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확장으로 구석구석 꾸밀 수 있는 새 집 만들기

조회수 2018. 8. 8.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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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ything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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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세부내용
건물 아파트
평수 50평이상
스타일 내추럴
작업 전문가
분야 리모델링/올수리
기간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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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IT회사에서 앱/게임 개발사를 위한 일을 하고 있는 7년차 마케터입니다. 5년 전 결혼해 남편과 33개월 된 아들, 그리고 제가 일하는 동안 아이를 봐주시는 친정엄마도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항상 시간이 모자란 워킹맘이지만 틈나는대로 재봉틀로 간단한 소품을 만들거나 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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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을 처음 보러왔을 때 흔하지 않은 구조가 마음에 쏙 들었어요. 특이한 걸 좋아하는 제 성향 때문이기도 하고, 탁 트여있는 공간보다는 구획이 나눠져 구석구석 꾸밀 수 있는 집을 원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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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하나쯤은 있었으면 했던 나무 문
집에 나무문을 꼭 두고 싶어서 처음 계획은 방 문 곳곳을 나무문으로 하는 거였는데, 비용문제로 무산되고 남은 건 중문 하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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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도 비용 이슈로 포기할 뻔 했는데 다행히 새로 제작하지 않고 기존 중문을 원하는 모양대로 리폼하고 무늬목 작업하는 방식을 제안해주셔서 할 수 있게 됐어요. (야호!)

중문을 열고 들어서면 거실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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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와 TV가 마주보고 있고, TV장과 커피테이블이 있는, 전형적인 거실 구조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TV를 없앨까도 했지만 집에 여러 가족이 모였을 때를 떠올리면 피하기 어려운 구조더라고요. 그렇다면 전형적인 모습에서 어떻게 해야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을까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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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같지 않은 TV (TV가 꺼졌을 때 액자로 쓸 수 있는)를 쓰고 TV장은 놓지 않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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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장이 없으니 공유기나 인터넷 기기 정리가 문제였어요. 일단 임시로 바구니에 모두 넣어두긴 했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계속 고민 중인 부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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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이 커서 소파를 벽에 딱 붙이면 공간이 애매하게 휑하겠더라고요. 거실의 3/1 정도 되는 지점에 두니 TV랑 거리도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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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는 아주 큰- 베란다가 있었어요. 정원이 딸린 1층 아파트라 뷰가 좋은데 베란다의 지저분한 짐들이 바깥 풍경을 막고 있는 게 싫어서 여긴 꼭 확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거실의 일부로 만들기는 싫고 어떻게 의미를 주고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떠오른 게 평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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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에 우리가족 다 둘러앉아 고기 구워먹는 상상을 하니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1층이라 사생활 보호도 중요한데 바닥의 단을 높이니 바깥면에서 보이는 부분을 약간이라도 차단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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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게도 방을!
그리고 평상 뒤로는 '화분방'이 있어요. 베란다가 거실평상, 화분방, 서재책상 공간까지 연결되어 있었는데 거실과 서재는 베란다를 트면 되는데 화분방 쪽이 애매했어요.

