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주방이지만 ㄷ자 형태로 꽉 차게, 13년 된 34평 아파트 리모델링

조회수 2019. 11. 3. 11:0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 오늘의집 @iamdajung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제가 스테인드글라스를 좋아해서 집 곳곳에 스테인드글라스 요소들을 넣었는데요. 전실 문도 과하지 않은 스테인드글라스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결혼 2년 차 꼬꼬마 신혼부부 고민부부입니다. 저희 부부는 남편은 청소년 지도사, 아내인 저는 IT업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늘 바쁜 저희 부부는 각자 개인 시간이 중요하고, 하고 싶은 일들은 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습성(?)이 비슷해서 3년의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키 차이가 무려 30cm가 나서 저희를 처음 본 분들은 엄청난 키 차이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나이는 제가 더 많은데 키는 제가 한참 작네요. 후후
연애 기간 내내 저는 경기도에, 남편은 강원도에서 장거리 연애를 했었는데요. 한 달에 겨우 한 번 볼까 말까 한 날들도 있었고, 휴가도 전혀 안 맞아 한 번도 휴가 때맞춰 놀러 가본 적도 없었는데 이런 자유로움 덕분에 결혼까지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응?).

만약 매주 만나고 매일매일 만나는 연애를 했더라면 제가 못 참았을 것 같아요. 결혼하고도 주말부부를 했었는데 저랑 참... 잘 맞더라고요. 지금은 같이 살고 있습니다.
도면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ㅎㅎ 저희 집 도면입니다.

전셋집에서 2년 살다가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서 집을 매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곳저곳 유랑을 다녔는데요. 저희는 베란다가 없는 집보다는 베란다가 꼭 있었으면 해서 베란다가 있는 연식이 좀 있는 아파트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저희 분수에 맞는 집값과 공사 비용을 대충 생각해서 총예산을 잡아서 집을 보러 다녔고 그렇게 지금의 집을 만나 도장 쾅 찍고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테리어 컨셉을 대충 잡아 PPT로 제 생각과 의견을 모두 담아 놓고 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인테리어 업체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맞는 업체를 만났고, 처음에 1차 시안이 나왔을 때 이미 제 꿈과 같은 완성형 디자인이 나와서 어려움 없이 공사까지 착착 진행되었네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ㅎㅎ
고민부부 하우스의 시작, 전실
출처: <원목트롤리><창문커튼>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집의 얼굴이 될 곳이라는 생각 때문에 꽤 신경 쓴 장소가 바로 전실입니다.

타일을 나름대로 빈티지하면서 덜 빈티지한 그런 느낌을 내고 싶었는데요. 그 느낌에 딱 맞는 타일을 찾아서 시공했는데 정말 마음에 듭니다.

센서등도 뭔가... 미러볼 같지 않나요? 저희의 흥을 담아 시공해 보았습니다.
출처: <패턴타일>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문을 닫으면 완벽하게 공간 분리가 됩니다. 문 너머는 신발을 신고 들어오는 지지한 공간, 문 안쪽으로는 신발을 신고 들어올 수 없는 깨끗한 공간입니다.

제가 스테인드글라스를 좋아해서 집 곳곳에 스테인드글라스 요소들을 넣었는데요. 전실 문도 과하지 않은 스테인드글라스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문 왼쪽 수납장에는 신발이 지네 마냥 가득 차 있습니다. 제가 맥시멀 리스트라... 물건이 좀 과하게 많아서 수납이 많이 필요했어요. 그런데 수납을 많이 했는데도 물건이 넘쳐나더라고요. 절제하는 삶은 어떻게 하는 거죠? ^^;
고민부부, 두 다리 뻗고 TV를 보다
출처: <소파><의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사실 저희는 거실 인테리어를 가장 신경 쓰지 않았는데요. 어쩌다 보니 고민부부 하우스에서 가장 오래 머물고 애정을 담아 하나하나 챙긴 곳이 되었네요. 지금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에어컨이 있어서는 아니고요).

