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집

조회수 2018. 8. 30.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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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평대 / 원룸&오피스텔 / 오늘의집@fromda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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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 인스타그램@오늘의집

안녕하세요. 집을 떠나 구미에 살고 있는 직장인이에요 :)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오늘의 집에서 다른 유저분들 사진도 많이 구경하고, 제 사진도 올리고 했는데 이렇게 저희 집을 소개하게 돼서 기쁘고 설레어요 :)

직장 때문에 구미에 온 지는 9년 정도 되었어요. 그동안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다가 작년에 드디어 오피스텔로 독립해서 나오게 되었어요. 본가나 기숙사에서 지낼 때도 제가 지내는 제 공간에 대한 애착이 많아서 인테리어하는 걸 좋아했어요. 가구나 소품 검색하고 구입해서 요리조리 저한테 편하게 배치하는 것도 제 즐거움 중의 하나랍니다.
도면
지은 지 2년 정도 된 오피스텔이에요. 현관을 열고 들어오면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으로 작은방, 화장실, 큰 방이 배치되어 있고 우측으로 세탁실, 주방, 거실이 있는 혼자 또는 둘이 살기 딱 좋은 집이랍니다. 큰방과 거실 전면이 정남향의 큰 창이고 창밖에 다른 집들이 있는 게 아니라 산이 있어 더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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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사진은 없고 막 이사 오고 나서 가구 구입하고 집을 채워가기 시작할 때 사진이에요. 화이트 벽지에 우드 바닥이 그대로 심플하고 깨끗해서 손 볼 곳이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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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정남향에 큰 창밖으로 산이 보이는 전망이라 구미 공단이 아닌 어디 숲속에 있는 펜션에 쉬러 온 기분이에요.
집 보러 다닐 때 이 뷰를 보고 그냥 이 집이다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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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것 보다는 여유로움
저는 복잡한 거 안 좋아해요.

복잡한 도심보다 여유롭고 조용한 자연 친화적(?)인 걸 더 선호한다는 걸 서울 생활 후에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그래서 이 공간을 채울 때 자연스럽고 편안한 스타일로 채우고자 했어요. 자연의 느낌이 좋아 대부분 가구는 원목으로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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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컨셉에 맞는 제품 고르기
같은 나무이지만 톤 차이를 둬서 단조로움을 좀 줄이고자 했어요. 그리고 침구나 커튼은 대부분 화이트나 아이보리로 선택했어요. 부드러운 둘의 조화가 질리지 않고 자연스러워 좋아요. 철재 제품(조명, 선풍기 등)도 화이트, 실버, 골드 이 세 가지 안에서만 선택했어요.

휴양지 느낌이 좋아서 쿠션이나 블랭킷은 동남아 느낌(?)으로 그리고 몇몇 가구는 라탄 소재로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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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그러고 보니 거실 공간에 변화가 제일 많았어요
필라테스를 좋아해서 집에서도 운동을 하려고 큰 거울을 사고, 운동공간을 만들기 위해 테이블도 접이식으로 구입했어요.

(저는 화장대가 따로 없어요. 그래서 거울 옆 작은 테이블에 화장품 놓고 화장대로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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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택, 접이식 테이블!
큰 거울과 접이식 테이블은 탁월한 초이스였어요.

거울 때문에 집이 더 넓어 보이고 테이블은 기분에 따라 이리저리 옮겨가며 완전히 접었다가 폈다 하면서 아주 제대로 활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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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코타츠를!
추운 겨울에 따뜻한 코타츠 안에서 멍때리는 로망이 있어서 코타츠를 구매했었어요. 우리나라는 바닥에 보일러가 있어 굳이 필요 없지만 갖고 싶은데 어떡해요. 사고 나니 어떻게든 또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이케아 접이식 테이블은 저렇게 벽에 장식장 쓸 수 있어서 정말 멀티제품이에요 ㅋㅋ

사진을 필터 없이 그냥 찍는데 지금 와서 보니 계절마다 다른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겨울 느낌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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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가득채운 거실
지금은 이런 모습이에요
집안을 식물로 가득 채운 정글 인테리어에 꽂혀 식물 기르는데 취미가 생겨서 하나둘씩 식물을 입양하고 분갈이하고 가지 치다 보니 어느새 저만큼 식물들이 늘었어요.

