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된 아파트를 고쳐봤어요", 아이 둘 있는 집의 리모델링

조회수 2019. 7. 29. 10: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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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유행이 안 타는 스타일로 선택했고 인테리어 소품들을 그때그때 바꿔주면서 집에 포인트를 주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4살, 2살 남매를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현재는 둘째를 출산하고 육아휴직 중이고 원래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신혼집을 나름 아기자기하게 꾸미며 살다가 첫째가 태어나고 아이 짐이 점점 늘어나더니 집이 창고처럼 변해갔어요. 언젠가는 평수를 늘려서 이사해야겠다 생각만 하다가 둘째를 임신하게 되었고, 갓난아기를 데리고 이사하는 것보단 배 속에 있을 때 이사를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지금의 집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평면도
27년 된 옛날 아파트라 평상형 구조입니다. 이사를 해야겠다 결정하고 집을 알아볼 땐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어요.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싶었지만 복직 후 애들을 봐주실 친정엄마 근처에 살아야 엄마가 조금이라도 편하실 거 같았거든요. 답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기승 전 엄마 집 근처'.

여러 아파트를 보러 다녔지만 지금의 집은 제가 제일 충격을 받은 집이기도 해요. 지금부터 BEFORE 사진 보여드릴게요.
집을 보러 갔을 때 그대로의 모습이에요. 짐도 많았고 이사 준비로 여기저기 쓰레기도 쌓여있어서 들어가자마자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집을 보고 나와서 전혀 계약할 마음이 없었는데 그 이후에 다른 집들을 보러 다니다 보니 이 집이 제일 걸리는 게 없는 집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사이드가 아닌 정남향에 로얄층, 역이랑 가깝다는 것도 한몫했고요. 집을 엄마랑 보러 다녀서 이 집을 계약했지, 남편이 이 집을 봤으면 절대 계약 안 한다고 했을 거예요. 아마도 이 집이 우리 가족과 인연이 되려고 그랬겠죠.
공사 전 찍은 사진이에요. 딱 옛날 아파트 모습이죠. 어설프게 고쳐져 있는 집을 계약해서 맘에 안 드는 인테리어로 사는 것보다 올수리를 해야 하는 집을 선택했어요.

이제 바뀐 우리 집을 소개할게요.
입구
출처: <중문><스탠드조명><장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문을 열고 들어오면 가정 먼저 보이는 공간입니다.

평소에 무난한 컬러들을 좋아해서 인테리어에도 취향이 많이 반영되었어요. 어차피 인테리어라는 것도 유행이란 게 있기 때문에 최대한 유행이 안 타는 스타일로 선택했고 인테리어 소품들을 그때그때 바꿔주면서 집에 포인트를 주고 있어요.

요즘 강마루를 많이 시공하는 추세지만 저희 부부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관리나 층간 소음 문제를 고려해서 3.0T 장판으로 시공하였습니다.
복도
출처: <도어><수납장><벽후크>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거실을 지나면 보이는 공간입니다. 왼쪽은 딸아이 방이고 오른쪽은 부부 침실입니다. 원래 모든 방문 색을 동일한 컬러로 시공하려 했는데 마지막에 아이 방문을 인디 핑크 컬러로 바꿨어요.

안 어울리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도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살다 보니 저 방문이 포인트가 되고 참 좋더라고요.
베란다
출처: <조명><폴딩도어>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테이블>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옛날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 베란다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베란다를 확장하는 대신 폴딩 도어를 시공하여 베란다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테이블은 신혼 때 쓰던 식탁을 재활용했고 테이블보만 바꿔줘도 분위기가 많이 바뀌는 거 같아요.
베란다 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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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이블><의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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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지금은 베란다가 이렇게 예쁜 홈바로 변신해 있어요. 홈바 덕분에 육퇴 후 남편과 맥주 한잔도 할 수 있고, 친구들과 낮맥도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해요.
거실
출처: <소파><매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만삭의 몸으로 이사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둘째가 태어나서 존재감을 뿜뿜 나타내고 있는 거실입니다.

