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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아이가 있어도 깔끔, 아파트 가족 공간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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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스텔라니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아빠가 좋아하는 소파도 들이고, 엄마가 좋아하는 초록이도 들이고,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들도 서랍장 안에 빼곡하게 차 있는, 온 가족의 취향이 담긴 공간이에요"

안녕하세요. 저는 꽃보다 예쁜 딸 덕분에 '엄마라는 행복'을 만끽하며 지내는 결혼 8년 차 주부예요.

어린 시절부터 저보다 어린아이를 좋아하고 돌봐 주는 게 즐거웠던 저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딸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네요.

우리 가족은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부산으로 이사를 오게 됐어요. 낯선 환경이기도 했고 아이도 어리다 보니 저는 자연스럽게 집순이가 되었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집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그 관심은 인테리어와 정리정돈으로 이어졌어요. 그리고 이제 '집 = 즐거운 취미'가 됐어요.

도면

올해 초에 저희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답니다. 28평 확장형 아파트인데요.

결혼 생활 동안 이어진 4번의 이사 경험을 반추해 봤을 때, 가장 많이 느낀 건은 정남향의 장점이었어요. (제가 추위를 유독 많이 타서인지 남서향 집이 너무 추웠어요) 정남향에, 따뜻한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는 집을 우선순위로 알아보고 알맞은 집을 찾아 이사했습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조금 생기다 보니 여기저기 욕심껏 꾸미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며 부분 리모델링을 진행했죠.

현관

집을 어떤 식으로 소개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온라인 집들이지만 정말 우리 집에 초대하는 것처럼 현관부터 보여드릴까 해요:)

아이가 자라는 집, 따뜻한 온기가 가득한 집으로 초대합니다.

우리 집의 첫인상이라는 생각에, 꾸미는 데에 굉장히 고민이 많았던 현관입니다. 타일부터 신발장, 조명 등. 여러 시공을 고민했지만, 현관 중문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분위기를 크게 바꿀 수 있을 것 같아 중문과 조명만 교체하기로 결정했답니다.

형형색색 참 예쁘고 다양한 디자인의 중문이 많아졌어요. 중문 스타일이라고 하면 3연동만 떠올렸는데 요즘엔 이중 분할 도어, 슬라이딩 도어, 스윙 도어 등등..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고민을 컸던 중문이었답니다. 결국엔 제가 선택한 건 화이트 색상의 단순한 프레임을 가진 슬라이딩 도어였어요.

집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기도 하고, 제가 워낙 화이트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사람이기도 했기 때문에 '정해진 답은 화이트'.

그리고 슬라이딩 도어를 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가 있어요. 3연동으로 하기엔 좁고, 일반 방문형으로 하기엔 넓은, 좁은 듯 넓은(?) 현관 타입이 제약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가장 깔끔한 시공이 가능했던 슬라이딩 도어를 선택하게 됐답니다.

거실

두 번째로 소개할 공간은 바로 거실이에요. 우리 가족의 애정이 담긴 거실을 소개해 드릴게요.

우선 소파 없이 생활하던 거실의 모습이에요. 아이가 어릴수록 집의 대부분을 아이에게 맞춰 생활했던 것 같아요.

폴더 매트를 이용해서 좌식 소파를 만들어 두었다가, 아이가 활동이 많아지는 날이나 친구들이 놀러 오는 날에는 활짝 펼쳐 좀 더 넓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주방놀이가 있던 거실. 엄마의 식사 준비 시간엔 자기도 한상 근사하게 차려내고요. 엄마가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려 고무장갑을 꺼내 들면, 쪼르르 달려가선 자기 주방에서 복닥복닥 설거지하는 시늉을 하곤 했어요.

아이가 좀 더 크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지요. 그리고 남편이 소파 없이 지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보였던 것도 마음에 걸렸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과감하게 빼버렸던 소파를 다시 들이고, 조금 변화가 생긴 거실이에요. 조금은 더 깔끔하고 정갈하게 정돈이 된 모습이죠?

곳곳에 보면 초록이들이 눈에 띄죠. 동물들에 대한 관심보단 유달리 식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많은 딸과 함께 플랜테리어를 꿈꾸는 엄마랍니다.

아이와 함께 사는 집이지만, 이제는 엄마아빠를 위한 공간에도 조금 더 투자해 보려고 해요.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소파도 들이고, 엄마가 좋아하는 초록이도 조금씩 더 들이고,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들은 거실 창가 쪽 하얀 서랍장 안에 빼곡하게 차 있는.. 온 가족의 취향이 담긴 공간이에요.

그리고 그 맞은편에는 엄마의 최애 공간이 있지요.

주방

집 자체는 정남향에 고층이라 밝고 따뜻한 집이에요. 그런데 주방 쪽 하부장이 꽤 어두운 톤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유달리 어두운 느낌이었죠.

환하고 깨끗한 느낌을 좋아해 전체적인 느낌을 화이트로 맞춰 벽지, 싱크대 시트지 작업을 했답니다.

저의 취향이 가득 담긴 모습으로 변한 주방이에요.

밝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 시트지 작업은 화이트로 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는 건 따뜻한 우드 느낌으로 맞췄답니다.

