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층로망+리모델링 = 꿈에 그리던 집

조회수 2018. 8. 29.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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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대 / 원룸&오피스텔 / 오늘의집@좌니좐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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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외 온라인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는 좌니좐이라고 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해 홈파티를 즐기면서도 때로는 집에 있는 걸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집돌이기도 해요.
3년 동안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2년 전 한국으로 발령받아 들어왔어요. 어느덧 혼자가 익숙해진 제게 부모님 댁에서의 생활이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작은 원룸을 얻어 독립생활을 시작했고, 작년에 지금 집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사 온 제 공간은 올수리를 거친 복층원룸으로 1층에는 거실, 부엌, 화장실이 있고 2층에는 침실이 있어요. (2층은 침실 뿐이라 따로 도면을 첨부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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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화이트 컬러가 많아 다소 심심해 보일 것 같아서 현관은 제가 좋아하는 색깔인 블루로 포인트를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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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벽지에 설치한 알록달록한 후크는 자주 사용하는 가방이나 자주 입는 외투 등을 걸어두는 용도인데, 외출 시 잘 깜빡깜빡 하는 제게 아주 실용적인 아이템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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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나오는 블랙 하부장은 바닥을 띄워 시공한 후 간접등을 설치했어요. 신발장 문은 일반 거울 대신 흑경을 달았는데, 지금 보니 제가 조명을 어둡게 하고 지내는 편이라 그냥 일반 거울을 달 걸 그랬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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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장 위 최근 모습이에요. 앞으로 소개할 사진들이 다 밝은데, 집에서 딱 이 정도 밝기로 생활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직장 때문에 스웨덴에서 3년 정도 살았는데, 그곳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북유럽 사람들이 조명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이었어요. 이 점은 겨울에 두드러졌는데, 아무래도 북반구에 위치한 탓에 겨울에 밤이 길어서 겨우내 북유럽 집들은 펜던트 조명을 비롯해 창가, 벽 등 집안 곳곳에 다양한 조명이 자리하고 있어요. 이런 경험 때문인지 조명 고를 때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요. 지금도 공간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면 가구 재배치 등 굵직한 것보다 조명의 변화를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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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 중 하나가 바닥이에요.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싶었어요.

원래는 블랙으로 시공하려고 했는데 그럼 너-무 어두운 느낌이 들 것 같아 블랙 보다는 좀 더 밝은 그레이 컬러로 결정했어요.

뭔가 흘리면 얼룩이 잘 지고 청소기 돌리는 게 쉽진 않아 장판에 비해 청소 및 관리가 어렵지만, 제가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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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디자인을 좋아해서 조명, 소품, 러그 등 대부분을 스칸디나비아디자인센터에서 직구로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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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플로어 램프는 전등갓이 깃털소재로 되어 있어 유니크한 분위기를 내지만 여름엔 좀 답답해 보이기도 해요. 게다가 주기적으로 드라이기로 먼지를 털어줘야 하는 등 관리에 들어가는 품도 제법 돼요.

하지만. 그래도 예뻐서 그런지 볼 때마다 마음에 드니 괜찮은 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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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아일랜드 테이블에 놓인 의자는 원래는 다리를 잘라서 쓰려고 했는데 실패(?)해서 지금은 다른 의자로 바뀌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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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높은 공간을 좋아해서 인테리어 하면서 천장을 높였어요. 덕분에 길이가 긴 펜던트 조명도 무난하게 설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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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리바트에서 시공을 진행했고, 화이트톤에 상판은 과하지 않은 그레이톤으로 마무리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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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은 따로 둘 공간이 없어서 싱크대 가장자리를 빙 둘러서 테이블을 설치했어요. 공간제약 때문에 그리 넓게 설치는 못 했지만 식탁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으니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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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여러모로 수납이 많이 필요하지만 집을 좁아보이게 하는 상부장은 없애기로 했습니다. 집돌이이긴 하지만 혼자 살다보니 그닥 요리도 많이 하지 않고 상부장은 공간을 답답해 보이게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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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냉장고 좌우로 수납공간을 짜서 주방 물건은 물론이고 다른 물품까지 넉넉히 보관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좌측은 일용할 양식으로 꾸며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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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은 식기류 위주로 정리됐어요.

냉장고 우측 뒤로 콘크리트 벽이 있는 바람에 여기가 다른 수납공간에 비해 깊이가 얕은 것만 빼면 상당히 넓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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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장이 없어진 자리엔 선반을 설치했고 선반 아래에 와인랙도 달아줬어요. 저렴한 가격에 설치가 손쉬워 와인을 좋아하는 지인들에게도 많이 추천한 제품이에요.

선반 위 왼쪽 제품은 맥주거품기고, 중간에 있는 건 와인 오프너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와인잔은 깨진 건데, 버리기가 아까워서 저기에 코르크 마개를 넣어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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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과 2층을 이어주는 계단은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계단이 주변공간과 함께 만들어내는 기분 좋은 조화는 매일 보아도 지겹지 않아요. 협소한 원룸이라 공간하나하나가 아쉬운데 계단 밑에 자전거를 두니 딱 맞아요. (전기자전거인데 초반부터 잔고장에 시달리다가 이제는.. 훌륭한 빨래건조대가 되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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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벽등을 설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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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무광 컬러를 베이스로 해서 아래,위로 다 밝힐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어요. 퇴근 후에는 무드등 하나와 이 벽등만 켜고 생활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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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에 살 때 침실과 부엌 등 공간을 분리하고 싶었는데 복층에 살면 그 부분이 한 번에 해결되니까 복층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 집으로 이사를 오자마자 2층을 침실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공간분리 면에서는 만족스럽지만,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다는 복층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눈에 보이기 시작해서 조만간 침대를 1층으로 옮기고 2층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까 고민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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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전부 2층에 보관하고 있어요. 침대를 가운데 두고 머리맡과 우측에 붙박이장을 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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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맡 쪽엔 외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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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엔 셔츠, 이너, 바지 등 부피가 작은 의류가 보관돼 있어요. (복층 천고가 높지는 않다보니 붙박이장 높이 자체도 높지 않아서 코트 같은 옷들이 바닥에 끌리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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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위주로 이루어진 공간이라 제 공간을 소개하기에 앞서 고민이 많았어요. 오늘의집에 소개된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보니 제 이야기는 특별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이렇게 용기를 내어 소개해봤는데, 이걸 계기로 제 공간을 더 사랑하며 저다운 공간을 꾸미는 일을 더 생각해보게 된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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