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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포근하고 모던한 색감, 33평 아파트 베이지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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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자매로망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포근하고 모던한 느낌이 좋아서 되도록이면 집에 여러 색을 입히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여행과 사진 등 모든 관심사가 바깥 생활이었던 8년 차 주부입니다. 10년 연애 후 부부로 두 딸을 키우며 자연스레 집안일이 관심사가 되어버렸고 집안 생태계를 책임지게 되었네요.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며 추억을 쌓고 때로는 집순이 모드로 주부의 삶을 사는 균형을 지키고 있어요.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을 때, 여행을 많이 하려고 해요.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여행 짐은 줄어들고 추억이 담긴 사진첩은 늘어나고 있어요.

도면

저희 집 도면을 보여드리고 시작할게요.

포근한 톤의 거실

5년 전 입주한 이곳에서 여전히 가구도 그대로 쓰고, 소품과 패브릭 그리고 초록이들로 채워가며 아주 천천히 취향에 맞춰 작은 변화를 주며 살고 있어요.

입주 초기 그레이 톤에 꽂혔던 터라 화장실 문, 안방 벽면, 중문에 그때의 취향이 남아있지만, 점차 기본에 충실한 화이트 톤과 자연스럽게 편안한 베이지 톤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포근하고 모던한 느낌이 좋아서 되도록이면 집에 여러 색을 입히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중문과 화장실 문은 시트지 작업을 하여 환하게 바꿀 계획이에요.

여행 준비로 바쁜 아침이어도 깨끗하게 정리해놓고 집을 나서는 습관이 있어요. 여행을 다녀온 후, 집에 들어왔을 때 깔끔함에서 느껴지는 안락함이 너무 좋거든요. 어질러진 집을 보면 피로감이 배가 되기도 하고요.

'햇살 부자'

해가 질 때까지 훤하게 볕이 들어오는 우리 집입니다. 노랑에서 빨강으로 모든 사물이 자연의 색으로 물드는 해 질 녘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와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바삐 움직이다 보면 좀처럼 느긋하게 감상할 수 없어요.

그래서 아이들 등교 시키고 집 안 정리 후, 개운한 마음으로 커피를 내리고 간식을 먹으며 차분히 앉아있을 수 있는 오후 2:00의 여유로운 시간을 좋아합니다.

식물과 함께 하는 삶은 특별한 것 같아요. 조금만 애정을 쏟아줘도 새 잎이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난 모습을 보고 있으면 생기가 느껴지거든요.

금방 시드는 꽃보단 오래 볼 수 있는 나무를 좋아해서 기념일마다 꽃 대신 나무를 선물하는 신랑 덕에, 하나 둘 집에 여럿 초록이 모였어요.

처음엔 알로카시아가 있었지만 과습으로 보내고, 키우기 쉬운 식물들을 집에 두기 시작했어요. 특히 아레카 야자는 키우기도 쉽고, 공기 정화에도 탁월하여 거실과 침실에 두었는데,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휴양지에 온 기분을 들게 해줘요.

거실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구는 소파예요. 구입할 당시, 패브릭으로 할 지 가죽으로 할 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아이가 어려서 오염이 될 게 뻔했기에 가죽을 고르는 게 맞을 것 같았지만 패브릭이 주는 따뜻한 감성이 좋아 이 제품을 선택했어요.

5년째 사용 중인데, 오염이 된 부분은 정기적으로 전문 업체에 맡기고 아이들에게도 수시로 소파에서는 음식물 섭취를 하지 말라고 단속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아직은 많이 어리기 때문에 방에 머무는 시간보다, 거실로 장난감을 갖고 나와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요. 아무래도 방보다는 더 편안하게 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놀이 매트에 알록달록한 장난감으로 채워졌던 거실에서 지금 모습으로 바뀌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아이들도 전보다 크고 아이 방을 잘 꾸며줬더니, 한층 더 제가 생각했던 거실의 모습이 된 것 같아요.

눈에 띄는 소품들 대부분 라탄 소재 아니면 우드 톤의 소재로 반려 초록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 같아 볼 때마다 따뜻하고 안정감이 느껴져요.

요즘엔 빈티지 소품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눈여겨보고 있답니다.

채광 좋은 집

해가 뜨고 질 때까지 다양하게 변하는 바깥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풍경을 볼 때가 있는데 그 순간이 너무도 좋아요.

집 앞 산책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있어서, 아이들과 멀리 나서지 않아도 자연을 느낄 수 있어요.

