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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 마루가 있는 집, 30평 신혼집 인테리어

조회수 2020. 3. 2.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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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딩과 문틀을 없앤 것만으로도 시선을 분산시키는 요소가 사라져 집이 상당히 넓고 높아 보였어요"

안녕하세요. 비누맘입니다. 맞벌이 부부였던 저희가 아기를 낳고, 육아를 시작하며 신혼집의 전세 만기에 맞춰 이사하게 되었어요.

어렵사리 내 집으로 마련한 곳은 지은 지 30년 가까이 지난 오래된 아파트예요. 아기를 키우기엔 낡은 공간이라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30평대 아파트의 일반적인 구조이지만, 근래 지어진 아파트에 비하면 전용면적도 작고 너무도 좁게 느껴져 최대한 넓어 보이게끔 공사를 진행했어요. 발코니 확장도 반드시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마이너스 몰딩, 무문틀 시공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디자인 전공자인 제 눈엔 아파트의 천편일률적인 벽지와 몰딩 마감 등이 항상 거슬렸어요. 그러한 요소를 없애기 위해 벽지 대신 페인트 도장을, 걸레받이라 불리는 몰딩 대신 마이너스 몰딩을, 문틀이 보이지 않도록 무문틀 시공을 했습니다. 몰딩과 문틀을 없앤 것만으로도 시선을 분산시키는 요소가 사라져 집이 상당히 넓고 높아 보였어요.
안방, 발코니를 활용한 작은 언덕
출처: <커튼><매트리스>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처음엔 발코니를 확장해 공간을 넓게 쓰고자 했으나 인테리어팀과 상담을 하며 허물 수 없는 안방 내 벽체가 있단 걸 알게 됐어요. 대신 벽을 없애지 않은 채로 안방을 확장하고, 하단의 수납공간을 만들어주시겠단 제안을 받았는데요. 완성되고 나니 정말 색다른 느낌의 공간이었어요.

처음엔 이 공간에서 요가를 할까, 차를 마실까, 다양한 상상을 했는데 막상 아이를 키우다 보니 공간을 즐길 여유는 없네요. 언젠가 아기가 자라나면, 이곳에 누워 만화책을 읽는 날을 상상해봅니다. 한 폭의 액자를 닮은 공간은 볼 때마다 기분 좋아져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밤에는 프라이빗 Bar!

하루 중 육아를 마치고 아기가 잠들면 드디어 엄마의 자유시간이 찾아옵니다. 안방의 작은 언덕은 부부만의 프라이빗 Bar로 변신하죠. 천장에 간접조명을 설치하니 다른 조명을 켜지 않아도 분위기 있는 공간이 됩니다. 안방 TV를 켜고, 넷플릭스를 보며 와인 한잔하는 순간이 가장 평화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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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테라스 언덕의 숨은 공간은 바로 나만의 수집품 갤러리입니다. 시스템 에어컨 배관 때문에 두꺼워진 벽을 활용하여 만든 붙박이장에 예전부터 모아둔 플레이모빌을 오밀조밀 세워두었어요. 종종 바꾸어 놓는다면 작은 전시 갤러리가 되지 않을까요?
출처: <러그><사다리><벽거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마땅한 화장대를 찾지 못하던 중, 시댁에 갔을 때 사용하지 않는 자개문갑을 발견했어요. 낮은 문갑에 다리를 달면 화장대로 쓸 수 있을 거 같아 가져와 리폼했더니 훌륭한 화장대로 변신했습니다. 이케아에서 산 거울을 달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화장품은 문갑에 넣어두어 깔끔해요.
좁은 주방 활용하기
출처: <수납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식기건조대><브러쉬>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입니다.

상당히 좁은 주방이라 가능한 수납공간이 많은 상부장을 설치했어요. 냉장고에 맞춰 붙박이장을 만들었고요. 조리 공간이 부족하더라도 아기 식기와 일반 식기가 섞이지 않도록 최대한 넓은 개수대를 골랐습니다.

아기가 항상 제 주변을 맴돌다 보니 주방 위생에 신경 쓰고 있어요. 쓰레기통이나 분리수거 통은 주방 옆 다용도실에 두었습니다. 자주 쓰는 가위, 펜, 테이프 등의 문구류는 냉장고 좌측 벽 유텐실로에 넣어 두어 아이의 안전과 편리성을 모두 챙겼답니다.
욕실
출처: <블랙수전/선반>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거실 욕실의 컬러는 모던한 블랙&그레이로 택했습니다.

큰 사이즈의 타일을 시공하니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네요. 수전이나 샤워기, 수건걸이 등 모든 욕실 악세사리 컬러 또한 블랙으로 통일하고 욕조와 세면대는 큰 사이즈로 택했습니다. 이전 집의 세면대가 좁아 아기 엉덩이를 씻기기 불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커다란 세면대를 설치했어요.

세면대 옆엔 다이슨 드라이기 거치기를 부착했어요. 드라이기 부속품을 자석으로 거치하고, 빗과 간단한 용품을 넣어둘 수 있어 편해요. 욕실에서 드라이하니 머리카락 치울 일이 줄어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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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욕조에서 목욕을 시키기엔 아파트 욕실이 좁습니다. 큰 욕조를 설치한 후 욕조의 구역을 나눠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실리콘 욕조 막이를 샀답니다. 한쪽에선 목욕을 시키고 반대쪽에서 샤워기로 헹구어주니 너무 편리해요.

