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색 주방이 포인트, 3가족의 30평대 레트로 하우스

조회수 2019. 9. 23. 11:0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 오늘의집 @센스율율율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여행을 너무 좋아하는 저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간들을 방문하고 만나보면서 자연스레 제가 원하는 집의 느낌이 또렷해져 간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늘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어하는 남편의 아내이자, 말괄량이 5살 아들의 엄마, 워킹맘이자 동시에 여행중독자, 뿐만 아니라 엄청난 빈티지 러버에요. 한마디로 수식어가 엄청 많은 사람이죠.

미혼일 때부터 예쁜 집, 인테리어에 참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인지 어딜 여행하든 공간적으로 영감을 받을 수 있을만한 곳으로 가고자 했어요. 큰 체인호텔 보다는 작지만 고유의 감성과 결이 살아있는 부티크 호텔들을 선호했고요. 가서 가구, 인테리어 구경하는게 너무 즐겁더라고요.

아차, 그리고 또 하나! 빈티지를 어마어마하게 좋아하는 나머지 세계 어느 곳을 가도 근처의 빈티지샵을 일부러 찾아다닐 정도로 관심이 많아요. 오죽하면 이젠 5살 아들도 여행 가면 '엄마 또 그릇 살거야? 또 구경할거야?' 라고 할 정도에요. 헤헤:)

빈티지를 찾아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빈티지가 놓여져 있는 공간에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이내 빈티지 인테리어(단, 너무 낡은 것만은 아닌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열심히 찾아보게 됐죠. 여행을 너무 좋아하는 저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간들을 방문하고 만나보면서 자연스레 제가 원하는 집의 느낌이 또렷해져 간 것 같아요.

그래서 세식구를 위한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면서 꿈꾸고 있던 인테리어를 실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리모델링 전
새로이 이사오기로 한 집은 20년 정도 된 아파트이자 제가 고등학생 때 살았던 집이기도 해요.

기본 확장 외엔 아무것도 고쳐지지 않은 순수한 모습 그대로인 집이었는데 어차피 리모델링을 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인지 고쳐지지 않은 모습도 나쁘지 않았어요.
체리색 몰딩, 방문이 옛날과 그대로인건 물론이고 각 방도 원래 모습 그대로 모두 장판이 깔려 있었어요.
그래도 한가지 좋은 점은 부엌과 거실의 공간이 넓게 이루어진 집이라 예쁘게 꾸며놓고 보면 빛이 나겠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 엄청난 햇살맛집이라는 점 역시 매력적이었답니다. 그래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느낌으로 열심히, 즐겁게 꾸며보기로 했습니다.
도면은 원래 집의 구조에요. 방 4개, 거실, 주방까지 일반 한국 아파트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죠.

저는 집이 조금 더 구획화 되길 원했고, 공간마다 고유의 공간을 충분히 지니길 원했어요. 쉽게 말하자면 외국의 집들처럼 요리하는 키친 따로, 식사하는 다이닝룸 따로, TV 보는 거실말고 가족이 함께 하는 응접실이 있길 바랬거든요.
쨔쟌! 그리고 이렇게 집의 구조를 만져보았어요.

현관에서 들어오면 양옆으로 방이 있고, 부엌은 주방과 다이닝룸의 구분을 위해 가벽을 쳤어요.

그리고 거실 양 날개에도 가벽을 만들어서 프라이빗 하게 만들었어요. 무엇보다도 집 속에 프라이빗 중문을 설치해서 완전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기로 했어요.
리모델링 시작
그리고 드디어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저희집은 구조 변화가 많은 편이라 목공 공사 시일이 꽤 길었어요. 주방과 다이닝룸을 구분하기 위해 가벽을 설치하기 시작했고, 햇살 맛집 인정하던 커다란 창도 새로운 변신을 위해 떼어 주었어요.
주방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이렇게 공간을 구획화 해 줄 가벽도 설치하구요. 목공 공사만 이루어졌을 뿐인데 무언가 많이 달라졌죠?
레트로 하우스를 위한 부엌 컬러는 고민에 고민에 또 고민을 더해서 정했어요. 목공 공사가 한창일 때는 완성된 모습을 그려보기가 조금은 어려웠는데, 색을 정하고 칠하고부터는 어떻게 나올지 두근두근해지더라고요.

