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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받은 영감을 신혼집에!, 25평 내추럴 인테리어

조회수 2020. 1. 21.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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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sikohouse 님의 집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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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럽게 진행해 주신 업체도 인테리어에 중요한 요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리와 유지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안녕하세요, 각자 일하는 곳은 다르지만 같은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결혼 3년차 직장인 부부입니다. 온라인 집들이로 저희 집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네요.

결혼 후 남편과 여행을 다니면서 나름의 공통된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평소 저보다 살림 욕심이 많은 남편과 어떤 집에 살고싶은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기존에 알아보던 지역 중 한 곳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그간 함께 이야기했던 것들을 모아보고 구체화하게 되었습니다.
2년밖에 안된 새 아파트, 수리해도 괜찮을까?
이 집은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길쭉한 구조의 아파트입니다.

거실-안방은 남서향, 주방-서재-옷방은 남동향이라 집 안에 어두운 곳이 없어 빨래도 잘 마르고, 식물과 사람 모두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답니다.

이곳이 준공 후 2년밖에 지나지 않은 새 아파트라는 점과 예산을 고려한 결과 '부분 수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집의 이미지, 거실
출처: <마루>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빛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싶어 입주 전에 몇 번을 방문했는지 몰라요. 하지만 주말에는 날씨가 좋지 않고, 평일에 퇴근하고 오면 이미 깜깜한 밤이라서 미처 모르고 이사한 이 집의 채광!

이전엔 암막 커튼이 설치되어 있어서 어둡게만 보였던 집이었는데 막상 입주하고 보니 하루 종일 해가 드는 밝은 집이더라고요. 식물들을 위해 커튼을 조금 걷어둔 날은 오후 햇살이 맨 끝방까지 닿습니다.
저희 부부는 여름, 여행, 물을 좋아해요. 결혼 후 국내외 여행을 자주 다녔는데 어느 순간 선정되는 지역이 점점 휴양지가 되더라고요.

신혼여행 후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었던 하와이를 올해 초 친한 언니와 저희 부부, 셋이 함께 다녀왔는데 그 여행에서 인상 깊게 본 포인트들을 과하지 않게 거실 인테리어에 적용했습니다.

거실은 집 전체의 이미지를 대표한다고 생각해요. 자칫 상업 공간 같은 느낌이 날까 걱정도 되었지만,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상상하던 분위기로 잘 시공된 덕분에 여행지에서의 즐거운 추억도 종종 떠오르곤 해요.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넓은 공간에 루바디자인의 아트월로 간결한 재미를 주고 나니 '딱 봐도 우리 집'이라는 느낌에 볼 때마다 뿌듯합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식물들도 하나 둘 자리를 잡고, 연례행사였던 플라스틱 트리 꾸미기 대신 다른 장식으로 따뜻함을 더하며 즐거운 추억을 하나 둘 쌓고 있습니다.
구조만 그대로, 완전히 새로운 주방
미팅 시 정확한 의사 전달을 위해 계약 당시 찍어온 집의 사진을 토대로 그렸던 주방-거실 라인의 배치도입니다. 저희 집 구조가 한눈에 보이시죠? :)

앞서 말씀드린 대로 둘 다 주방에 욕심이 많아 대면형 주방 등 그림을 그려가며 이리저리 정말 계획을 다양하게 짜 보았어요. 일정+예산+실용성을 고려하여 구조와 동선은 그대로, 하지만 주방가구와 마감재는 모두 변경하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출처: <후드>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공사 전에도 깔끔한 신축 아파트 주방의 모습이었지만, 전체적인 컬러감과 요소들이 바뀌니 전혀 다른 공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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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아침 햇살! 그리고 잠들기 전에는 편안한 밝기로 집의 분위기를 맞추어 줍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나중엔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겠지만, 짧게 뻗은 아일랜드 바와 원형 식탁이 지금은 제 소꿉놀이 장소예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주로 식사를 하는 자리이지만 (저희 둘 다 빵, 과자를 좋아하는 편이라 하루 한 끼는 샐러드를 먹으려 노력해요) 크림 잔뜩 얹은 예쁜 간식거리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작업을 위해 귀여운 세트장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출처: <의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다이닝 공간의 모던한 분위기는 남편이 강력하게 요구해서 구입한 두 의자 덕분입니다.

저는 옷 입을 때 상의를 베이지로 고르면 하의는 연갈색, 모자도 베이지를 고르는 깔맞춤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조금 긴가민가하면서도 남편의 안목을 믿고 결정했는데 집 사진을 보거나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관심도 많이 받고 어떤 제품인지 질문도 많이 받아요. 덕분에 저희 집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공간이 되었어요.
아무것도 두고 싶지 않은 안방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첫 신혼집에서 가장 불편하게 느꼈던 공간이 침실이었어요. 집이 작고 수납공간이 없다 보니 온갖 짐이 침대 밑에 수납되어 먼지가 뽀얗게 쌓여있기도 했고요. 신혼 초 구입했던 원목 프레임의 퀸 사이즈 침대는 삐그덕 소리와 출렁거림때문에 서로 잠을 설치기 일쑤였지요.

