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벽 철거 후 넓어진 거실, 34평 내추럴 인테리어

조회수 2019. 10. 25.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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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걸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이것저것 추가로 놓을게 많을 거란 판단에 심플 또 심플하게!"

놀라셨나요? ㅎㅎ

여기는 대학 신입생 때 만나 12년째 함께 하고 있는 4년 차 부부, 한 달 뒤 태어날 소중한 아이 뚠뚠이, 말썽쟁이 반려 토끼 봉실이가 함께 하는 3인 1묘 하우스입니다.

소개할 이 집은 항상 1순위로 생각하고 있던 동네에 급매로 뜬 물건을 보고 바로 다음 날 계약한 집입니다. 계약 당시 기존 세입자 계약이 1년 정도 남아있어 올해 8월부터 한 달간 리모델링을 거쳐 드디어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매우 많은 반면, 극 실용주의자인 아내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크게 관심이 없다는 게 저희 부부의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입니다^^; 인테리어 사장님도 신기해하시더라고요.

제 취향을 적극 지지해준 아내, 저와 취향이 비슷한 인테리어 사장님 덕분에 제 맘에 쏙 드는 집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가벽이 고민스러웠던 구조
도면에서 보시다시피 이 집에는 거실과 주방을 나눠주는, 심지어 문까지 달린 가벽이 있었습니다. 거실도 좁게 만드는 가벽이라 고민스러웠지만 인터넷에서 동일한 구조의 집 리모델링 사례를 보니 가벽이 철거가 가능한 걸 알고 안심!

13년이나 된 아파트라 전체적으로 상태가 좋진 않았지만 어차피 올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었고 발코니도 전부 확장되어 있어 비용을 아낄 수 있단 점도 이 집을 선택한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귀여운 양 한 마리가 반겨주는, 현관
출처: <발매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현관이 넓은 편이라 신발을 수납할 공간이 넉넉해서 좋습니다.

현관 타일은 고민 끝에 우드 톤의 중문, 오크 톤 마루랑 잘 어울리는 빈티지한 패턴의 타일로 정했습니다.

집에 들어갈 때면 귀여운 양이 그려진 발매트가 반겨줍니다:)
가벽 철거 후 확 넓어진, 거실
출처: <마루>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구정마루에서 새로 나온 '프레스티지'라는 합판(?) 마루로 시공했습니다. 비용 부담이 제법 됐지만, 원목의 텍스처가 그대로 느껴지는 광폭 마루라 고민 끝에 시공했는데, 인테리어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정말 정말 추천드리는 제품입니다.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고스란히 담기지 않아 아쉽네요.
출처: <소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어중간한 위치의 ㄱ자 가벽을 철거하고 나니 거실이 정말 확 넓어졌습니다. 거기다 발코니도 다 확장되어 있다 보니 구경 오신 분들이 다들 거실은 40평대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뿌듯)

전에 살던 집에서 쓰던 소파가 작아 불편했어요. 꽤 큰 모듈형 소파로 새로 구입했습니다. 큰 소파가 거실의 중심을 잡아주지만 웜 톤 그레이 패브릭을 선택해 너무 무거워 보이지는 않게 했고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부엌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입니다.

거실장 없이 벽걸이 티브이/에어컨/벽시계/공기청정기/액자 테이블만으로 심플하게 구성했습니다. 거실과 방 조명도 모두 LED 매립등으로 시공했고, 등 박스 간접조명도 다 없앴습니다.

심플한 걸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이것저것 추가로 놓을게 많을 거란 판단에 심플 또 심플하게!
출처: <수납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복도(?) 쪽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도 놓고 이것저것 잡동사니를 수납하기 위한 사이드보드를 두었습니다. 비싼 원목 사이드보드도 후보군에 있었는데, 마음속에 묻어두고(^^) 깔끔한 화이트 수납장으로 선택했어요. 예산도 아끼고 깔끔하니 아주 마음에 듭니다.
홈카페 겸 컴퓨터 책상 겸 다이닝 겸, 만능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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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한편에 여러 각도로 꺾인 이 공간은 식탁을 두고 다이닝룸/홈카페/컴퓨터 책상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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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로 펜던트 조명을 달고 화이트 톤의 세라믹 테이블을 둔 다이닝 공간입니다. 아침이면 햇살이 제법 들어와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TV도 보고 컴퓨터도 하고 이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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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옆, 소파 뒤편에는 전부터 쓰고 있던 카페장에 새로 구입한 트롤리까지 두고 홈카페를 꾸몄습니다. 스타벅스 텀블러와 머그잔을 진열해두니 카페 같은 분위기가 더 나는 거 같네요^^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간, 주방
출처: <가벽시공>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주방은 리모델링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간입니다. 가벽을 철거하고 기존 냉장고 자리이던 공간까지 싱크대를 연장해서 널찍한 ㄱ자 주방을 완성했습니다.