그렇게 한달여간의 공사 끝에 탄생한 저희 취향을 담은 레트로 하우스를 소개합니다:)
모두가 함께 하는 아늑한 거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그동안 저희 가족에게 거실이란 곳은 다함께 앉아서 편하게 TV를 보는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새 공간에서는 'TV가 없는 집'까지는 아니어도 'TV 없는 거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집에 오면 가족이 모두 TV만 바라보는 모습을 바꿔보고 싶어 시도한 몇가지를 적어볼게요.

1) 거실에 살짝 가벽을 쳐주어서 아늑한 느낌을 주고, 상단에 목공으로 심플한 장식을 넣어서 분리된 공간 같은 느낌을 주었어요. 우리나라 아파트는 천고가 높지 않다는 점 때문에 이 시공은 처음엔 조금 반신반의 했던 부분이지만, 지금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디자인 포인트이자 잘한 점 중 하나가 됐답니다.

2) ㄱ자 쇼파! ㄱ자 쇼파는 쇼파의 기능을 갖춘 건 물론이고 서로의 얼굴도 볼 수 있게 해주어 좋을 것 같더라구요. ㄱ자 쇼파와 협탁이 세트로 나온 빈티지 쇼파를 두었더니 가족간의 얼굴을 보는 시간도, 남편과 대화하는 시간도 늘었어요. (반강제이지만요! 흐흐)

3) 책장을 제작하여 공간과 공간 사이를 나누었고, 거실이 단순히 앉아만 있는 공간 이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출처: <실링팬><소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그리고 하나 더! 꼭 하고 싶었던 실링팬을 설치했습니다.

남편 키가 185cm인데요. 키도 큰데 집의 천고는 낮으니 실링팬을 다네마네 옥신각신 했어요. 그치만 실링팬이 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서큘레이터 역활도 살짝 하고, 또 이국적인 인테리어 효과까지 내니 놓치고 싶지 않더라고요.

잘 합의해서 설치했는데 지금은 남편이 저보다 실링팬을 더 자주 틀어요. 하하핫!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보통은 TV를 두는 자리에 빈티지 오디오를 놓아줬어요. LP 도 함께 들을 수 있는 턴테이블 기능이 있는 것으로 골랐더니 정말 너무 좋아요.

퇴근해서 노래를 틀고는 자연스럽게 쇼파에 앉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가족끼리 이야기도 하게 되죠. 예전엔 거실에서 상상할 수 없던 모습이 펼쳐지는 걸보고 TV 없는 거실을 하길 참 잘했다 싶어요. 아직까지는요.
나만을 위한 미니 서재
출처: <의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사 오기 전, 남는 방 하나를 서재로 만든적이 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그 방에 안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랩탑을 쓰니 어느 방 하나에만 고정적으로 앉아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서재방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 컴퓨터 하자니 가족들하고 있을 수도 없고... 그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거실에 살포시 제 공간을 만들어 봤어요.

애매하게 남을 수 있는 내력벽 뒤 공간에 작은 책장과 책상을 짜서 넣으니 기록하기를 좋아하는 제 취미를 한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어요. 이렇게 하면 컴퓨터로 무엇을 하더라도 가족들이 있는 곳에서 함께 할 수 있답니다.
다이닝룸과 키친이 분리된 나만의 특별한 주방
출처: <원형테이블>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곳은 주방이에요. 평소 빈티지 그릇이나, 냄비 등에 관심이 많아 하나둘 사모은 게 양이 꽤 됐거든요. 그 아이템들이 잘 어울릴법한 주방공간이 너무나 갖고 싶었어요.

동시에 저란 사람이 깔끔깔끔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편하게 얘기하자면 살짝 너저분해도 귀염귀염하게 넘어갈 수 있는 공간을 원했고요.

짠! 그렇게 탄생한 주방입니다. 조금 더 엄밀히 말씀 드리자면 다이닝룸과 키친이죠.
컬러풀한 빈티지 아메리칸 키친
출처: <싱크대>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미국에 오래 살아보지도 않았는데 빈티지 아메리칸 키친이라고 말하려니 쑥스럽지만, 제가 생각하는 아메리칸 키친 느낌으로 완성해 보았어요. 모던 화이트와는 거리가 먼 저라서 그것과는 다른 생기있고 경쾌한 느낌이길 원했거든요.

