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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모던 심플, 인테리어 전문가의 26평 신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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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실건매니아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신혼이기도 하고 아이가 생기면 절대 이런 스타일이 유지되지 않을 걸 알기에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막 결혼을 한 늦둥이 신랑입니다. 인테리어에만 집중하며 살다가 좋은 인연을 만나 초보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면

저희 집 평면도입니다.

입주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조건이 있다면, 남향 4 BAY 구조이면서 시원하게 트인 뷰가 인상적이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주변에 가로막고 있는 아파트가 전혀 없고 좌측에는 산, 우측에는 개천과 산책로가 있기에 복잡한 곳을 싫어하는 제게는 첫눈에 반할 수밖에 없는 집이었습니다.

현관

현관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26평 아파트인 것에 비해 현관이 굉장히 비좁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중문을 과감하게 철거하기로 했고 팬트리장은 벤치형 수납장 겸 포인트 공간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저는 아직 크게 유용하다는 느낌을 못 받고 있지만... 앞으로 자녀가 생긴다면 꽤 실용적으로 쓰일 공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복도 쪽은 방문을 열어놓지 않으면 어두운 공간이기에 조명을 추가적으로 시공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천정을 만들고자 매립 조명을 설치했고 할로겐 타입으로 시공하였습니다.

벽 하부에 위치하는 센서 조명은 현관 센서와 연동시켜 밤이 깊었을 때 거실에 위치한 스위치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거실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은 화이트 톤의 벽과 오크 원목마루인 바닥이 베이스이고, 최대한 심플한 톤의 가구를 구성했습니다. 그래야 바닥과 가구의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아서요.

신혼이기도 하고 아이가 생기면 절대 이런 스타일이 유지되지 않을 걸 알기에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소파는 공간에 좀 더 어울릴만한 심플하면서도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려하였고 매장 방문 후 가장 마음에 든 베이지 톤의 패브릭 소파로 초이스 하였습니다. 테이블도 소파와 어울릴만한 제품을 검색해본 후, 매장을 방문하여 확인해보고 들였습니다.

음악을 자주 듣기에 스피커에 좀 더 큰 비중을 두었으며, 공간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디자인까지 고려하고 구입했습니다.

주방

리모델링을 하면서 가장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온 곳은 바로 주방입니다.

비효율적인 일반형 주방에서 개수대와 후드, 냉장고 위치를 대대적으로 변경하여 효율적인 동선과 디자인을 만들었고 수납까지 갖춘 3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지는 주방으로 만들고자 정말 노력했답니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장이 거실 한쪽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구조였던 터라 거실에서 주방을 봤을 때 시야가 너무 답답했고 동선이 부적절하게 짜인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개수대와 후드, 냉장고 장의 위치가 변경될 필요가 있었고 아일랜드 겸 식탁의 기능성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을 생각해냈습니다.

단, 이런 구조로 구성하기에는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후드가... 정말 비용을 크게 차지했습니다.

신혼이라 주방 수납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진 않았지만 가족이 늘면 수납은 많을수록 좋다는 걸 알기에 추후의 상황을 고려해서 디자인하였습니다.

원래 복도 쪽에 팬트리 공간이 있었는데 그 때문에 집으로 들어왔을 때 답답하게 공간이 막힌 느낌이 들어서 팬트리 공간의 절반을 잘라 주방 쪽으로 수납 겸 홈바의 자리를 내었습니다.

가벽 상부는 유리 파티션으로 제작했는데요. 복도에서 거실을 볼 때 답답한 시야가 되지 않도록 하는 의도를 반영해 디자인하였습니다.

침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침실입니다.

입구 쪽에 있는 방을 드레스룸으로 변경하면서 안방에 있던 붙박이장이 필요가 없어졌어요. 안방 붙박이장이 있으면 침대 배치가 안 되는 상황이었기에 과감히 안방 쪽 드레스룸을 철거하여 넓게 확장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침대와 수납 선반을 양쪽으로 배치하여 디자인과 효율성을 고려하였고 확장 부위에는 수납장 겸 화장대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연출하였습니다.

침실 발코니 쪽은 독서를 하기도 하고 와이프와 커피 한잔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겨울철은 추워서 잘 활용하진 못하지만요. ^^

침대 옆 파우더룸 쪽도 못지않게 수납력이 높습니다. 화장대로 쓰는 것 외에도 속옷이나 잠옷, 계절 옷 등을 많이 보관할 수 있게 구성하였고 실제로도 공간이 많이 여유로워 수납함들을 다 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욕실

거실 욕실의 경우, 일반적인 유리 파티션 형태가 아니라 하단을 조적 파티션으로 시공하였습니다. 상부만 유리 파티션으로 연출해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아래쪽 물때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지고자 했죠.

타일 디자인 또한 벽과 바닥을 통일하여 좀 더 넓은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이곳 안방 욕실의 경우, 좁은 공간에 샤워 부스가 있는 건 사용상 불편할 수 있기에 일반 파티션 절반 크기의 유리 파티션으로 공간 구분만 할 수 있게 시공하였습니다.

따뜻한, 포근한, 편안한 집

대대적으로 홈 스타일링과 리모델링 공사를 병행하면서 진행해야 했기에 시간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촉박한 현장이었습니다. 역시 고객분들 현장을 책임질 때와는 다르게 뭘 해야 할까 막막한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표현이 정말 맞는 거 같더라고요. ^^

그래도 나만의 집에서 휴일에 소파에 앉아 거실 뷰를 보면서 탁 트인 공간을 느끼고 노을이 지는 광경을 지켜보며 커피 한 잔을 할 때 행복을 느낍니다.

따뜻한, 포근한, 편안한 느낌이 드는 집이 좋은 집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열이나 방수와 같은 기본에 충실하고 덤으로 공간 활용이나 실용적인 동선을 가지고 있는 집이 되어야겠지요.

일생에 많아야 2~3번 겪는 리모델링이라 다양한 디자인을 담고 싶은 욕심이 누구에게나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든 내용이 실현되는 리모델링은 여러 현실적인 한계에 의해 제한될 수밖에 없고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음을 늘 염두에 둬야 합니다.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잘 가이드 해주는 업체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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