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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홈스타일링으로 완성!, 20년 넘은 오래된 아파트 리모델링

조회수 2019. 10. 12.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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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절만 쓰는 가전인데 일 년 내내 집안을 자치하는 게 마음에 걸려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액자 뒤에 숨겨 두어요"

안녕하세요:-) 스무 살 때 한눈에 반한 남자와 십 년 연애를 마치고 결혼에 올인한 결혼 1년 차 새댁입니다.

저희의 신혼집은 20년은 훌쩍 넘은 오래된 25평 남짓한 사원 아파트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원 아파트라 리모델링 시공이 전혀 불가하여 입주하기 전에 고민이 많았는데, 원상복구 가능한 선에서 조금씩 손보면서 우리의 공간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자기 집도 아닌데 뭐 하러 공들여 꾸미냐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저희는 하루를 살더라도 제대로 살자는 마음으로 애정을 듬뿍 담아 살고 있답니다.
도면(25평/12층)
방 3개, 화장실 1개의 전형적인 25평 아파트 구조입니다. 운 좋게 햇빛이 잘 들어오는 12층으로 배정받게 되었어요.
거실의 민낯
처음 이곳을 마주했을 때가 생생해요. 이곳을 직접 보기 전에 들리는 무성한 소문에 의하면 무너질 듯 낙후하다 하여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단 나쁘지 않았어요.

보자마자 날 것의 느낌인 이곳을 우리가 한번 살려보자는 충동이 강하게 일어났습니다.
업체의 손을 빌린 건 도배와 장판뿐이에요.

도배와 장판만 했을 뿐인데 집이 살아났어요. 다소 지저분했던 도화지가 새하얀 도화지로 바뀌었으니 맘껏 표현해보기로 했어요.
따듯함이 전해지는 우리들의 다이닝룸 겸 거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집은 거실과 주방이 붙어 있는 구조인데 굳이 분리하지 않고 어우러져 아늑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저희는 애초부터 TV를 들이지 않기로 해서 보다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저는 가구나 소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하나만 놓고 봤을 때 예쁜 것보다는 다른 오브제와 함께 어우러졌을 때 서로 조화를 이루며 더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것을 고르는 데 중점을 두었어요.
출처: <조명갓>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라탄의자><원형테이블>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20년의 흔적을 안고 있던 누리끼리한 인터폰이 눈에 거슬렸는데, 딱 맞는 선반을 찾아 달고 그 앞에 급한 대로 종이에 그림을 쓱싹 그려서 가려두었어요.
출처: <원목식탁>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가 가장 많은 활동을 하는 공간, 거실인데요. 식사할 때는 레스토랑이 되었다가, 커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카페가 되었다가,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곳이 되어주는 우리 집 만능 공간이랍니다.

가끔은 맥주 마시며 영화 보고 싶을 때는 벽에다가 빔을 쏴서 영화를 보기도 해요.
출처: <쟁반>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식탁보><베이지소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하거나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싶을 때는 원목 테이블에 하얀 천을 깔아요. 이 하나만으로 또 다른 느낌을 만들어 내는 게 참 신기해요.
출처: <전신거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광합성 하는 시간, 거실의 모습이에요.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살고 있어 하루하루 참 감사해요.
빈티지한 작은 주방
출처: <격자타일시트지>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수납홈바><주방등>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주방은 본연 그대로 놔두었어요. 시공하게 되면 일이 커져 조금 포기한 부분이에요.

대신 주방 타일 위에 격자무늬 시트지를 붙였더니 조금 세련되어졌어요. 그리고 싱크대 상하부장 손잡이를 좋아하는 원목으로 바꿔주니 주방이 예뻐졌어요.

여기에 친구가 사놓고 쓰지 않는다며 준 주방 등으로 교체한 게 신의 한 수! 무엇보다 좁은 주방을 살려준 아일랜드 식탁은 요리할 때랑 주방 수납을 책임져 주는 아주 요긴한 아이예요. 이렇게 우리의 작은 주방이 만들어졌어요.
욕실의 민낯
저희 집에서 가장 난감했던 부분이 바로 욕실이었어요.

바닥 타일 색상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너무 오래된 욕실... 남편이 자기가 손보겠다고 했지만 큰 기대는 없었어요.
재탄생한 건식 원목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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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주말마다 조금씩 손보며 완성된 욕실이에요. 복구 가능한 선에서 꾸며야 했기에 한계가 많았지만 정말 만족 만족 대만족이에요.

바닥 타일을 갈아엎는 대신 그 위에 원목 데크를 깔고, 벽타일은 방수 가능한 욕실 전용 시트지를 붙였어요.

건식 욕실은 처음이라 초반에는 다소 불편했지만 사용하다 보니 겨울에도 온도가 따듯하게 유지되어서 좋아요. 우리 집에서 제일 공들인 공간이라 남편의 애정이 가득한 곳이랍니다.
출처: <수건걸이><휴지걸이>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기존에 있던 휴지걸이나 수건걸이는 너무 오래돼서 원목 욕실에 어울리는 아이템들을 폭풍 검색 끝에 찾아냈어요. 벽에 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3M 강력 양면테이프로 붙이니 깔끔하게 잘 붙어 있어요.
미니멀한 작은 옷방
출처: <양문형옷장><서랍장><공간박스>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다리미판><분무기>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오픈형 드레스룸에 대한 환상이 있었지만, 남편과 상의 끝에 현실과 타협했어요. 집이 아담해서 눈에 보이지 않게 숨기는 게 깔끔하더라고요. 따로 전신 거울을 두기에도 마땅치 않아 거울이 달린 옷장을 골랐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문 뒤에 붙박이 옷장이 있어서 계절 옷을 넣어두고 있어요.
귀여운 운동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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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건너편 방은 운동방으로 사용 중이에요. 신랑이 놓고 싶던 로잉머신을 두니 자연스레 운동방으로 완성되었어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신랑과 함께 나란히 앉아 운동하는 곳이랍니다.
평화의 안식처, 침실
출처: <깔판침대><무선충전패드>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테이블><조명>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의 최애 공간! 침실입니다.

침실에 가구라고는 침대와 협탁뿐이에요. 어쩌면 하루 중 가장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 곳이기에 침대를 주인공으로 두었어요. 침실은 외부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오롯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일 끝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왔을 때 포근하게 나를 반겨주고 위로해주는 공간, 저의 애정이 듬뿍 담긴 방이에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침대 맞은편에는 빔프로젝터랑 에어컨을 두었어요.

저는 가전을 들여놓을 때 성능보다는 인테리어에 조화로운 것을 골라요. 인테리어를 방해하는 가전은 아쉽게도 저희와 함께할 수 없어요.

그래서 에어컨도 엄청 고민 끝에 귀요미 사이즈로 놓았어요. 한 계절만 쓰는 가전인데 일 년 내내 집안을 자치하는 게 마음에 걸려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액자 뒤에 숨겨 두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여행도 어디를 가냐보단 누구와 함께하냐가 중요하듯이 집도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처음부터 좋은 위치에 손 볼 곳 없는 집에 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어디에 살든 사랑하는 사람과 혹은 사랑하는 나 자신과 애정과 열정을 갖고 조금씩 만들어 가는 게 가장 의미 있는 거 같아요.

조촐한 저희 집들이에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의 삶과 머무는 공간에 늘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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