저희 부부는 워낙 TV를 보지 않아서 전 집은 거실 한 가운데에 큰 테이블을 놓고 TV를 방으로 들였어요. 그러다 보니 거실에서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면서 작업을 하는 시간이 늘어 나름 좋았었는데, 이사하면서 우리도 평범한 사람들답게 거실에 TV를 놓자는데 의견을 모았어요. 그에 따라 편한 소파가 필요했습니다.

기성품보다는 수납이 있는 평상형 소파를 원해서 업체에서 직접 제작했습니다. 쿠션 커버는 시중에 마음에 드는 제품들은 가격이 참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천을 사다가 공방에 맡겨 제작했습니다. 소파가 사진에서는 작아 보이는데 엄청 커서 키가 188cm인 남편이 눕고 제가 누워도 충분한 사이즈네요. 게을러지기 딱 좋은 그런 가구가 탄생했습니다.
출처: <수경재배식화분>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TV는 원래 스탠드형이었는데 이사하면서 벽걸이형으로 설치했습니다. 집을 샀으니 이사를 안 하겠다는 의지를!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온종일 음악을 켜 놓습니다. 이렇게 해 놔도 역시 TV는 잘 안 보게 되네요.
출처: <시스템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참, 남편 취향이 1도 반영 되지않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올려놓은 거실 선반입니다. 보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져서 소파에 앉아서 혹은 누워서 바라보고 있으면 미소가 그냥 절로 나오는 그런 공간이네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제가 가장 좋아하는 뷰입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아빠가 끙끙대며 들고 오신 제가 우리 집에서 가장 사랑하는 식물인 벵갈고무나무와 지금은 도대체 누군지 알 수 없는 저희의 결혼사진이 꽤 잘 어울리는 그런 공간입니다.
이곳은 마치 수영장? 거실 베란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집 베란다는 마치 수영장 느낌입니다. 이유인즉슨, 원래 실제로 베란다에 수영장을 제작하려고 했었는데, 습기 곰팡이 등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포기하게 되었네요.

사실 거실 베란다에서 보이는 풍경이 새만 왔다 갔다 하는 산이어서(실제로 딱따구리도 왔다 감), 수영장을 만들었음 딱이었는데 그건 이루지 못했고, 수영장 비슷한 타일을 선택해서 시공했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그리고 요즘 굉장히 유행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더 큰 첨벙 포스터를 붙여 놓았습니다. 저희 베란다랑 딱이더라고요.
고민부부 하우스 포인트, 화장실
출처: <욕조수전>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화장실 때문에 인테리어 비용이 쑥 올라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뭔가 주객전도된 느낌인데, 세면대를 기준으로 인테리어가 완성된 곳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고민부부 깨소금 볶는 냄새는 어디서 나나, 주방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사실 인테리어에 가장 공을 들인 곳은 주방입니다. 주방은 제가 확고하게 그려 놓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대로 실현된 곳이기도 하네요.

역시 빠질 수 없는 스테인드글라스의 조명이 포인트입니다.
출처: <더블싱크대>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요전에 살던 집 보다 조리 공간이 훨씬 넓어져서 만족스러운 요즘입니다. 요리할 맛이 나네요 아주!
팬트리가 없어서 만든 다용도실
출처: <커튼><커튼링>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다용도실로 나가는 문에도 스테인드글라스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이쯤 되면 스테인드글라스 중독자라고 불려도 할 말 없겠네요.

커튼은 패브릭을 사서 커튼처럼 달아 두었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한쪽은 세탁을 위한 공간입니다. 세탁기가 있고, 애벌빨래를 할 수 있게 세면대(?)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출처: <수납장><원형박스>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다른 한쪽은 팬트리 공간을 너무 가지고 싶어서 선반을 달아 만들어 본 공간입니다. 원래 방에 나 있는 큰 창문이 있었는데 창문을 없애고 선반을 설치했습니다.