주방 컬러는 과감하게 겨자색으로 골랐어요. 처음에 친정엄마가 보시고는 무슨 인형의 집 만드냐고 하셨을 만큼 컬러가 꽤나 과감해서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저의 감을 믿고, 또 조언해주시는 실장님의 감을 믿고 진행하기로 했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주방 타일은 애초에 화이트는 배제하고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고민했던 부분이에요. 그 결과 살구코코아빛으로 결정했는데 참말로 잘한 선택같아요. 뻔하지 않으면서도 키친을 살포시 감싸 안아주는 느낌이라 맘에 쏙 들더라고요.

실장님 조언대로 한쪽면은 상부장을 설치하지 않았고, 더불어 타일도 모두 올리지 않았어요. 답답한 느낌이 덜어지면서 살포시 올라간 빈티지 벽등이 찰떡같이 어울려서 마치 원래 여기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까지 주네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ㄱ자 구조의 키친이에요. 꼭 갖고 싶었던 구조였는데 이렇게 예쁜 곳을 갖게 될 줄은 몰랐네요. 헤헤.

인덕션은 이사 올 때 이전 집에서 그대로 떼어왔고 후드는 살짝 숨겨서 주방에 이질감이 없도록 했어요. 그리고 친구들이 강력추천 했던 식기세척기까지 설치했답니다.
출처: <주방수도꼭지>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수전도 빼놓을 수 없죠! 수전도 빈티지한 스타일로 넣어줘야지라고 마음 먹고 있었어요. 처음엔 아마존에서 열심히 검색했는데 이케아에도 비슷한게 있다는 걸 알고는 바로 결정. 그래, 이거야 이거!

이렇게 달아주니 주방과 찰떡같이 어울려서 만족 또 만족하고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싱크볼은 꼭 화이트 컬러의 도기로 하고싶었던터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도기로 결정했네요. 하하!

불량주부이긴 하지만 너무 작으면 씻을때 불편할 것 같아 노출형으로 골랐어요. 크기가 일반 도기싱크볼보다 살짝 크더라고요.
집에 오시는 분들마다 가장 많이 질문 하시는게 빈티지 조명이에요. 빈티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빈티지 조명의 매력을 잘 아시리라 생각돼요.

집에 있는 빈티지 조명들은 정말 힘들게 찾고, 힘들게 배송 받은 것들이에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졸린 눈을 비비며 매일 해외사이트를 검색, 또 검색했답니다. 정말이지 1,000개는 봤을 거에요.
그렇게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찾아 크로아티아, 네덜란드에서 배송 받아 예쁘게 달아주었는데, 예쁜 건 물론이고 집에 잘 어울리니 엄청 보람 있더라고요.

이 조명들은 레트로 주방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 중의 포인트에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빈티지 조명의 매력은 밤에 가장 빛나요.

밤에 이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동안 막연히 그리며 꿈꿔왔던 장면들이 내 일상이 되어 눈앞에 펼쳐져 있다는 데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져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상부장 한켠은 오픈장으로 구성해서 에쁜 빈티지 아이템들을 넣어주었지요. 이렇게 놓으니 알콩달콩 어찌나 예쁘던지. 앞으로 자랑하고 싶은 아이템은 저기에 모두 넣어주려구요!

한아름 모여져 있는 요 아이템들을 보고 있으면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단 말을 실감할 수 있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다이닝룸에는 로망이었던 원형 테이블을 놓아주었어요.

적당한 공간감으로 이 부분의 중심이 되어주어 좋아요. 테이블 위 펜던트 조명 역시 빈티지 조명이에요.

의자는 아직 다 고르지 못 했어요. 하나씩 채워가는 살림이라 생각하고 이렇게 저렇게 조합하며 우선 쓰고 있네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사오고 아이와 남편, 그리고 저까지. 원형테이블에 앉아 간식도 먹고 재잘재잘하는데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이러려고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공간을 만들었지 싶었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우리만 있는, 우리를 닮은 아늑함이 참 좋은 다이닝룸이에요.
프라이빗한 공간을 위한, 집 속의 중문
중문이라고 하면 흔히들 현관의 중문을 떠올리실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랬거든요.

사실 이 중문 아이디어는 인테리어 실장님이 주신 거예요. 그땐 생소한 위치에 과연 이게 어울릴까? 우리 집이 100평도 아닌데 너무 다 막는 게 아닐까라고 걱정했는데 이제는 없으면 절대 안 되는 포인트가 되어버렸어요.

그런데! 여기가 어디였나고요?
짠, 바로 이 공간이었어요.

