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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자연 곁에서 살기로, 텃밭 있는 단독주택 셀프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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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디디어무니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마당에 작은 텃밭을 꾸려 하나하나 직접 길러 먹으며 건강하게 살고 싶었어요. 그리고 콩이랑 디디에게도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더없이 좋겠다 싶었죠"

안녕하세요! 웰시코기 디디와 라사압소 콩이를 키우고 있는 결혼 3년 차 디디어무니입니다.

어릴 때부터 시골의 주택에서 자란 영향인지 마당 있는 집, 작은 텃밭을 꾸릴 수 있는 집, 정원을 가꿀 수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있었어요. 본래 로망은 한옥인데 현실적으로 금전적인 부분이 무리가 있으니... ㅎㅎ

작년 11월에 암 진단 후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마당이 있는 시골집을 더욱 간절히 원하게 됐어요.

맑은 공기와 푸릇푸릇한 나무, 흙내음, 이런 것들이 정서적으로 치료에 도움이 될 거라 믿었고, 마당에 작은 텃밭을 꾸려 하나하나 직접 길러 먹으며 건강하게 살고 싶었어요.

그리고 콩이랑 디디에게도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더없이 좋겠다 싶었죠.

시골에서 살아간다는 것

집을 선택할 때 우선시했던 것은 목가적인 분위기의 마을에 마당이 있는 주택일 것,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가 잘 들어오는 집일 것, 이웃이 많지 않으면서 너무 외진 곳은 아닐 것.

제가 시골로 이사한다고 했을 때 반응은 반반이었던 것 같아요. 그 중 반대했던 이유는 병원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 젊은 사람이 가서 할 것이 없다는 것, 시골사람들의 텃새 등등 이었는데 막상 살아보니 지금까지는 큰 불편함 없이 오히려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ㄷ자 형태의 집으로 1층엔 거실, 주방, 화장실, 안방이 있고 2층은 서재겸 작업실로 사용중입니다.

1층 before

시골집은 겨울에 구하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봄이나 여름은 주변에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괜히 좋아 보일 수 있다고.

그 말 때문은 아니었지만 우연히 겨울에 구하게 되었어요. 그땐 주변에 휑하니 아무것도 없었는데 지금은 온통 파랗고 노랗고 예쁘네요.

현관

현관은 문을 열면 뛰쳐나가려고 하는 디디 때문에 꼭 중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제일 먼저 설치했어요.

집이 온통 화이트 계열이라 일부로 블랙을 선택해서 시공했습니다. 인터넷 검색 후 젤 저렴하면서 디자인이 나쁘지 않은 곳으로 선택했어요.

저희 집은 티비가 없는 집입니다.

남자들의 로망이 폭신한 가죽소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는거라던데 전 소파에 눕는 것도, 티비도 싫어 결혼 전부터 티비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신랑에게 어필했어요. '티비대신 책장이다!'

그래서 늘 책장은 거실에 자리했는데 창을 가려서 책장 둘 곳이 마땅치 않아 2층으로 올리고 수시로 읽을 책만 창가에 꺼내뒀어요.

거실

거실의 큰 창을 가려줄 커튼은 젤 좋아하는 거즈 느낌의 린넨으로 설치했어요. 햇살이 은은히 투과하는 게 넘 예쁜 커튼이라 마음에 쏙 들어요.

레일을 구입해 셀프로 직접 달았는데 천장이 높은 집이라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 밑엔 옷장으로 부족한 옷들 때문에 서랍장 두 개를 놨고 원목 행거를 설치해서 바로 걸치고 나갈 외투들을 걸어놨어요.

온통 집을 식물로 가득 채우고 싶었어요. 근데 화분값도 한두 푼이 아니기에 일단은 커다란 아레카 야자나무를 젤 먼저 들였는데 이국적인 느낌으로 포인트가 되어 분위기가 확 살아요. 대품 화분 구입하시는 것 적극 추천 드려요!

