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반한 42층 하늘 뷰, 예쁜 구름이 보이는 카페같은 26평 신혼집

조회수 2019. 8. 12.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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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새로운 제품을 사지 않아도, 기존의 것을 바꾸지 않아도, 유행을 따르지 않아도 제 느낌대로 충분히 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2년 차 신혼부부, 그리고 인생 6년 차 고양이 도담이까지 세식구가 살고 있는 저희 집을 소개해보려합니다.

저희 부부는 소방관입니다. 야간이나 당번 근무가 잦아서 집은 포근하고 아늑한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주로 우드와 화이트, 베이지 계열로 채웠고요.

첫 자가인지라 아깝기도 하고 그대로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중문 설치 외에는 별도의 공사는 하지 않았어요. 오로지 소품과 정성으로 꾸민 집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도담이네 온라인 집들이! 본격적으로 시작할게요.
도면
저희 집은 3 bay 복도식 구조 타입이에요. 보통의 판상형 아파트와 달라서 더 끌렸습니다.

집 안에 복도가 있으면 집이 더 세련되어 보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집 고양이가 복도 끝에서 끝으로 열심히 뛰어다니는 걸 보면 저보다 우리집을 더 좋아하는 것 같고요.

또 하나 특별한 것이 거실인데요. 창이 양 창형이란 것입니다. 양쪽으로 거실 창이 나 있어서 집이 탁 트인 느낌이에요. 환기도 물론 잘 되고요. 햇살 맛집이랍니다!
Living room
출처: <스탠드화분><캣하우스>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입니다. 하늘과 바다를 보고 있으면 집에 가만히있어도 힐링되는 것 같아요.

저희 집은 42층인데요. 나중에 아기가 생기면 위험할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높아 건강에 안 좋지 않을까, 응가 마려운데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면 어떻게 올라가지 등등 별 걱정을 다 했습니다. 근데 막상 집을 보고서는... 탁 트인 모습에 도장 찍는 제 모습을 발견했고요. ㅎㅎ

초고층이라 선호하지 않는다고들 해요. 그렇지만 전, 아니요. 완전 선호입니다!

그리고 거실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제품은 바로 TV에요. 일반적인 블랙컬러의 TV와는 달리 화이트 색을 가진 TV라 우리 집에 더 잘 어울리고 예쁜 것 같아 애정이 갑니다.
출처: <캣타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처음엔 우드 색의 몰딩을 화이트 몰딩으로 시공할까 고민했어요. 더 환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요. 근데 가격도 만만치 않고 제가 생각하는 분위기랑도 지금 충분히 잘 맞기 때문에 손대지 않기로 했어요.

대신 매번 가구 위치와 소품을 달리해서 분위기에 변화를 자주 주는 편이에요. 지금은 여름이라 라탄 러그도 깔고 캣타워도 꺼냈네요.
출처: <코너형소파><워싱광목천><러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빵실빵실 구름이 집 앞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답니다.

저희 집 소파는 원래 카우치형 가죽 소파인데요. 고양이가 소파에서 점프를 수백 번도 더 하는 바람에 상처가 수천 개는 생겼어요. 보기 흉해서 광목 천을 떼다가 덮었더니 카페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여기서 팁! 보통은 제작된 소파 커버를 인터넷으로 구매하십니다. 소파 길이에 맞게 기장을 추가하면 가격은 더 비싸지고요.

천이 왜 이렇게 비싸? 하고 저도 망설이다가 알아보니 천만 따로 파는 쇼핑몰이 있더라고요. 원하시는 천을 소파 사이즈에 맞게 주문하시면 재단해서 오니 소파에 덮기만 하면 돼요. 저는 시중가 2분의 1 가격으로 알뜰 구매했네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햇살 아래서 노릇하게 앞뒤로 굽는게 취미에요. 눈은 부시니까 가리고요.
출처: <쿠션커버><마크라메>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처음엔 소파 뒤에 창이 있는 게 굉장히 어색하고 색달랐어요. 약간 무섭기도 했고요. 근데 지금은 오히려 창이 없는 집을 가면 어색하네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밤에는 더 따뜻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예요.

남편이 노란 조명을 좋아하기도 하고 주광색의 조명이 더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줘서 저녁엔 간접조명만 주로 켜고 있습니다.
출처: <조명>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집 소파는 남편 전용이고요. 저는 주로 바닥 생활을 한답니다. 맨바닥에 눕는건 싫어서 러그를 깔아 두는 편이에요.

여름이와서 지금은 수초러그를 깔았어요. 예쁘기도 하고 시원하고 해서 더 많이 누워지냅니다.
출처: <식탁><직사각접시>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가끔 식탁을 거실로 옮겨 분위기 낼 때도 있어요. 평범한 식탁의 위치를 바꿔주고 예쁜 요리를 올리니 홈스토랑으로 변신! 이렇게 매일 작은 변화를 주고 있어요. 힘을 써야 하는 수고스러움도 있지만요.
출처: <의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전신거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새로 생긴 거실의 포토존이에요.

전신거울이라고 드레스룸에만 놓으란 법 있나요? 안방에도 둬 보고 거실에도 둬 보고 예쁘면 그만이죠.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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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ㄱ자 형태예요. 주방에도 창이 있어서 환기가 잘 되고 창밖 구경도 재밌어요. 조리대가 길어서 요리하기 편하고요.

개수대는 거실과 마주 보게 돼 있어서 TV를 보던가 남편을 보던가 즐겁게 요리할 수 있어요.