냉장고가 위치한 곳은 원래 애매한 용도의 선반(?)이 있었는데 철거 후 냉장고 크기에 맞춰 가벽(카페장이 있는 쪽)을 설치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그리 크지 않은 주방임에도 공간 활용이 아주 잘 된 주방이 완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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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가 넓게 빠졌기 때문에 상부장을 전부 설치하지 않고 일부만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한쪽 벽에는 상부장 대신 오픈장을 설치해 그동안 모아뒀던 폴란드 잔과 각종 맥주잔을 놓아뒀어요.

싱크대 위에는 가능한 아무것도 두지 않으려 노력 중입니다. 요리할 때 싱크대가 넓으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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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꺾인 뒤편으로는 뒷 베란다가 있는데, 이 곳에는 세탁기/건조기/김치냉장고/밥솥/전자레인지 등을 놓아두고 쓰고 있습니다.
출처: <싱크대수전>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무광 화이트톤의 모자이크 타일, 사각 싱크볼, 아메리칸 스탠더드 수전, 주방 걸이. 제가 주방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여백으로 채운,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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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최대한 심플하게, 여백으로 채웠습니다. 침대, 아내와 저 각각 하나씩의 협탁, 포인트 벽 조명, 선풍기 그 외에 특별한 장식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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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는 협탁에는 마사지 오일, 온습도계를 두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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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쓰는 협탁은 이동이 편한 2단 트롤리입니다.

트롤리 위에 있는 스프레이는 아내가 요즘 중독 수준으로 빠진 편백수입니다. 자기 전에 뿌려놓으면 편백향이 화~하게 퍼져서 아주 중독적이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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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맞은편에는 선풍기, 웨딩사진만 두고 미니멀하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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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조명만 면 이런 느낌!
테라조 타일이 포인트인, 안방 욕실
출처: <서랍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침대에서 안방 욕실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원래는 양쪽 모두 붙박이장이 설치되어 있고, 그 사이에는 슬라이딩 도어가 있었습니다.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한쪽 붙박이장은 철거하고 기존에 쓰던 서랍장을 화장대로 쓰고 있고요. 반대편 붙박이장은 용도에 맞춰 새롭게 주문 제작해 집에서 입는 옷들을 수납하고 이불도 수납하고 있습니다.

욕실 문은 원형 타공 도어로 만들고 아쿠아 유리를 끼워 '내가 욕실 문이다!' 존재감을 뿜 뿜 내게 만들었습니다.
출처: <세면대><양변기>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안방 욕실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크림톤이 섞인 큼지막한 대형 테라조 타일은 정말 매일 샤워할 때마다 잘 골랐다고 뿌듯해하는 우리 집 욕실의 키 포인트입니다.

호텔 욕실의 느낌을 내고 싶어 욕실 도기와 수전도 세심하게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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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조 타일의 디테일한 컷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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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조 타일의 디테일한 컷 2.
안방 맞은 편, 드레스룸
출처: <맞춤시스템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안방 맞은편은 드레스룸으로 꾸몄습니다.

기존에 쓰던 오픈형 드레스룸에 이번에 이사하면서 코너장을 추가로 구매해 이사 온 집 크기에 딱 맞춰 드레스룸을 꾸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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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제 옷들!

옷걸이를 통일하니 편집샵 같은 느낌까진 아니어도 정돈된 느낌이 나서 만족 중입니다.
반려 토끼 봉실이 하우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침실 옆에는 폴딩도어로 구분된 발코니 공간이 있습니다.

양쪽 날개벽은 옹벽이라 철거가 안 된다고 해서 모두 철거 후 침실을 넓게 쓰려던 원래 계획을 수정, 타일을 깔아 반려 토끼 봉실이의 집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천장에 단 펜던트 조명은 낮에도 밤에도 봉실이 하우스의 포인트가 되어 줍니다^^
전에 느낄 수 없던 만족감을 주는 곳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누군가 그랬다고 합니다. 인테리어는 사치가 아니라 '정신치료'라고. 취향이 듬뿍 담긴 새로운 집에선 전에는 느낄 수 없던 만족감이 가득합니다. 집이 제게 주는 의미가 이렇게 큰 줄 몰랐어요.

이제 한 달 뒤면 아내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아이가 세상과 인사를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이 집의 풍경은 또 달라지겠지만, 달라진 풍경의 우리 집 역시 행복한 공간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의 집에도 커다란 행복과 만족감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이 집을 더 자세히 구경하고 제품 정보를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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