왼쪽은 안방 그리고 오른쪽은 드레스룸이었던 이 부분이, 바로 이 공간이 아래처럼 바뀌었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집 속에 중문을 넣어주면서 과감하게 문 속 왼쪽의 안방, 그리고 오른쪽 드레스룸에 문짝을 떼어버렸어요. 중문 자체가 참 예뻐서 그냥 두어도 인테리어 효과도 있지만 아주 신기한 변화가 일어나더라고요.
출처: <수납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1) 안방과 드레스룸을 프라이빗하게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손님이 와도 우리끼리의 생활은 프라이빗하게 유지가 되었고요. 그리고 들어갈 때마다 마치 비밀의 공간 들어가는 느낌까지 주어요.

2) 열어두면 집이 더 넓어보 여요. 평범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 문이 있고, 또 열어 두니까 탁 트여 보이는 효과까지.

맞아요. 집 속의 중문은 원래부터 여기 있었어야 했었나봐요. 허허.
침실에서 중문 쪽을 바라봤을 때의 모습입니다.

중문이 있어 안방에는 방문을 달지 않았어요. 쉽게 드레스룸으로 갈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방을 더 큼직하게 활용할 수 있어 참 좋아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그리고 안방에서 직선으로 바라보면 보이는 드레스룸이에요. 드레스룸에도 방문을 달아놓지 않아 더 탁 트인 느낌으로 사용이 가능해요.

저희 부부는 옷이 많아서 방 전체에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다른 방으로, 그리고 다른 서랍장으로 가지 않아도 될만큼 짜 놓았지요. 이사오면서 가장 만족했던 것들 중 하나랍니다.역시 집은 수납이 중요해요!
포근한 침실
출처: <침대>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안방은 아늑하게 침대를 놓아주었고요. 신혼 때 샀던 침대를 그대로 데리고 왔어요.

포인트 벽지를 할까 했지만 전체적인 집의 톤앤매너를 맞추고 싶어서 포인트 벽지 없이 깔끔하게 완성했답니다.
코지한 욕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벽수납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상대적으로 작게 나온 안방 화장실엔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주었어요.

지난 집에서도 욕실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서 썼는데 공간활용이 훨씬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집도 역시나 슬라이딩 도어로 해주었지요.

타일은 화이트 정사각 타일로 해주었고 포인트로 그레이 타일만 위에 쪼르륵 깔아주었는데 귀엽더라고요.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화이트를 그레이 컬러 하나가 살려낸 것 같아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거실쪽 큰 욕실엔 작은 코코아 빛깔의 타일로 옹기종기 꾸며주었답니다.

저희집은 아이가 있어서 욕조가 꼭 필요했던터라 욕조를 설치했고, 세면대 앞 거울은 동그랗게 콕! 하나만 심플하게 넣어주었지요.
즐거운 모두의 놀이방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여긴 모두의 놀이방이에요. TV도 보고, 책도 읽고 쉴 수 있는 곳이요.

TV를 거실에 놓지 않은 대신 방으로 넣어주었고요. 책 많은 남편을 위해서 책장을 짜서 수납해 주었지요. 방에서 저녁에 혼자 넷플릭스를 보면 영화관에 온 듯 작지만 즐거운 우리 가족만의 홈시어터가 된답니다.
알록달록, 컬러풀한 아이방
출처: <아기침대>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아이방은 아직도 진행형이에요.

이제 독립수면을 꼭 해보겠단 다짐으로 새롭게 아이 침대도 넣어주었고요, 옆엔 아기 매트 대신 작은 요 이불을 놓아주었어요. 폭신해서인지 저기서만 놀려고 하네요.
아이방 조명도 빈티지 조명으로 완성했어요. 색상이 알록달록 귀엽지만, 모던하기도 해서 제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잘 어울려서 기분이 또 한번 뿌듯했네요!
제작도어도 꼭 소개하고 싶었어요. 목수님이 만들어주신 문인데 정말 정성가득 너무 예쁘거든요. 게다가 예쁘게 세팅된 손잡이까지. 이런 디테일이 모여 우리집이 한층 더 예뻐졌다고 생각합니다.

워킹맘 그리고 워킹대디이다 보니 집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아주 긴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그 시간은 굉장히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가족이에요. 그래서 진짜 우리의 취향을 100% 반영한, 편안하고도 쉼이 있는 공간을 원했는데, 다행히도 그렇게 잘 만들어져 즐겁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이 공간이 세월에 덧입혀 갈수록 행복하고 즐거운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집을 더 자세히 구경하고 제품 정보를 알고 싶다면?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