어둡고 칙칙한 느낌에서 환하고 깔끔한 인상을 만들어준 주방 시트지 작업!

이 작업을 혼자 셀프로 할까 했는데, 냉장고 쪽부터 아일랜드 4단 선반장까지 모두 시트지 작업을 하려고 계획하니 제 힘으론 안 되겠더라고요. 역시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게 답이겠구나! 했답니다.

아무래도 주방은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이라 온전히 저의 취향을 듬뿍 담았어요.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치우고, 하루에도 몇 번씩 끝나지 않는 설거지를 하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이유.

제 마음에 쏙 드는 색감의 고무장갑을 끼고, 예쁜 그릇과 냄비를 깨끗하게 설거지하면 괜히 콧노래까지 흥얼거리게 되죠. 이렇게 조금씩 채워간 취향 저격 주방 살림살이들 덕분에, 훨씬 기분 좋게 집안일을 하는 느낌이 들어요.

무엇보다, 바쁜 일과를 마치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식탁에 앉아 느끼는 여유로움이 참 좋아요. 그 순간이 아주 잠시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식탁 옆에는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자리가 있었는데요. 김치냉장고 자리는 좁은 주방의 수납을 보완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수납장을 따로 짜 넣어 사용하는 중이랍니다.

그리고 수납장 문은 우리 딸의 근사한 미술 전시회가 열리는 공간이기도 하죠:)

수납장 문을 열면 저의 홈 카페 장이 있어요. 제가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라 여러 가지 많이 만들어 먹는 편이거든요.

요즘엔 여름을 맞이하여 절제하는 중이지만요. (아메리카노나 핸드드립 커피로 다이어트를 외치다가... 결국엔 믹스를 먹어버리는 게 문제)

그리고 오픈 장 아래에 서랍을 넣었어요. 팬트리처럼 이용하는 공간이랍니다.

식료품을 보관하는 첫 번째 서랍.

두 번째 서랍은 저장 용기들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고 있답니다.

세 번째 장은 다양한 식료품과 주방용품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모두 제자리가 정해져 있다면, 쉽게 지저분해지는 주방도 나름대로 깔끔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침실

다음으로, 침실입니다.

아직은 아이와 잠자리 분리를 하지 않고 있어요. 아이와 부부, 저희 세 식구의 포근한 침실이에요.

우리 집 침실은 말 그대로 침실의 의미만 가지고 있어요. 침실은 단순할수록 좋은 공간이라 생각하거든요.

기존에 사용하던 부부 매트리스와 싱글 매트리스를 더해 자리를 만들고, 삼나무 매트리스 깔판과 우드로 된 침대 가드를 이용해 가족 침실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침대 맞은편에는 수납장을 하나 두었어요.

아이가 엄마아빠와 잠들기 전에 함께 하는 의식 같은 시간. 그림책 읽는 시간은 아이가 가장 행복해하는 시간이기도 해요.

읽을 책 고르면서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같은 책을 10번은 가져오는 아이. 엄마 닮은 거겠죠? 수많은 고민 후, 결국 전과 똑같은 선택을 하고야 마는... 누굴 탓하리오^^

아이방

현관에서 중문을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인 딸의 놀이방입니다.

아이의 방 역시 엄마의 취향이 적극 반영된 공간이에요. 화이트&우드. 이 조합은 실패를 모르는 것 같아요.

전에 살던 집에 비해 평수가 좁아지면서 조금은 복닥복닥한 느낌이 들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좋아하는 아이방이에요.

우리 딸아이는 보통 여자아이들의 성향이 큰 것 같아요. 사촌오빠가 물려준 다양한 로봇, 자동차가 많이 있는데도 그걸 가지고 노는 모습은 거의 봤네요.

주방놀이, 음악놀이, 미술놀이, 인형놀이를 즐겨하는 아이랍니다.

요즘 딸아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책상이에요.

색칠 놀이에 푹 빠지면 1시간도 넘게 계속 끄적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이 또한 엄마 성향을 꼭 닮았다 싶어요.

아이방에 어울리는 그림을 찾다가 발견한 작품들이랍니다. 가족끼리 함께하는 따뜻한 느낌이 너무 좋았던 샀어요.

아빠랑 함께 하는 포스터 한 장, 엄마랑 함께 하는 포스터 한 장. 그때,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포스터 한 장을 더 살까 고민하다 우선 두 장만 붙여보자 했는데요.

딸아이가 포스터를 보더니, "엄마, 한 장이 더 필요해요. 나랑 엄마 그리고 아빠가 함께 있는 우리 가족 그림이 없어서 슬퍼."라고 말을 하네요. 따뜻한 아이의 마음을 핑계 삼아 포스터 한 장을 더 장만할까 봐요.

이렇게 우리 집 온라인 집들이는 끝이 났네요! (방 하나 더 있지만... 일단, 미지의 방으로 남겨 두자고요)

아이가 자라는 집을 조금 더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인테리어가 다른 분들에게도 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온라인 집들이를 준비했어요.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어요!

아이가 자라는 집. 아이가 자라는 만큼 함께 변화하고 있는 집이에요.

우리 가족 모두 집을 떠올리면 생기 있고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 포근한 집이기를 바라요. 그 마음으로 인테리어에 조금씩 더 변화를 주고 있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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