에어컨 설치를 거실에만 했기에 날이 더워지며 자연스레 거실에서 자는 날이 많아져서 원래 있던 소파를 2층으로 올리고 데이배드를 침대 겸 소파로 사용하고 있어요.

침대에 있는 쿠션은 10년 전 사용하던 커튼을 잘라서 쿠션커버로 활용했어요. 매트리스커버나 방석 커버, 쿠션 커버, 그 외 커튼들은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데 동대문 신관에 가면 이월 원단이나 단종 원단등 자투리 원단을 파는 곳이 있어요.

대폭으로 구매하셔도 한 마에 3, 4천원으로 굉장히 저렴해서 종종 이용해요. 3마만 구입해도 매트리스커버, 쿠션커버2개정도는 만들 수 있어요. 직선 박기만 할 줄 알면 다 만드실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거실 밖 창의 모습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앞에 커다란 밤나무가 몇그루 있고 끝없이 펼쳐진 논입니다. 누군가 요즘 대세는 논 뷰라던데요? ㅎㅎ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일출을 볼 수 있는데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에 늘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욕실과 세탁실

특이하게 욕실과 세탁실이 붙어있는데 신랑이 샤워 후 진격의 거인처럼 알몸으로 돌아다니길래 샤워가운을 걸어뒀어요. 보이면 입겠죠?

세탁실에는 공업용 미싱과 세탁기를 놨어요. 정리가 안 된 곳이라 사진은 생략합니다.

계단에 자꾸 응아를 해놓는 디디 때문에 안전문을 구입하여 계단을 봉쇄했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곳에는 서향으로 창이 나있는데 너무 예쁜 하늘과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이 창에는 늘어지는 식물을 놓고 싶어요~^^

주방

아일랜드 식탁이 디귿자로 설치가 되어있는 올 화이트 주방입니다.

저의 로망은 높은 창이 많고 창틀에 초록초록한 식물이 넘쳐나는 주방이지만.. 일단 작은 창 하나라도 있어서 감사한 공간이에요.

프라하로 신혼여행을 갔었을 때 그릇을 많이 못 사 온 것이 한이었는데 동네 그릇 가게에 예쁜 체코 그릇이 있길래 냉큼 사 왔어요. 체코 그릇은 참 귀여워요.

정리정돈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 늘 늘어놓고 요리를 해요. 언젠간 주부9단이 되길 바라며 반성해봅니다.

주방에서 안뜰의 데크쪽으로 나가는 문입니다.

레이스 커튼으로 들어오는 빛을 정말 좋아하는데 밤에는 밖에서 보일 수 있어서 가림 커튼이 더 필요했어요. 그래서 옷만들려고 사놨던 천을 이용해 커튼을 만들어줬어요. 의자에 있는 선인장쿠션도 만든 거에요.

이곳도 하루종일 빛이 잘 들어오는 곳이라 독서하기 좋아서 제가 좋아하는 곳이에요.

주방 옆에 따로 냉장고 자리와 마주 보는 곳에 빈 공간이 있었는데 그곳엔 구입한 선반을 놓았어요. 안쓰는 짐이나 야채, 쌀 같은 것을 놓아두고 있어요. 사이즈도 딱 맞고 가격대비 최고! 가려진 공간이라 지저분해도 밖에선 잘 보이지 않아서 더욱 좋아요.

침실

침실은 침대와 붙박이장 옷장이 있어요.

침실은 침대와 붙박이장 옷장이 있어요.

침대는 평상형으로 둘로 나뉘는데 이사할 때 편해요. 큰 창이 두 군데로 있어 하루종일 해가 들어와 포근한 느낌이 드는 침실입니다.

안락의자는 이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저와 함께 독서 중이에요.

2층 before

2층 after

1층은 화이트와 원목으로, 2층은 블랙과 원목으로 꾸며졌어요.

