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창 밖으로 숲이 보이는 집, 35평 신혼집 인테리어

조회수 2019. 10. 18.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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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의 화려한 반짝거림은 없지만 대신 숲이 흔들려 반짝반짝거리는 걸 보고 있으면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11년간의 서울생활을 접고 남편을 따라 고향으로 돌아온 결혼 3개월 차 초보 주부입니다. 남편과는 중학교 때 만난 인연으로 30살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어 이렇게 결혼까지 하게 되었네요. 동갑내기인 부부라 남편은 저의 가장 재미있는 베스트 프렌드 이기도 해요.

사실 저는 결혼 전 정년이 보장되는 공공기관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하고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걱정 반 아쉬움반이 있었는데 그 허전한 마음들을 창밖 나무와 숲들이 채워 주는 것 같아요.

처음 인테리어를 하다 보니 뭘 하나 사더라도 신중에 신중을 가하게 되더라고요. 조명하나 테이블 하나 사는데도 몇 달이 걸렸답니다. 그래서 아직도 완성 못한 부분이 많기도 해요. 히히. 오래 걸렸지만 천천히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다 보니 더욱 애정과 뿌듯함이 생겨 요즘은 집 꾸미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답니다:)
도면
주방 옆 방 대신 발코니가 있는 타입인 확장형으로 선택하여 방 3개 화장실 2개인 전형적인 아파트 구조입니다.

새로 지은 아파트에 첫 입주를 한 거라 사실 상판이나 벽지 색 등 여러 가지를 바꾸고 싶었지만 새것을 다 뜯어버리기엔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따로 시공을 하지 않고 주어진 공간에서 최대한 간결하게 가구와 소품들을 배치했어요.
거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처음에 집을 살 때 남편이 꼭 이 집에 오고 싶어 했는데 숲세권, 포레스트 뷰로 이사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꼭 추천하고 싶어요.

서울에서의 화려한 반짝거림은 없지만 대신 숲이 흔들려 반짝반짝거리는 걸 보고 있으면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출처: <테이블>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식탁은 주방에 두기도 하고 날씨가 좋을 때는 거실로 이동해 낮에는 커피도 먹고 밤엔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변신하곤 한답니다.

주방에 있는 테이블을 옮겨주면 공간 분위기가 달라져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있는 식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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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제가 하루 중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라 가장 애정 있게 꾸몄어요. 그래서인지 거실 테이블은 구매한 가구 중에 가장 오래 고민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케아 제품을 구매할까 했어요. 저렴한 가구를 사서 자주자주 바꿀까 했지만 고민 끝에 여러 곳을 둘러보고 결국 지금의 6인용 식탁을 구매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화이트 곡선 테이블이 맘에 들어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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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벽면은 평소에 꺼두면 액자로 활용할 수 있는 TV를 구매했어요. TV를 보지 않는 동안은 액자 모드로 변경해서 갤러리처럼 활용할 수 있어요.

사실 스탠드 형으로 구매했는데 성격상 선이 보이는 게 싫더라고요. 그래서 매립 전문 사설 업체를 불러서 선을 모조리 없애는 작업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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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의 모습이에요. TV대신 액자 모드로 그림을 걸어두면 집을 갤러리처럼 활용할 수 있어서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날씨가 좀 더 추워지면 TV프레임도 진한 색으로 바꿔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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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테이블은 간단한 티 정도만 올릴 수 있고 이동이 쉬운 테이블로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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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소파 테이블을 이동하지 않고 소파 옆 공간에 배치해서 결혼 전에 사모았던 인테리어 소품들을 배치했어요.

포스터 카드는 방콕 여행 때 구매한 건데 빛이 들어오면 뒤 배경이 비쳐서 너무 귀여워요. 꼭 저 모습이 우리 부부 같기도 해서 볼 때마다 애정이 가요.

그 뒤 보이는 책도 독립서점에서 구입한 거에요. 결혼 전 독립서점을 다니는 걸 좋아해서 전국 출장을 다닐 때마다 그 지역 독립서점을 가서 책을 사 오곤 했는데 옛날 생각이 나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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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보이는 콘센트 부분은 저희 결혼사진으로 가려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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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면서 숲의 색이 바껴요. 서울에서는 없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중이에요. 또 겨울이 돼서 눈이 오면 얼마나 이쁠지 기대가 되는 공간입니다.
출처: <소파><러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최근에는 가을을 맞이해서 러그도 깔아주고 조그만 거실 테이블도 배치했어요.
출처: <테이블>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사실 거실 테이블은 절대로 두지 않으려고 했는데 남편이 TV를 보면서 뭐라도 먹게 해달라고 한 달 정도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몇 달을 걸쳐 인터넷 서핑을 해서 찾아낸 테이블입니다.

