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멀리스트의 미니멀 인테리어 도전기, 36평 신혼집 내추럴 인테리어

조회수 2020. 3. 16.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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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은 자연 친화적인 내추럴 인테리어, 미니멀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추어 꾸미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남편과 고양이 두 마리와 살고 있어요. 작년 9월 결혼한 새댁이자 IT 회사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결혼 전에는 보드게임, 레고, 사진 촬영 등 여러 취미생활에 푹 빠져 살다가 결혼 후 현재는 라탄공예와 홈스타일링이 새로운 취미가 되었어요.

물건 수집하는 것을 좋아해서 결혼 전 제 방은 온갖 잡동사니들로 꽉 차 있는 맥시멀리즘의 끝판왕이었습니다. 늘 많은 물건들에 둘러싸여 있었고, 정리되지 않은 공간이 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신혼집은 자연 친화적인 내추럴 인테리어, 미니멀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추어 꾸미게 되었습니다.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쪽이 바로 산 방향이라서 완벽한 프라이버시가 제공됩니다. 남동향의 숲세권 아파트 베란다 뷰는 여름에는 푸르르고, 겨울에는 하얀 눈이 쌓여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사계절 내내 감상할 수 있어요:)
전반적인 집의 분위기는 화이트 & 우드가 조화를 이루는 내추럴 컨셉이에요. 벽지와 바닥은 전부 깔끔한 화이트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어려운 선택이었어요.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핀터레스트에 인테리어를 공간별로 수집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장 집을 채워야 하는 조급함과 귀찮음에 못 이겨 대충 선택하는 실수를 하고 싶지 않아서 제 취향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어요.

공간별로 수백 개의 인테리어 사진들이 모이다 보니, 제 취향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마음에 들었던 디자인이 계속 고민하다 보니 실제로는 아니었던 경우도 있었고 타일, 줄눈 색상, 바닥재 재질부터 컬러 톤까지 세심하게 비교하고 고민했습니다. 성급하게 결정했다면 정말 후회했을 거예요.
거실
출처: <고양이화장실>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액자><조명>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원래는 중문이 현관문과 바로 맞닿아 있고, 신발장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리모델링하면서 신발장과 집 내부를 분리하기 위해 중문 위치를 더 안쪽으로 바꿨고, 이제는 깔끔한 슬라이딩 중문을 열자마자 집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훨씬 만족해요.
출처: <단모러그><더블링테이블><소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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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조명은 전부 매립등으로 설치했습니다. 가장 깔끔하고 먼지가 쌓일 일도 없어서 고민하지 않고 결정했어요.

베란다는 확장하지 않고 폴딩도어를 설치했고, 겨울에도 대부분 활짝 열어두고 지냈습니다. 아침과 낮에는 햇빛이 강해서 살짝 가려줄 수 있는 리넨 스타일 커튼을 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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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협탁>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다 보니, 결혼 전에 쓰던 소파는 너덜너덜하게 찢어진 상태로 수년을 썼습니다. 요즘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가정이 많다 보니 여러 기능성 패브릭 소파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한정된 예산에서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소파를 구매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서칭했습니다. 마침내 깔끔한 디자인에 원목 다리를 가진 스크래치, 오염에 강한 패브릭 소파를 발견했고 바로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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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주방이 바로 보이는 구조예요. 거실에 있어도 주방에 있는 가족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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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는 캣타워와 원형 테이블을 두었어요. 가끔씩 밖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에요. 계절마다 창밖 풍경이 다채롭게 바뀌어서 힐링 됩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약간 삭막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운치가 있어요. ㅎㅎ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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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는 원목 테이블과 의자, 직접 주문 제작한 그릇장을 두었어요. 큰 원목 식탁에서는 식사뿐 아니라 라탄 소품 제작과 노트북 작업,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보드게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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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명>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테이블러너><식탁>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식탁을 구매하기 전, 정말 많은 브랜드 제품들을 비교했어요. 전체적으로 깨끗한 화이트 인테리어에 원목 가구들로 포인트를 주는 내추럴 인테리어를 지향하다 보니, 식탁도 자연스레 원목 식탁에 끌리게 되었어요. 그중에서도 MDF나 무늬목 소재가 들어간 제품이 아닌, 정말 함께 나이 들어갈 수 있는 좋은 재질의 원목 식탁을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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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조리 공간입니다. 후드 옆 원목 선반은 남편이 직접 만들어서 달아줬어요. 매일 먹는 영양제와 향초, 예쁜 소품들을 올려두고 있어요.