엄마를 닮아 정리 병이 있는 제게 딱 안성맞춤인 공간입니다.
고민부부 밥은 어디서 먹나, 다이닝룸
출처: <가리개>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주방 옆에 있는 방에는 비밀의 문이 하나 있습니다. 평소에는 커튼을 쳐 놓고 혹시나 고민부부 미래에 꼬맹이가 생긴다면 그 친구한테 줄 방으로 하나 만들어 놓은 곳인데, 아직 계획이 없어서 다이닝룸으로 쓰고 있는 방입니다.

숨겨진 미닫이문이 있는데 이 문은 지금은 쓰임새가 없어 커튼만 쳐 놓았습니다.
출처: <장식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2m짜리 6인용 테이블이 사진에 잘 안 담기네요. 수납장 안에는 컵들을 가득 채워 넣었고, 다른 수납장 안에는 주로 주방에서 사용하는 것들을 넣어 두었습니다.
출처: <식탁>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테이블은 이 정도 되는 6인용 식탁인데, 예전 집에서는 거실에서 빛을 보다가 지금은 다이닝룸에서 얘들이 대체 언제 밥을 해 먹는 건가 기다리는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밥 많이 해 먹을게... 미안해).
쿨쿨, 안방
출처: <촛대><문고리><커튼>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곳은 사실 별로 볼 게 없는 안방입니다. 저희가 잠만 자는 곳이네요.

가구들은 전에 쓰던 것들을 모두 챙겨왔습니다. 그나마 포인트랄 게 제주도에서 찍은 웨딩사진이네요.
출처: <옷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좋은 건 이번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트롬 스타일러가 들어갈 장을 맞췄는데, 그게 기존 가구랑 딱 맞아서 세트처럼 보이는 겁니다.
쌩얼 감추기, 파우더룸
출처: <휴지통>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집의 두 번째 하이라이트 정도 되는 파우더룸입니다. 안방에 있던 화장실 하나를 완벽하게 없애고 만든 공간인데, 역시 제 꿈대로 딱 맞게 완성되었습니다.

포인트로 만든 팩맨 타일도 제 취향 100% 반영이네요. 봉을 달아 다음 날 입을 옷을 걸어 두곤 합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화장하고 나면 손에 화장품이 묻어서 찝찝하니 세면대는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세면대 하나는 두었습니다. 변기는 없앴고요. 나중에 이사갈 때는 원상복구 해놓을 예정입니다.
출처: <화장대>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앉아서 화장하는 공간은 요렇습니다. 가구들은 요전에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들고 왔습니다. 벽에 걸려있는 휴지 걸이는 정말 편리해서 두루두루 소문내고 다니는 제품이네요.
고민부부는 집에서도 일합니다, 작업실
출처: <책상>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고민부부의 작업실입니다. 이곳에서 개인 영상들이 편집되고, 제가 수를 놓고 뜨개질을 하고 다이어리 작업물을 만드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책상 두 개를 놓았는데 뭔가 전문적으로 작업하는 공간 같아서 더 작업에 집중이 되더라고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 방의 포인트라고 한다면 바로 요 공간이겠네요.

이곳은 제가 앉아서 수를 놓고 뜨개질을 하는 공간입니다. 제가 워낙 짧아서 두 다리 쭉 뻗고 편하게 앉아서 작업하곤 합니다.

요 공간에도 서랍장이 있어서 뜨개질, 수 놓는데 필요한 도구들을 모두 모아 두었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부부 작업하는데 필요한 도구들은 이곳에 다 모아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은 몇 권 없네요. ㅎㅎ

영원한 청춘, 청춘의 아름다움. 항상 아름다운 청춘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고민부부 하우스였습니다. 스크롤 길이가 많이 짧아졌는데 지겹지 않게 보셨나요?

그럼 언젠가 다시 만나길 바라며:)

이 집을 더 자세히 구경하고 제품 정보를 알고 싶다면?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