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아직은 연애하듯 지내고 있는 결혼 3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집에서 커피 마시면서 여유롭게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해서 특별히 외출할 일이 없다면 항상 집에 있어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집을 가꾸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주방과 거실이 넓게 1자 구조인 집이에요.

평수에 비해서 방이 하나 없고 거실이 넓은 타입이라 거실 인테리어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인 것 같아요.

혼자서 오랫동안 작은 원룸에 살다 보니 큰 식탁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이사를 준비하면서 꼭 6인용 식탁을 두고 싶었어요.

둘이지만 식탁에 앉아서 같이 식사도 하고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같이 공부도 할 수 있는 큰 식탁을 들여놓았어요.

식탁 옆으로는 소파를 배치했어요. 이케아의 패브릭 소파인데요, 결혼 전 실물로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찜해둔 소파예요.

커버 교체가 가능한 패브릭 소파라 커버를 교체하면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어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거실 한쪽의 장식장이에요. 잘 사용하진 않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게 하는 소품들을 올려두는 공간으로 제가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에요.

작은 공간이지만 쉽게 변화를 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으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사 오고 처음 데려온 식물이에요.

처음엔 정말 쑥쑥 자라더니 요즘은 성장 속도가 예전과 같지 않아서 요즘의 걱정거리인 소포라예요.

침실을 꾸미면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 커튼이에요. 크기부터 소재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다보니 마지막까지 결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커튼까지 달아주니 인테리어가 완성된 느낌이 나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은은하게 들어오는 햇살에 자연스럽게 깨는 걸 좋아하는 저에겐 잘 맞는 커튼이에요.

침대 옆 선반은 빈티지한 취향을 담아봤어요. 세워져 있는 나무 장식은 시댁에서 버리는 화장대 서랍 문 하나를 떼온 거예요. 나무의 색상과 장식이 이케아 조명과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거든요.

소품을 워낙 좋아해서 수시로 구매하는데 집에 있는 소품 중에 가장 아끼는 것 중 하나가 되었어요.

침실의 다른 벽면은 이렇게 꾸며놨어요. 저는 주로 이 곳에서 서서 화장을 한답니다. 좌식 화장대를 사용해봤는데 서서 준비하는 편이 훨씬 편하더라고요.

왼쪽에 선반을 두어 화장품이나 가방, 잡동사니를 수납하고 커튼을 쳐서 어지러운 부분을 가렸어요.

서랍은 신발장으로 쓰던 서랍을 이사 오면서 깨끗이 닦아서 지금은 침실용으로 쓰고 있어요. 옆면이 얇아서 공간 차지가 적어 좋아하는 가구 중에 하나예요.

소파 마주 보는 곳에 TV 대신 작은 카페장을 두었어요. 이렇게 카페처럼 꾸미니 커피를 더 자주 내려먹게 되더라고요.

카페 공간과 소파의 위치는 서로 바뀌기도 해요. 가구 배치를 달리하면 물건 하나 들여놓는 것보다 변화가 훨씬 커서 꽤 자주 바꿔주는 편이에요.

식탁의자가 불편할 때면 소파에 기대서 편하게 시간을 보내요.

남편이 낮잠을 자거나 집에 혼자 있을 때 혼자서 주로 커피를 마시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거울을 통해 바라보는 거실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보게 돼요.

우리 부부의 두 번째 집은 아늑하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아직 제 눈에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천천히 가꿔가며 따뜻한 마음이 가득 차는 집을 만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