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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핑크빛으로 물든 오션뷰 신혼집, 34평 아파트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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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온리원:)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큰 창과 오션뷰 덕분인지 오시는 분들마다 평수 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고들 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미술,공예분야 강사로 일하고 있는 결혼 4개월차 새댁입니다. 저희 부부는 15년간 친구로 지내다 저를 항상 첫사랑이라 말하며 예뻐해주고 사랑해주는 신랑의 한결같은 모습을 보고 썸도, 연애도 없이 바로 결혼한 특이 케이스 부부에요:)

신랑이 일본계 기업을 다니고 있어 하던일을 잠시 내려놓고 일본에서 간단한 신혼살림을 차렸고 현재는 한국에 돌아와 꿈꿔왔던 공간에 제 느낌대로 신혼집을 채워나가는 중이에요. 고맙게도 신랑이 인테리어를 전적으로 제게 맡겨줬어요.

연고도 없고 여행도 한번 안와본 낯선 지역에 터를 잡고 신혼의 러블리함으로 채우고 있는 저희 부부의 신혼집! 구경 하실래요? :)

큰창과 오션뷰

거실 오른편과 서비스공간 왼편으로 크게 나있는 큰 창과 확트인 오션뷰를 보고 선택한 집이에요.

큰 창과 오션뷰 덕분인지 오시는 분들마다 평수 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고들 해요.

현관입구, 진부한 결혼사진 싫어요!

제 로망은 현관에 중문을 설치해 별도의 이색적인 공간을 꾸미고 싶었는데 이 집은 들어오자마자 벽이 딱 자리 잡고 있으니 중문을 포기해야했어요.

그리고 전에 살던분들이 제주도에서 공수해온 현무암을 입구벽에 잔뜩 붙여놔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죠^^; 다 떼고 목공사로 마감! 아주 사알짝 핑크빛이 도는 벽지를 붙였어요.

신혼이니만큼 입구엔 저희 부부를 상징하는 무언가로 장식하고 싶었는데 그렇다고 진부한 프레임에 담긴 결혼사진은 싫어서 저희 부부와 닮은 포스터를 발견! 와이어를 달아 집게로 고정해서 연출해봤어요. 그리고 콘솔로 마무리:)

아직도 적응 중인 오션뷰

저희가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확 트인 오션뷰에요. 30여군데를 봤는데 이 집을 보는 순간 가슴이 뻥 뚫리는게 바로 여기다 싶었죠.

바닥은 기존 노란빛 강마루를 떼고 아이보리톤이 조금 들어간 폴리싱타일을 선택했어요. 큰 창으로 비치는 오션뷰를 더욱더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해요.

열한살 시츄 라떼와 두살 장모치와와 와플이는 이렇게 각각의 이유로 큰 창과 오션뷰를 사랑한답니다.

거실 아트월쪽은 폭이 얇은 폴리싱 타일을 선택했어요. 밋밋해 보일 수 도 있는 화이트바닥인데 아트월이 그레이톤이니 서로 포인트가 되는 거 같아요. 댕댕이들의 귀여운 궁디들도 보이네요~

밤 거실의 모습이에요. 소품만으로도 분위기 나죠? ㅎㅎ

이렇게 거실은 시간과 날씨,계절에 따라 느낌도 표정도 달라요.

거실 오른편으로는 시티뷰가 자리 잡고 있어요. 밤에는 야경도 참 예쁘답니다.

집의 메인 핑크키친

바로 저만의 핑크키친이에요. 태생부터 핑크를 좋아하는 제 마음을 아낌없이 쏟아부은 공간이지요.

처음엔 무난하게 화이트 10x10정사각타일을 선택했는데 핑크타일이 계속 머릿 속을 떠나지 않더라고요. 결국엔 공사 직전에 핑크타일로 바꿨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 한 선택이라 하루에도 몇 번씩 셀프 칭찬을 하고 있답니다.

과하지 않은 화려함, 그 속의 모던함이 컨셉인 키친!

핑크타일을 전부다 붙이진 않고 3분의 2지점까지만 붙이고 윗부분은 화이트 벽지로 마감했어요.

상부장 없는게 유행이 되기 전부터 나중에 신혼집엔 꼭 상부장을 없애야겠다고 늘 생각했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방 윗쪽 답답한 공간이 싫었거든요. 집에 비해 주방이 큰편은 아니지만 그냥 과감하게 없애버렸어요. 수납이 살짝 걱정되긴 했지만 상부장 말고도 수납공간도 많기도 하고, 무엇보다 쓰지도 않는 살림살이를 쟁여두고 싶지 않았으니 괜찮아요.

무엇보다 키친이 환해보이니 대만족합니다! :)

식탁은 오염물질이 잘 지워지는 세라믹 식탁을 선택했어요. 식탁과 의자는 세트가 아니구요. 의자를 각각 구입해서 세트처럼 보이게 맞춘 거랍니다.

신랑과 저는 아침마다 이곳에 앉아 오션뷰를 보며 하루의 화이팅을 외치고 카페인을 충전하는 게 일상이 됐어요.

무난하고 평범한 침실

여기는 특별할 것 없는 침실이에요.

신랑은 집안의 모든 가구를 미니어처로 만드는 사람이라 프레임도 매트리스도 제일 큰 사이즈를 선택했어요.

그래서 예쁜 스커트도, 커버도, 이불도, 모두 사이즈 찾기가 힘들어 '그냥 무난하게'가 컨셉이 되었다지요.

이집 컨셉을 잡기 전 늘 해보고 싶었던 것이 우드 인테리어에요. 집이 곳곳마다 컨셉이 있는데 우드인테리어는 침실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머리 맡에 걸린 나뭇가지는 집 근처를 산책하던 중에 주은 거에요! 풋~

모던함의 정석, 군더더기없는 욕실

여긴 블랙을 좋아하는 신랑에게 맞춘 욕실이에요. 블랙수전은 저희가 직접 골라 설치했어요.

블랙과 화이트 화병으로 밋밋한 욕실에 포인트를 줬어요 .

종종 블랙젠다이 관리의 어려움을 묻는 분들이 계셨는데 아직까지는 얼룩 때문에 불편한 점은 못 느꼈어요!

숨겨져 있는 두번째 거실 '서비스공간'

이 집의 좋은 점 중 하나가 거실과 작은방 욕실을 지나면 있는 '숨은 공간'이에요. 일명 서비스 공간이라고 불리는 '작은 거실'이죠.

애주가인 신랑과 저는 이 공간을 처음에 bar로 만들기로 했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매일을 술과 함께 지낼 것 같아 와인도 한 잔 할 수 있고, 책도 읽고, 피아노 연주도 할 수 있는 작은 휴식공간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창문으로 비치는 조명이 마치 달이 떠있는거 같죠?

한쪽 벽에는 작은 타공판을 설치에 와인잔들을 걸어놨어요. 휴식공간 하기로 했는데... 술 마시는 공간 맞네요^^;

보기 싫은 두꺼비집은 이케아에서 산 액자로 마무리!

서비스 공간에서 복도를 통해 거실을 바라보는 모습이에요. 거실쪽에도 예쁜 초승달 하나가 떠 있네요.

자취생활 15년. 늘 외로웠고 진짜 내 사람, 진짜 내 집에 대한 갈증이 컸어요. 이제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내 사람을 만나, 내 집을 가꾸는 기쁨을 누리며 지내고 있어요.

아직은 많이 미흡하고 서툴지만 차츰차츰 채워 나가는 것이 신혼의 재미라 생각하며 오늘도 부지런히 집을 단장하고 있는 새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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