 제품들과 특색 있는 디자인 제품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에요. 저는 노란색도 좋아하고 하늘색도 좋아하고 반짝거리는 화이트 펄도 좋아해요. 괴상하고 특이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든 디자인들을 사랑하고요.

하지만 유행에 따라 모두 똑같이 나오는 그 틀 안에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은 넓지 않았습니다. 무언가에 의해 모든 게 비슷비슷해진 취향의 범주 안에서 저만의 색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ㅎㅎ

더 알록달록 과감하게, 좋아하는 것들로 많이 어지르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욱 저 다운 집이 될 수 있도록 채워나갈 예정이에요.
첫눈에 반한 곳에서의 첫 독립
출처: <블루투스>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는 따로 부동산이나 어플을 통해 여러 집을 구하러 다니지 않았어요. 스무 살 때 우연히 이 집의 복층 뷰 사진을 보고 제 목표는 오직 이곳뿐이었습니다.
출처: <러그><조화나무>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넓고 높은 창으로 보이는 하늘과 파란 지붕, 잔디밭에서 축구하며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꼭 이 집에서 살겠다 다짐을 했죠:)

제게는 큰 창문과 채광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다른 요소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주변 편의 시설과 치안이 굉장히 좋아서 만족스러운 첫 독립이었습니다.
나만의 놀이터, 따듯하고 포근한 거실
출처: <접이식테이블><쿠션커버>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난로>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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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파나 테이블과 같은 큰 가구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라기보단 거실을 최대한 자유롭게 쓰고 싶었어요. 넓은 바닥에 누워 햇살을 받으면서 마음껏 뒹굴다가 그림도 그리고, 낮잠도 자고, 업무를 보다가 간식도 먹고.. 잔뜩 어지르고!

마냥 천진난만하게 거실을 누비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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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니전기난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해가 지는 걸 바라보면서 노래를 듣고 그림을 그릴 때, 경험해보지 않고는 절대 알 수 없는 두근거림이 있습니다. 세상을 온몸으로 만지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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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생뚱맞게 있는 재밌고 귀여운 이 보일러실 문에는 좋아하는 것들과 추억거리를 잔뜩 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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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애정하는 창가입니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앨범을 정리할 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두고 싶은 앨범은 잔뜩인데, 다 놓자니 너무 정신없어 보여 결국 자주 듣는 최애 앨범들과 작업한 것들을 신중하게 꽂아두었어요. 턴테이블은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서 매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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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 옆으로 귀여운 미니 오븐이 있습니다.

저는 밥보다 빵과 같은 디저트를 훨씬 좋아해서, 눈이 즐거운 곳에 오븐기를 두었어요. 예쁜 풍경을 보면서 빵을 굽는 게 꽤나 낭만적인 것 같아 늘 즐거운 마음으로 홈 베이킹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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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명><수납선반>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티브이 밑에는 작은 원목 선반을 두고 그 안에 좋아하는 책들을 꽂아두었어요. 언제든지 엉금엉금 기어가서, 이것저것 꺼내어 읽을 수 있도록.

밤이 오면 옆에 조명 하나를 켜두고 노트북과 TV를 연결해 넷플릭스나 왓챠로 영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애정 가득한 주방
거실만큼이나 좋아하는 주방입니다. 식기나 컵, 포크, 나이프 등등 주방용품에 욕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리를 즐겨 하지 않아도 재료나 식기용품만 봐도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이사 온 후부터는 나름 조금씩 요리를 해보는 중이라 더더욱 애정이 생기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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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이 깔끔하고 차분한 그레이 톤이어서 기본적인 제품들은 그에 맞춰 정리하고 엽서나 밥솥, 조명들로 포인트를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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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선입니다.

귀여운 엽서들과 좋아하는 책의 구절이 적힌 페이지와 사진들, 친구들과 남자친구가 적어놓고 간 짧은 손 편지들. 그 외에 엉뚱하게 붙어있는 영수증과 같은 지류들까지. 이 모든 게 제 눈에는 너무 사랑스러워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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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이것저것 만든 음식과 간식들입니다.
늦잠을 잘 수 밖에 없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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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씨가 지키고 있는 침실입니다.

침대 위로 선반들이 있는데, 저는 머리맡에 뭘 두고 자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잠이 잘 올 수 있도록 디퓨저를 놓고, 물 한 잔과 책 한 권 정도를 올려두고 깔끔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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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씨가 지키고 있는 침실입니다. 침대 위로 선반들이 있는데, 저는 머리맡에 뭘 두고 자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잠이 잘 올 수 있도록 디퓨저를 놓고, 물 한 잔과 책 한 권 정도를 올려두고 깔끔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침실에 앉아서 거실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출처: <사계절용이불솜>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는 포근하고 따듯한 느낌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와 같은 환경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무언가에 몰두하기에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침실에서 일기나 글쓰기, 사진 편집, 디자인과 같은 일들을 자주 하곤 합니다.
노을 맛집, 야경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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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드는 햇살이나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바라보는 야경만큼 시선을 멈추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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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건 단순히 사람이 거주하는 장소인 게 아닌 그 이상의 뜻을 품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안식처이자 원동력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직업이자 직장이고, 삶의 일부이자 전부일 수도 있으니까요.

제게 집이란 제 자신이자 꿈이었습니다. 가장 오래 머물러 생활하며 제 흔적을 남기는 곳이며 그곳에서 많은 것들이 만들어지고 고쳐지고 뒤바뀌기도 하니까요. 환경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뀝니다.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는 순간 우리 스스로에게 아주 재밌고 멋있는 변화들이 일어나요.

이 사랑스러운 집에서 꿋꿋이 홀로서기를 하면서 멋있는 제가 되길 바라요. 저처럼 자신의 집을 꿈꾸는 모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투른 집들이 소개를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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