개수대 위쪽으로는 아일랜드 식으로 소품이나 주방 제품을 올릴 수도 있고 개수대 앞쪽으로도 푹 파인 숨은 공간이 있어서 남편 몰래 간식도 숨겨 놓을 수 있어요.
출처: <벽선반><캔들홀더>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주방과 거실 사이의 벽에는 선반을 설치했어요. 귀여운 컵이나 디퓨저등 오브제들을 바꿔가며 꾸미는 재미가 있어요.

보통 소파 뒤쪽엔 액자를 많이 걸잖아요. 저희는 큰 창이 있어서 애매했어요. 하지만 그 창문이 담는 풍경이 액자라고 생각했고 간단한 소품을 올릴 선반만 설치했어요.
출처: <조리도구><도어후크걸이>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주방 가운데에 창이 있어서 조리도구들을 마땅히 걸어둘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파트 지을 때 저희 집과 같은 타입은 설치도 안 해주시더라고요... 당황;

조리도구들을 창문 앞에 다 두자니 바깥 먼지가 앉을 것 같고 쭉 세워놓자니 거추장스러웠어요. 어쩔 수 없이 조리도구 걸이를 상부장에 피스로 고정해 창문 안쪽으로 걸었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교대 근무라 매일 집에서 밥을 먹지 못해요. 하지만 집에서 먹게 되면 제대로 차려 먹으려 해요. 요리를 좋아해서 홈 카페, 홈스트랑을 하는게 취미랍니다.
Vestibule
출처: <슬리퍼정리대>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전에 첫 신혼집에서는 중문이 없어서 고양이가 실수로 매일 따라 나왔어요. 하지만 이젠 중문이 있어서 더 이상 자유를 찾아 탈출할 수 없게 됐어요. (feat. 아련한 눈빛)

최대 장점 같아요. 발바닥 젤리도 안 더러워지거든요. 깨끗!

또한 겨울에 춥지 않고 소음도 차단돼요. 처음엔 굳이 해야 할까 싶었지만 이젠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Corridor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복도 중간은 현관이고요. 한쪽 끝은 거실, 다른 한쪽 끝은 안쪽 방으로 이어져요.

그리고 거실 복도가 커서 벽이 굉장히 휑했어요. 큰 그림을 걸고 싶었는데 마음에 드는 그림이 없어 5개월이나 걸렸네요. 사실 그림을 계속 바꾸고 싶었지만 주문 한 그림이라 40만원 정도에 구매했어요. 40년은 걸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그림 하나로 집안의 분위기가 확 사는 것 같아요.

저희의 소중한 벽에 못을 박을 수 없어서 셀프로 레일을 설치했어요. 동네 철물점에 가서 재료를 구입했고요. 인터넷 찾아보며 따라서 설치했더니 멋진 액자 레일이 완성됐네요. 업자를 부를 정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 같진 않아요. 셀프로 하시는 걸 추천할게요!
Bedroom
출처: <침대><쿠션커버>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부부 침실이에요.

헤드 없는 침대가 유행이라 혹하지만 헤드 위를 적극 활용하는 도담이 때문에 저희 침대가 좋아요.

침대에 USB 단자가 있어서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침대에 설치된 조명이 없어서 간접 조명을 구매했어요. 부착식이라 원하는 곳에 띠처럼 붙이면 돼요.

저희는 침대 밑 부분에 설치해서 은은함을 더한 것 같아요.
출처: <캔들><드로잉포스터>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침실 맞은편엔 잠옷이나 속옷을 넣는 수납장이 있어요. 원래 그 위엔 TV가 있었지만 안방에서 잘 보지 않아 과감히 치웠네요.

그리고 그 위에 저희의 결혼사진이나 캔들같은 예쁜 소품들을 올려두었죠.
Home cafe
출처: <바구니><화병>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복도 끝방은 서재 및 홈 카페용으로 쓰고 있어요.

이 테이블은 사실 화장대인데요. 첫 신혼집을 차릴 때 남편이 사준 거예요. 지금 집은 드레스룸에 화장대가 있어서 처치 곤란이 되었죠. 저는 사실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해요(물건하고 정드는 타입;).

결국엔 홈 카페 테이블로 멋지게 변신했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한쪽 벽은 비워두고 빔을 쏴서 영화를 보곤 해요. 카페 같은 느낌이 정말 좋아요. 이 조명은 어디에 두어도 예쁘죠.
출처: <호리병>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남편이 꽃을 선물해 줄 땐 햇살 아래서 꽃도 다듬고요.

이 원형 테이블은 15년도 더 된 거예요. 시어머니가 주셨죠. 남편이 어렸을 때부터 쓰던 거라고 하더라고요.

세월의 흔적이 있어서 천을 덮어 사용하는데 오히려 더 분위기 있고 좋아요. 테이블웨어만으로 컨셉이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게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사랑하는 것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집순이 병을 중증으로 만들어버린 이 집! 평온한 바다와 새파란 하늘, 예쁜 TV를 보듯 살아요.

굳이 새로운 제품을 사지 않아도, 기존의 것을 바꾸지 않아도, 유행을 따르지 않아도 제 느낌대로 충분히 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맞추면 되거든요.

오늘의집에 저희 집을 소개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작은 것 하나하나 아끼고 그 자체를 사랑하는 것. 단순히 집을 꾸미는 의미를 떠나 많은 것에 의미를 두고 싶어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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