예전에는 얼마 기르지 못하고 죽었는데 이 집에 와서는 일 년 넘게 잘 기르고 있어요. 그냥 무심하게 잎이 시들하면 물주고, 창문 열어 통풍시켜주니 잘 자라더라구요. 잘 자라는 식물을 길러서 그런 거겠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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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위치를 보여주는 달력
사진에 보이는 달력은 한장의 종이에 인생이 다 담겨있어요. 0살부터 120살까지를 시간의 흐름으로 보여줘요.
정신없이 하루, 한주, 한달을 보내다가 문득 저 달력을 보면, 내가 지금 어디쯤 와있는지 한번씩 되돌아보고 어떻게 나아갈지 고민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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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옆에 큰 방은 침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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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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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뷰가 장난이 아니에요. 원래 코타츠가 다른 위치에 있었는데 이번에 창가로 옮겼어요. 정말 잘한 일 중에 하나죠. 인터넷 서치나 공부, 다른 할 일이 있으면 여기서 해요.

코타츠가 높아서 이번에 무인양품 좌식의자를 구매했는데
테이블이랑 높이가 잘 맞아 그렇게 편해요! 저는 책 보는 거 좋아해서 침대 옆에 쌓아두고 봐요.....는 컨셉이고 잠 안 올 때 보면 바로 숙면한답니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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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도 요래조래 많이 배치를 많이 바꾸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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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TV를 잘 안 봐서 집에 TV가 없어요. 대신 좋아하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이 있으면 그것만 주구장창 보는 스타일이라 그때마다 기분 내서 볼려고 예전부터 로망이었던 빔을 샀어요.

금요일 퇴근 후 저녁에 맛있는 녀석들 다운받아서 빔으로 보면서 맛있는 거 먹는 게 세상 행복하답니다. 저 빔은 낮에 흰색 암막커튼 치고 봐도 화질 좋아요. 대신 화면 크기는 좀 작게 해야해요. 케이블 연결하면 TV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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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간, 내가 좋아하는 영화와 함께 하는 순간. 영화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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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현관을 들어와 오른쪽을 보면 주방이 있어요. 주방은 화이트, 실버, 우드 톤으로 되어 있어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냉장고 무늬가 조금 마음에 안 들어 사진을 붙여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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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과 거실은 아일랜드 식탁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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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무늬가 조금 마음에 안 들어 사진을 붙여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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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아일랜드 식탁 밑 공간에는 좌식 소파를 놓았어요. 거실 창이 정면으로 보이는 공간이라 여기 스툴을 두고 창을 등지고 싶진 않더라고요. 여기가 명당(?)이라 편한 좌식 쇼파를 두고 퇴근하면 대부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요.

아일랜드 식탁 밑에 수납 선반이 있어 책도 둘 수 있어서 딱이더라구요. 여기 앉아서 음악도 듣고 책도 보고 그러다 잠도 들죠. 여기 앉아 있으면 하루 피로가 다 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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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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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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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단풍과 따뜻한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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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겨울 아침
이 집에서 지낸 지 꼭 일 년이 됐어요. 계절마다 창밖으로 보이는 뷰가 다 다르죠. 봄의 싱그러움, 시원한 여름비, 가을 단풍과 따뜻한 햇살, 눈 내리는 겨울 아침까지. 이렇게 아름다운데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내가 있는 곳, 그곳이 어디든 내 마음에 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하지만 집은 사적인, 오로지 저의 취향대로 채울 수 있는 공간이기에 최대한 제가 가장 기분 좋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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