여행지의 트윈 침대에서는 서로 꿀잠을 잤어요. 그래서 로망이었던 싱글 메모리폼 매트리스 2개를 구매했습니다. 프레임이나 헤드보드 없이 밑에는 매트리스 보호용 평상만 두었고요.

지금도 저희 둘 다 집 전체에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 바로 수면 환경이에요. 계절에 상관없이 포근함과 안락함을 주는 리넨 침구도 만족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출처: <문손잡이>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기존에는 이 공간에 붙박이장과 화장대가 기본으로 빌트인이 되어있었어요. 맞은편에는 화장실도 있고 작은 공간인데 여러 가지 요소가 혼재되어 있다 보니 활용도가 너무 떨어졌어요. 전에 사시던 분께서도 이건 정말 없애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실 정도 였죠. 모두 털어내고 붙박이장만 깔끔하게 설치했습니다.

처음엔 파우더룸으로 활용할까 생각했는데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기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이 곳에 침구들과 손님 방석들, 상비약 등 생활용품이 꽉 차게 수납되어 있습니다.
작업과 취미 생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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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라고 부르고는 있지만 그 쓰임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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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사용하는 둘의 직업상 꼭 필요했던 이 곳에 빛 차단이 확실한 알루미늄 블라인드를 설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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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저는 물건을 못 버리는 성격이에요. 첫 신혼집에도 대부분 각자의 자취방에서부터 사용하던 가구들을 그대로 다 가져와 썼을 정도에요. 이번 이사에서는 큰 맘먹고 대부분의 물건과 가구를 처분하고 몇 가지만 그대로 가져와 사용 중입니다.

그 몇 가지는 모두 서재에 있는데 이 수납장도 그중 하나예요. 여닫을 때 철커덩 소리와 날카로운 모서리가 거슬리지만 하얀 색상과 내구성이 마음에 들어 계속 쓰고 있네요. 10년 가까이 된 남편의 자취 템인데 앞으로도 10년은 쓸 것 같아요. 이 안에는 그보다 오래된 각자의 잡동사니 추억 템이 가득합니다.
가장 넓은 방은 드레스룸으로
출처: <붙박이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깔끔한 수납을 중점으로 둔 드레스룸입니다.

가로 길이 5m가 넘는 붙박이장은 초반에 유압식 터치 도어로 제작하려 했으나 인테리어 실장님의 권유로 손잡이 방식을 택하게 되었어요. 원하는 가구 손잡이를 구매해 드리니 예쁘게 해주셔서 아주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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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문이 있는 칸은 청소기 및 청소 도구들이 수납되어 있어요.
출처: <투명접이식의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신혼 초 구입했던 몇 안 되는 가구 중 하나인 책상 겸 화장대예요. 전체적인 집의 컬러에 비해 너무 무거운 색감이라 버릴지 대해 많이 고민했어요. 사용성과 퀄리티가 마음에 들어 그대로 사용 중입니다. 구입 당시 빈티지한 엄마 화장대 느낌이 나서 좋았는데, 앞으로도 아끼며 잘 사용하고 나중에 누군가에게 물려주고 싶어요.

이전 집에서는 이 가구 위에 소품과 잡동사니가 정말 많아서 버리지도 치우지도 못하고 먼지 때문에 고생을 했어요. 그래서 청소를 편하게 하기 위해 위쪽에 아무것도 올려두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깨알 같은 힐링용으로 귀여운 빈티지 조명과 화분만 두었어요.
욕실 부분 수리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안방 욕실의 before 사진입니다. 거실, 주방과 세 개의 방을 전체적으로 수리했고 나머지 욕실 두 개는 일부만 수리했고, 발코니 두 개는 아예 수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두 욕실의 경우 한쪽 벽의 포인트 타일 패턴이 너무 어지러워 타일 덧방을 결정했어요.
출처: <욕실타일>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왼쪽은 안방 욕실 after, 오른쪽은 메인 욕실의 after 모습이에요. 인테리어 실장님의 추천으로 흰색 서브웨이 타일로 두 욕실 모두 덧방 시공했습니다. 젠다이도 모두 흰색 인조 대리석으로 얇게 3면 덧방 해주셨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아침에는 하루를 살아갈 힘을,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시공상 문제와 입주 후 발견된 하자도 없이 매끄럽게 진행해 주신 업체도 인테리어에 중요한 요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리와 유지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집에 돌아왔을 때 치워야 한다는 피곤함보다는 정돈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부지런히 가꾸어 나가며 앞으로도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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