예쁜 러그를 깔고 싶지만 아이 있는 집은 무조건 매트를 깔아야 안심이 되잖아요. 액자도 아이들 손이 닿지 않게 높이 달아줬고요.

소파는 기능이나 쿠션감은 너무 마음에 드는데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관리가 어려울 거 같아 어두운색을 선택했던것이 조금은 아쉬워요.
출처: <블랭킷>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그래서 가끔 커버를 씌워서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출처: <러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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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앞쪽에는 아이들이 다칠까 봐 티비장은 따로 두지 않아서 그때그때 책을 읽는 공간이나 부피 큰 장난감을 놓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다이닝룸
출처: <의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주방이 구석에 있는 특이한 구조라 세탁실과 주방 사이를 다이닝룸처럼 꾸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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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식사하는 공간이지만 아이들이 잠들면 인터넷 쇼핑을 하는 공간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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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이 정말 안쪽에 들어가 있죠? 처음 저희 집에 온 사람들은 주방이 어디 있는지 못 찾으시는 분들도 많아요.
출처: <젖병소독기>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한쪽엔 둘째를 위한 분유존도 만들었습니다. 주방 또한 아이 있는 집이라는 게 티가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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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너저분한 것들을 싱크대에 전부 숨기고(?) 저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도 하고요.
아이방1 - 놀이방
출처: <블라인드><가정용놀이>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잠은 안방에서 다 같이 자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 방을 놀이방과 공부방으로 나누어 꾸며주었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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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놀이 장난감에는 시트지도 붙이고 주방 등도 달아서 실제 주방 느낌이 나도록 리폼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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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방이 가장 정리하기 어려운 공간 중 하나였는데요.

장난감 위치를 바꾸거나 매트 위에 러그를 깔아주면 분위기도 달라지고 새로운 방 느낌도 나서 장난감을 이리저리 옮겨보며 변화를 주는 편이에요.
아이방2 -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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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부방이라고 하기는 거창한데 독서나 그림 그리기 등을 할 수 있는 방으로 꾸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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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애들 교구나 책이 알록달록해서 정리를 깨끗이 해도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데요. 그런 것들은 천으로 가리개를 만들어 숨겨 놓으니 한결 깨끗해 보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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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 사진 찍어주는 걸 좋아해서 한쪽 공간엔 이렇게 포토존을 만들어서 사진을 찍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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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 역시 조금씩 바꿔주고 있어요.

회사 다닐 땐 몰랐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이렇게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 전환이 되더라고요.
침실
출처: <이불><커튼>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벽지>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조금만 밝아도 잠이 깨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침실은 어둡게 꾸몄습니다. 벽지도 더 진한 그레이 색으로 선택했고 커튼은 선택의 여지 없이 암막으로 설치했습니다.

화장실 문은 타공 도어로 선택해서 불 끄는 걸 깜빡해도 밖에서 보이니 편리해요. 안방은 큰 침대 두 개를 붙여서 패밀리 침대로 사용하고 한쪽 벽면 전체는 붙박이장이 시공되어 있어 제일 좁은 공간이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사진이 많이 없네요^^;
서재
마지막으로 오시는 손님마다 여기에는 다른 사람이 사느냐고 물어보는 방이 하나 있는데요. 남편 서재로 만든 방이었는데 이사를 하고 바로 출산을 하다 보니 정리가 안 되는 물건들을 모아 놓다가 창고 방이 되어버렸어요ㅠ ㅠ

늘 이 방을 정리하러 들어갔다가 포기하고 나오게 돼서 올해의 목표는 이 방을 정리하는 거예요! 얼른 정리해서 이 방 또한 공개할 그 날을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저희집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나에게만 예뻐 보이는 집이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는데요. 또 한편으론 저희 집을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공사가 끝나고 가구배치며 집꾸미기며 막막했을 때 오늘의집 유저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요. 저의 이 글이 처음 집을 꾸미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집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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