막상 거실 테이블을 사려고 하니 흰색 라미네이트 상판에 스틸 다리를 가진 식탁과 어울리는 이쁜 테이블을 찾기 힘들더라고요. 스페인 가구 브랜드에서 이 아이를 발견했어요.

네스팅 테이블이라 따로 사용할 수도 있고 원하는 대로 레이어드할 수도 있어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작은 테이블을 넣어서 공간도 줄일 수 있어서 맘에 들어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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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침대와 패브릭 침대에서 고민을 하다 거실 소파와 어울리는 패브릭 침대로 결정하고 맞춤 제작을 하였습니다. 평소에 자기 전에 그날그날 손에 잡히는 책을 랜덤 하게 읽고 싶다는 로망때문에 넓은 헤드를 만들어서 책을 잔뜩 쌓아두곤 해요.

결혼 전 이케아에서 구매한 쿠션은 왠지 버릴 수 없어 신혼집에 들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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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옆에는 라탄 협탁을 두어 좋아하는 인센스 향도 피우고 핸드폰도 하고 책도 읽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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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TV대신 빔을 설치할까 고민했지만 워낙 TV를 좋아해서 TV를 포기할 수 없었어요. 빔 프로젝트는 안방에 설치해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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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빔 프로젝트 아래쪽에도 해외여행 때 구매했던 패브릭 포스터와 라탄 제품을 두었어요. 패브릭 포스터에는 좋아하는 영화들이 그려져 있어서 나중에 따로 영화방을 만들어서 걸어도 이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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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안방을 제외한 방 2개와 거실, 부엌이 배치된 공간입니다.

식탁 옆 검은색 폴딩도어로 되어있는 부분이 확장 공사한 펜트리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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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주방 앞 공간이에요. 생각 외로 수납공간이 많아서 불 필요한 물건들은 모두 수납장 안에 넣어버리고 선반에는 그동안 사모았던 오브제들을 배치했어요.

결혼 전 친구들과 여행을 가서 그 나라 편집샵이나 빈티지샵에서 그릇이랑 컵 사는 걸 좋아했어요. 그때 사모은 유리 제품들이 훌륭한 오브제로 쓰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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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조명을 유지하고 유일하게 시공한 부엌 조명이에요. 새 아파트라 웬만한 것들은 그대로 유지하려고 했는데 주방 조명이 너무 감성을 해치는 듯해서 인터넷 서칭을 통해 찾아낸 조명입니다. 조명을 바꿔주고 나니 주방에 감성이 +1 된 기분 이랄까요.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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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사실 입주하면서 가장 맘에 들지 않는 공간이었어요. 하지만 대부분 유지하기로 하고 절충해서 인테리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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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술을 거의 하지 않는 알쓰 부부라 주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휴일이 되면 남편이 항상 이렇게 커피를 내려 주곤 해요. 특히 요즘은 드립 커피의 매력에 빠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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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 살고 있어 한쪽 공간은 집들이 선물로 받은 커피 아이템들을 배치 해 두었어요. 다음에 인테리어 시공을 하게 된다면 커피 바를 꼭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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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이 블랙인 점이 입주하면서 가장 아쉬워서 언젠가는 화이트 상판이나 우드 상판으로 변경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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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하는 것도 좋아해서 아침은 간단하지만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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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놀러 오면 이탈리안과 멕시칸 음식을 가장 많이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서울 살이 하면서 외식에 질려 있었던터라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어서 먹으면 맛도 있고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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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나 친구들이 오면 이렇게 한상 차려서 포레스트 뷰를 즐기며 만찬을 즐기기도 했어요.
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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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안쪽 공간에 드레스룸이 설치되어있는데 사실 남편과 저 둘 다 옷이 많은 편이라 기존에 있는 드레스 룸에는 옷이 다 들어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계절에 맞는 옷만 꺼내 두었어요.

조만간 방에 시스템 옷장을 설치하려고 하는데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를 하려면 또 몇 달이 걸릴지도 모르겠어요.
각자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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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와 모자를 좋아하는 남편과 살고 있어 현관 한쪽 공간은 모두 남편의 운동화를 두는 곳이 되었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남편과는 다르게 저는 스니커즈를 좋아하는 편이고요. 사실 저는 회사원이었기에 구두를 많이 사고 운동화에는 큰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쩌다 보니 운동화와 모자를 엄청 좋아하는 남자와 살고 있게 되었네요. 제 이상형이 스니커즈에 맨투맨이 잘 어울리는 남자였는데 이상형 반대를 만난다는 말도 맞는 것 같아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저만의 공간을 느리지만 천천히 이쁘게 꾸며 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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