깔끔한 주방

'꼭꼭 숨어라.'

부엌은 거실 오픈형이라 최대한 그릇과 주방 용품들을 수납장에 넣어 깔끔하게 정리하도록 해요.

입주할 때 완전 새 아파트였기 때문에, 큰 변화 없이 그대로인 상태로 아일랜드 테이블에 우드 프레임을 세워 복도 벽의 연장처럼 보이게 꾸며보았어요.

집에서 커피와 브런치를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우드 프레임이 홈 카페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어요. 우리 집 포토존이지요.

다이닝 공간은 아이와 숙제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차도 마시고, 가족들끼리 대화도 하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데요.

거실과 다이닝 공간에 경계가 없어, 어두운 월넛 색상을 넣어 경계 역할을 하도록 했어요. 월넛 색상이 주는 묵직한 고급스러움이 있는 것 같아서 이곳은 전체적으로 월넛 가구들로 골랐네요.

다이닝 테이블, 소파 프레임, 침실 가구, 책상까지 모두 다 한곳에서 구입하여 통일감을 줬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주방 스팟이에요.

'엄마의 소꿉놀이.'

작지만 저를 위한 홈 카페 공간이랍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꾸며줄까 고민하다가 소소한 홈 카페 공간을 만들어봤어요. 보통은 이곳에 김치냉장고를 많이 두시는데, 저는 친정이 가까워 김치를 그때그때 가져다 먹고 있어요. 따로 김치냉장고가 필요 없었죠.

집에 있는 날이면, 커피나 요거트, 건강 음료를 만들어 소소하게 행복을 누리고 있어요.

커튼 봉과 집게를 사서 간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어 놓은 커튼입니다. 창을 가리니 좀 더 정돈된 느낌이 들고, 집게로 고정된 거라 뗐다 붙였다 세탁도 쉽게 할 수 있어요.

푹 쉴 수 있는 침실

저희 가족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거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침실을 정말 잠만 자는 곳이에요.

그래서 최대한 편안한 숙면을 할 수 있도록 벽면을 어두운 색으로 포인트를 줬고, 공기 정화에 탁월한 초록이들을 소품 대신 들였습니다.

'좋은 꿈 꾸게 해주세요.'

안방 벽면엔 코바늘로 만든 드림캐처를 달아주었어요. 코바늘로 뜨고 구슬과 깃털도 달아주고. 만드는 과정에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지만 직접 만들어 집 구석구석을 꾸미는 즐거움이 있어요.

이 외에도 라탄으로 소품을 만들거나 미싱으로 블랭킷, 앞치마 등을 만들며 손 고생시키는 일을 좋아해요.

안방 알파룸

집에 있는 시간들이 많아져서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을 안방 입구 쪽 알파룸에 마련했어요.

원래는 베란다였던 곳을 확장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아이들 옷을 만들거나, 간단한 패브릭 소품도 만들고, 앞치마를 만들어 판매도 하는 저의 작은 작업 공간이기도 합니다.

베란다

'니 덕분이야.'

빨래 지옥에서 헤어 나올 수 있도록 해준 기특 살림템.

저희 집은 다용도실이 작아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같이 둘 수 있는 공간이 되지 않았어요. 동선이 다소 번거롭긴 하지만 건조기를 안방 베란다에 놓았는데요.

처음엔 세탁기와 건조기 사이를 오가는 과정이 불편한 듯했지만, 건조기에 돌리지 못하는 빨랫감을 널 수 있는 건조대가 베란다에 있어서 나름 괜찮은 거 같아요.

두 딸의 방

'너희들 방으로 가.'

큰딸 4살 때 침실을 만들어줬는데요. 아직도 엄마아빠와 자려는 두 딸들 덕분에 저희는 새벽에 잠자리 대이동을 합니다. 눈을 뜨면 안방엔 두 아이가, 저희는 아이들 방에서 깨어날 때도 있어요. 이 작은 방에서 4명이 불편한 자세로 있을 때도 있고요.

욕실
우리가 함께여서 좋은 곳

공간의 변화에 행복을 느끼며 가꿔가는 과정들은 사실 끝이 없기도 하고 1년이 지나도 미완성일 거란 생각으로, 현재의 우리 집 기록들을 차근차근 남겨보았습니다^^

'우리 가족이 함께여서 좋은 곳.'

커가는 두 딸과 다정한 남편의 모습을 보며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동시에 혼자만의 시간에 좋아하는 것들로 시간을 보내고, 힐링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평범함 속에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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