아가 목욕은 일과 중 하나이므로 더 나은 방법을 항상 고민합니다. 샤워기 걸이 또한 설치해두니 더욱 간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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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욕실은 조금 유니크하게!

전체적으로 하얗고,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집 안에 하나의 공간쯤은 특별한 느낌을 더하고 싶었어요. 인테리어 상담을 진행할 때, 안방 욕실은 핑크색으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나도 완벽하게 실현해주셔서 놀랐어요.

안방 욕실은 정말 비좁아 샤워하는 것조차 불가능해 보였는데 슬라이딩 도어의 활용으로 한결 넓어졌어요. 대부분 화장실 문을 살짝 열어 두는데요, 화장대에서 화장할 때 고개를 돌리면 세면대 거울에 비친 옆모습도 볼 수 있어 실용적이에요.
드레스룸과 연결된 다용도실
출처: <드레스룸선반/옷걸이봉>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원래 가장 작은 방에 창문이 있고, 창문 뒤엔 보일러실과 연결된 다용도실이 있었어요. 작은 방을 드레스룸으로 만들어 옷을 갈아입고 바로 세탁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집 구조상 세탁기에서 빨랫감을 꺼내 집의 반대편 베란다로 가져가 널고, 다시 옷장에 보관하는 동선이 불편할 거라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드레스룸의 창문과 벽을 허물고 폴딩도어를 설치해 다용도실의 세탁공간과 연결했습니다. 옷을 갈아입은 후 바로 세탁기에 넣을 수 있고 건조된 옷을 건조기에서 꺼내 옷장에 정리하니 시간도 단축되어 너무 편리합니다. 세탁기와 보일러실 사이엔 슬라이딩 장을 설치해 세제 및 여분의 생활용품이나 생수 등을 깔끔하게 보관하고 있어요.
출처: <아일랜드서랍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드레스룸 한쪽 벽에 붙박이장을 설치하니 남은 공간이 협소해져서 방문은 슬라이딩 도어로 만들었어요. 덕분에 방문 입구 가까이 행거를 놓을 수 있었습니다. 가운데엔 아일랜드 장을 두어 살짝 비좁긴 해도 시계, 벨트, 장갑, 손수건, 안경 등 자주 사용하는 잡화류의 보관 및 사용이 편리합니다.
아기방 속 작은집
출처: <유아침대><모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사실 아기방은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점점 늘어갈 아기용품과 장난감 등을 위해 비워두는 게 맞단 생각이 들었어요. 창문 높이의 장을 설치해 옷이나 기저귀 등 용품을 수납했습니다. 또 고맙게도 지인이 물려준 책과 장난감 등은 수납장에 보관하고 있어요. 붙박이장을 낮게 설치하니 상단에 물건을 올려놓는 등 공간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고, 커튼 제작 비용도 절감되었어요.
출처: <조명>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반대편엔 작은 붙박이장이 있었는데, 리모델링 과정 중에 문을 떼고 윗부분을 삼각형으로 수정해 집 모양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크면 책장을 달아 공부방을 만들어 주거나 원하는 공간으로 꾸며주려고요.
작은서재
출처: <빨래건조대><북선반>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대부분의 책은 본가에 있고, 서재도 따로 없어 좋아하는 책이나 최근에 산 책은 거실 한곳에 모아 두었습니다. 아기가 생기며 책을 거의 읽지 못하지만, 아직 못 본 책을 부지런히 읽고 싶어요. 책을 꽂아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가 있는 책장은 꼭 추천하고 싶어요.

책장 옆 건조대는 이마트에서 구매했어요. 건조기를 돌렸는데도 덜 마른빨래나 건조기에 돌릴 수 없는 빨래를 말릴 때 사용합니다. 디자인이 간결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선택했어요.
우리집 영화관, 거실
출처: <소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TV는 자주 보지 않아도 영화는 즐겨 보는데요. TV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면 집중이 되지 않더라고요. 영화관에는 브라운관과 의자뿐이잖아요. 하부장을 두지 않고 TV는 붙박이로 설치해 콘센트, 공유기 등을 숨겼습니다.

요즘은 소파 없는 집도 많지만, 전 온 가족이 편히 누울 수 있는 소파가 좋아서 등받이도 평평한 모듈형 소파를 두었어요. 이리저리 배치를 바꿀 수도 있고, 팔걸이도 낮아 베개처럼 베고 눕기에도 편한 소파입니다.
출처: <러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거실엔 형광등이 없고, 간접조명과 매립형 다운라이트만 설치했어요. 간접조명만 켜두어도 은은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현관
출처: <러그><의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전 현관이 매우 좁아 유모차 둘 곳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확장 후 중문을 설치했습니다.

3단 슬라이딩 도어라 공간 활용 및 개방감이 만족스러워요. 좌측엔 3칸의 붙박이 신발장을 설치하고, 우측엔 신발을 신을 때 앉을 수 있는 낮은 의자를 만들었어요. 무엇보다 외부의 찬 공기를 막아주는 중문이 있어 단열 효과가 있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아직도 정리 중인 집이지만 인테리어 및 홈스타일링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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