2층 계단 벽 옆에는 책장과 소파를 놓았어요. 여기도 독서공간이지요~

지금은 저 파티션은 다른 곳으로 옮겼어요. 예쁜 그림 하나 걸고 싶은 공간인데 아직 맘에 드는 그림을 못 찾았어요.

2층도 창이 많지만 커튼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낮엔 예쁜 하늘을 액자 삼아 볼 수 있어요.

책상 2개, 그리고 그 밑에 철제서랍을 설치했는데 제 짝인냥 잘 어울려요. 책상 위 서랍장은 폐업하는 가게에서 저렴하게 구입해왔어요. 그 옆 원목 잡지꽂이도 동네 벼룩시장에서 득템했어요. 철제 파티션으로 공간을 분리해줬는데 생각보다 튼튼하고 좋아요.

발코니

발코니엔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늘어지는 차양막을 하고싶었어요. 그래서 튼튼하게 철제로 파고라를 설치하고 지붕은 하지않고 원단을 떼어다가 걸어야지 했었는데 철제 파고라 설치비용이 백만원대라고 해서 아직 설치를 못했어요.

마침 엄마가 모기장을 사주셔서, 모기장 철제 대를 발코니에 설치 후 친구가 쓰라고 줬던 레이스 원단으로 걸쳐줬어요. 의자는 캠핑 의자입니다.

이렇게 밖에서 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어요.

여기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정말 최고예요!

나의 첫 텃밭

올봄에 심었던 저의 첫 텃밭이에요.

너무 촘촘하게 심어서 나중에 조금씩 옮겨줬는데 농사 처음 해본 티가 너무 나는 텃밭이죠? 처음 기른 수확물로 건강밥상을 차릴 때의 뿌듯함은 말로 못해요. 전 전문 농업인이 아니기에 제초제도 해충제도 뿌리지 않고 키울 생각이에요. 모든 것은 자연으로부터 얻고 다시 자연으로 돌려줄꺼랍니당!

저의 첫 수확물들! 생각보다 엄청 잘 자랐죠?

단독주택에서 살 때 좋은 점 중 하나는 이불빨래입니다. 햇살소독을 제대로 해줄 수 있어요. 그리고 콩이랑 디디도 자주 나와 놀 수 있다는 점!

아직 불러도 오지 않는 디디 때문에 자유로이 풀어놓을 순 없어 철제 강아지 울타리를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넘 작아요. 아무래도 몇 개 더 사서 이어줘야 운동장처럼 뛰어놀겠죠?

그리고 안뜰의 데크에서 친구들을 초대해서 고기도 구워 먹고, 가끔은 밖에서 식사도 해요. 연말에는 예쁜 트리와 전구로 꾸밀 생각에 설레네요.

평소에도 신랑이랑 둘이 인터넷 부동산이나 카페에서 구옥이나 전원주택매물을 보면서 '이 집은 여기가 좋고, 위치는 이래서 좋다'는 대화를 나누길 좋아했어요.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로드뷰로 길은 어떤지 주위 환경은 어떤지 둘러보기도 했었죠.

그러다 제가 아픈 걸 알게 됐고 정말 이사를 가야겠다고 결정을 내렸어요. 아마 아프지 않았더라면 계속 마당있는 시골집에 살고 싶다고 바라기만 하면서 전원주택 사는 분들을 부러워만 했을 거예요.

충분히 찾아보면 방법이 다 있는데 먼 미래의 이야기로 미루고 미루며 살았어요. 제가 입원해 있는 동안 신랑이 매일 퇴근 후 병원에 들러 제 얼굴 보고 가고곤 했는데, 집으로 돌아가면서 이사 갈 동네를 찾아가 밤 분위기가 어떤지 둘러봤다고 해요.

그런 과정속에 만난 곳이 지금의 집이고, 연고도 없는 시골동네로 이사한지도 벌써 7개월이나 되었네요. 저는 이곳에서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며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어요!

제 건강과 함께 행복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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