인테리어를 하기 전 ㄷ자형 주방은 지금보다 훨씬 넓어서 식탁을 둘 공간이 없었어요. 인테리어를 하면서 아일랜드식 식탁을 없애고 ㄷ자 폭을 확 줄여서 식탁을 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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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용도실에 냉장고를 두고, 원래 냉장고가 있던 자리에 큰 수납장을 두었습니다. 커피를 내리기도 하고, 가끔은 베이킹도 하는 홈카페 역할을 하고 있어요.

냉장고를 바깥에 두면서 답답해 보이던 주방이 정말 깔끔해졌고, 여러 가지 수납도 가능해졌습니다. 냉장고 내보내는 것 고민하시는 분들, 정말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아요.
침실
출처: <침구세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남편의 취향에 따라 라지 킹사이즈의 수입 매트리스를 구매하고, 매트리스 사이즈에 맞는 침대 프레임을 제작 주문했어요. 거실장과 부엌 수납장, 침대 프레임 디자인은 제가 직접 그려서 제작 업체에 전달했어요. 그래서 세 가구의 디자인이 동일합니다.

사실 침대 헤드는 좀 더 낮게 요청했는데 제 생각보다 높게 제작되어 와서 좀 속상했지만 그래도 편안한 저희 보금자리예요. 장은 전부 붙박이장으로 제작했고 붙박이장 끝은 제 화장대로 만들어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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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에서 책을 읽거나 휴대폰을 볼 때, 이 작은 선반은 정말 유용해요. 잠들기 전 원목 테이블 조명 옆에서 책을 읽으면 하루가 완벽히 마무리되는 기분이에요.
출처: <타공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화장대 옆 빈 벽에는 작은 타공판을 붙여 이것저것 걸어두고 올려두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액자><캔들홀더>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안방에 자리한 작은 수납 테이블입니다. 자주 읽는 책과 저희 부부의 웨딩촬영 사진, 꽃을 올려두는 공간이에요.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보이는 공간이라 늘 예쁘게 세팅해두고 있어요.
옷방 겸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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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하지만, 스타일러와 붙박이장을 설치한 옷방 겸 서재입니다. 먼지가 쌓이지 않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좋아서 모든 방의 장은 붙박이장으로 제작했어요.
출처: <의자><책상>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붙박이장 맞은편은 작은 테이블과 책장을 두어 서재 겸 작업 공간으로 쓰고 있습니다. 남편과 게임하는 것을 좋아해서 여유가 있을 때 이곳에서 함께 게임을 즐겨요. 아직은 좀 휑하지만, 차츰 꾸며가며 예쁜 공간으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출처: <수건걸이>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사와 리모델링을 하면서 종이책은 거의 없앴고, 정말 아끼는 책들만 남겨두었습니다. 이북 리더기를 이용하면서 종이책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어졌거든요. 앞으로도 종이책은 최소한으로 구매하려 합니다.

책장 옆에는 아담한 저의 라탄 공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라탄 소품 제작에 필요한 것들을 여기에 보관해요.
출처: <책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책장과 침대가 있는 손님방입니다. 결혼 전 수집한 레고 건물들을 둘 곳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침대 옆 책장 위에 올려두니 나름 느낌 있는 인테리어 소품이 되었어요.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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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고민했던 공간은 욕실이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라 그런지 주방은 이상할 정도로 넓었고, 욕실은 과하게 작았어요. 천장도 매우 낮아서, 좁은 욕실 인테리어 사진들을 많이 참고하며 타일을 세로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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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는 많은 물건을 두지 않습니다. 정말 자주 쓰는 물건들만 거울 안에 넣어두고, 선반 위에는 방향제나 화분을 올려두어 최대한 복잡해 보이지 않도록 깔끔히 관리합니다.

여기까지, 저희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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