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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룸 싱글 하우스, 프로자취러의 공간분리 인테리어

조회수 2020. 1. 15.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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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최대한 '아무것도 하지 않기'가 목표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14년 차 프로자취러, 30대 직장인 꾸밍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 광고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야근과 주말 근무가 잦고 에너지 소모가 많은 직업이라 집에서는 최대한 [아무것도 하지 않기]가 목표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는 곳은 8번째 자취방인데, 사회인으로서는 2번째 방이기도 해요. 입사 직후에는 회사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가, 퇴근 후에도 여전히 회사 주위를 맴도는 것이 에너지 충전에는 썩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처음으로 학교나 회사 근처가 아닌 저 스스로 원하는 위치를 선택해 고른 집이라 좀 더 각별하게 느껴지는 공간이에요.
감나무 뷰의 1.5룸 공간
현관을 들어서면 복도를 중심으로 생활 공간과 주방 공간으로 나누어진 1.5룸 형태의 공간입니다.

기나긴 자취 생활 하는 동안 통원룸에서만 생활했던 터라 주방이 완벽하게 분리된 구조와 감나무 뷰, 3분 거리에 예쁜 공원이 있다는 점에 반해 이 집을 계약하게 되었어요.
1층은 주인 할머니가 거주하고 계시는데, 집 앞 텃밭에 감나무를 기르고 계시더라고요. 여름에는 초록색으로 열렸던 감들이, 가을과 함께 주황빛으로 익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침실
출처: <침구세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곳은 침실이자, 드레스룸, 그리고 작업공간이기도 한 제 생활공간입니다.

아무래도 한 공간에 많은 가구를 밀어 넣다 보니, 너무 좁아 보이지 않을까 싶어 침대는 프레임 없이 매트리스만 놓고 생활하고 있어요.
출처: <플라워커튼>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전체적인 톤은 화이트로 맞추되 커튼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낮에 햇빛을 받으면 화사한 느낌이 들면서도,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밤의 은은한 조명에서는 분위기를 살려주는 패턴이라 정말 잘 골랐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서랍장><책상><장스탠드>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침대의 맞은편에는 책상이 있어요. 가끔 프로젝트가 생기면 집에서도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할 때가 많아서 작업 공간이 꼭 필요하더라고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학부생 때 고시생으로 몇 년을 보낸 기억이 있어, 아직도 '공부 책상' 같은 느낌에서 집중이 잘 되는 편이에요. 다만 책상이 너무 삭막하지 않도록 좋아하는 소품이나 만화책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침대 왼편에는 작은 원목 협탁을 놓고, 노란 체크무늬의 천을 덮어주었어요. 토이 스토리 친구들이 제 머리맡을 지켜주고 있죠.

빈티지 전등은 너무 밝아서 리넨 천으로 임시 조치를 취했는데 생각보다 내추럴한 느낌이 좋아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소품으로 컬러 포인트를 더하는 것을 좋아해서, 테슬 가랜드도 달아놓았습니다.
출처: <의자><소파블랭킷>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침대 오른편에는 접이식 캠핑체어와, 커다란 옷장이 있어요.
출처: <수납정리함><옷장><서랍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오랜 자취 생활을 하다 보니 옮길 때마다 낯선 풀옵션 가구들로 둘러싸이는 게 싫었어요. 어디로 이사를 가든 내 공간임을 알려주는 상징이 필요했죠.

옷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부피가 커서 쉽게 버리거나 팔기 힘들다는 것, 그리고 이 옷장이 들어갈 수 없는 작은 공간으로는 옮기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는 가구입니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느라 통장의 희생이 크기도 했고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하얗고 매끈한 옷장은 가끔 빔을 쏘는 벽이 되기도 해요.
캐릭터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 복도 공간
출처: <분리수거함><책장><가리개커튼>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제가 가지고 있는 레고와 피규어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공간, 복도에요. 복도 오른편에 주방으로 들어가는 공간이 있는데 문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가리개 커튼을 달아주었어요.
다양한 형태의 쉼이 있는 곳, 주방 공간
출처: <창문커튼><전신거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사실 주방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서, 어떻게 채워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여러 차례의 머릿속 시뮬레이션을 거쳐 다양한 체어로 구성된 카페 공간처럼 꾸몄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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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보다는 직접 요리해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것저것 식자재가 많아요. 특히 양념류를 고를 때는 맛뿐만 아니라 패키지도 보고 고르는 편이라, 별도의 양념통을 사서 통일해놓지 않고 그대로 늘어놓는 것을 좋아해요. 솔직히 말하면, 조금 귀찮기도 하고요.

지금 집은 가스가 아닌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어서, 가스 불이 필요한 요리를 할 때는 휴대용 가스버너를 별도로 이용하고 있어요. 사실 저 가스버너엔 원래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는데, 스티커를 다 제거하고 나니 저렇게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되었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 공간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자취 생활 14년 만에 처음으로 식탁을 가지게 되었어요. 아주 가끔이지만, 집으로 손님이 올 것을 대비하여 필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접이식 식탁을 구매했습니다.
출처: <트레이테이블><장식장><1인소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스피커에 좋아하는 소품들, 창밖에는 햇볕에 살랑이는 감나무. 정말 완벽한 홈 카페에요.

식탁 옆에는 1인용 소파가 있습니다. 이전 집에 들어가면서 들였던 소파인데 어디에 놓아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가 최종적으로 이곳에 자리 잡게 되었답니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있어 주말 낮에는 바깥 풍경을 보며 쉴 수 있는 자리라,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밤에는 살짝 찬 공기와 함께 따뜻한 차를 마시는 공간이기도 하고요.
내가 택한 소품&가구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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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소품으로 포인트

집안 곳곳에 캐릭터 소품들이 포인트 인테리어 역할을 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캐릭터의 피규어나, 레고가 많은 편인데요, 아무래도 아이디어를 많이 짜내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보니, 집에서는 생각의 버튼을 끌 수 있도록 단순 노동이 필요한 취미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에요.

레고를 고르는 취향도 확실한 편인데, 좋아하는 캐릭터가 들어가거나, 크기가 너무 크지 않고, 전체적인 모양이 간결하되 컬러 배합이 예쁜 제품을 위주로 모으고 있습니다. 이것도 가구 취향과 조금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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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게 된 가구 취향

학생 때는 거의 풀옵션으로 구성된 원룸에서만 살았어요. 그래서 제 취향을 반영할 수 없는 주어진 가구들 사이에서 살았죠. 사회인이 되면서 처음으로 커다란 가구들을 골라야 할 의무이자 기회가 생겼는데, 그때 처음으로 제 가구 취향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선이 곧고, 다리가 달려 있고, 매끈한 디자인에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 가구를 좋아해요. 집에 있는 가구의 대부분은 이런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공간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는 밖에서 모든 에너지를 빼내고 들어오는 편이라, 사실 집에서 부지런하게 많은 것들을 하는 편은 아니에요. 아주 조용하고 정돈된 공간에서 가만히 멍 때리며 소진된 에너지를 다시 충전하죠.

모두가 그렇겠지만, 저 역시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내야 하는 압박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나만의 온전한 휴식공간, 집이 저에게는 그런 의미인 것 같아요.

오늘도 이 공간에서 잘 쉬고, 다시 온 힘을 다해 한 주를 달려볼 예정입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오늘은 잠시나마 쉬어가는 마음이었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이 집을 더 자세히 구경하고 제품 정보를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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