허물기 어려운 단으로 구분되어 있고, 수도와 배수시설이 갖춰진 곳이라 아예 없애는 건 또 아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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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화분방으로 쓰자는 아이디어를 인테리어 업체 디자이너분께서 제안 주셨어요! 식물을 좋아하는 저는 대찬성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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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창 프레임 안에 식물이 가득한 예쁜 뷰를 만들수도 있고, 이 창 너머로 서재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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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서재에서 일하며 거실에서 노는 아이를 볼 수 있기에 화분방 시공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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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상에 앉으면 화분방과 평상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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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에서 서재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요. TV를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 있을 때면 주로 서재에서 시간을 보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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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도 종종 있는 편이라 커다란 책상은 필수! (업무 때는 모니터를 올려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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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말고도 집에서 꼼지락 꼼지락 하는 취미가 많아서 책상 뒤에 작은 창고 공간도 만들었어요. 저기 창고엔 재봉이나 자수에 필요한 원단부터 각종 레고, 미니어처, 피규어 등이 가득하죠. 아이가 발견하면 난리가 날 게 분명해서 열기 어렵게 일부러 손잡이도 안 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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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엔 재봉틀 책상을 따로 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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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거실 뒤 주방공간을 소개할게요. 식당/주방 공간은 원래 거실과 통으로 뚫려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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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일부는 베란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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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를 확장하면서 공간이 넓어져 가벽이 있어도 식당, 거실 다 여유가 있을 것 같아 그냥 가벽을 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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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거실 뒤로 오면 식당 공간이고, 중문으로 들어와서 왼쪽으로 바로 꺾으면 주방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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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주방수전이 안쪽 창고 옆에 있었는데 거기서 설거지를 하거나 식재료 준비를 하면 주방일 하는 사람이 너무 외로울 것 같아서 수전을 가운데로 옮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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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이 있는 가벽을 만들어서 식당과 창문을 볼 수 있게 했어요.

가벽의 테이블은 전적으로 설거지를 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에요. 저희 집에선 주로 남편이 설거지를 하는데, 남편이 설거지 하는 동안 마주보고 앉아 수다를 떨기 위해 만들었는데 최근에 식기세척기를 놓는 바람에 그럴 일이 많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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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살림이 많지 않아서 상부장은 처음부터 생각을 안 했어요. 대신 해외 인테리어 자료에서 본 예쁜 수납장을 포인트로 달았는데 수납도 은근 잘 되고 보기에도 예뻐서 효자템으로 등극했어요.

그리고 직접 보시는 분들도 거의 눈치 못 채시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요, 올 화이트인 거실 벽과 달리 아이보리 색상으로 도배/도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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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방 하부장도 화이트가 아닌 아이보리로 골랐답니다.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많이 참고했는데 다행히 원하는 분위기가 잘 연출된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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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장 맞은 편 개수대 앞, 설거지 할 때 외롭지 말라고 뚫은 건데 식탁에서 개수대로 그릇을 쉽게 나를 수 있다는 게 더 큰 장점이랍니다! 이러려고 뚫었던가 헷갈릴 정도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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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는 개수대와 인덕션 사이, 창고로 연결된 문 옆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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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방
게임방은 위에 잠깐 적은 것처럼 원래는 베란다였던 공간이었습니다.

원래는 운동기구를 놓고 운동방으로 쓸까 했는데 저희 생활패턴을 생각해보니 그렇게 하면 죽은 공간이 될 게 분명했죠. 운동을 하겠다고 우기던 저희에게 인테리어 업체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다른 용도를 제안주셨답니다. 다행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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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집에서 쓰던 침대가 남아서 예쁜 소파를 사기 전까지만 쓰자! 는 마음으로 뒀는데 여기에 침대를 두니 친정아빠와 시아버님께서 굉장히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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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오셨을 때 친정엄마나 어머님 잔소리 없이 마음껏 TV를 시청하시다가 주무실 수 있거든요. (웃음) 두 아버님 뿐 아니라 제 남편도 애용하는 잠자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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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방 뒤로는 아이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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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방
아이방을 따로 만들어도 아직 어리니 이 방에서 잘 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자기 방이라며 엄청 좋아해요! 여기서 한참을 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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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혼자 놀아도 다칠 위험이 없도록 안전에 가장 신경썼어요. 높은 가구는 두지 않고 책장은 벽에 고정했고, 모든 장난감과 책은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스스로 꺼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창 탈 것에 꽂힌 나이라 언제든 놀 수 있도록 바닥에는 기찻길과 도로매트가 항상 깔려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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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방
아이방 맞은 편에는 친정어머니 방이 있어요. 정말 감사하게도 제가 일을 하는 평일엔 친정엄마께서 저희 집에 머무시며 아이를 봐주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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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고생하시는 엄마가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아늑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포인트벽의 올리브 컬러도 엄마가 좋아하시는 색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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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열고 닫을 수 있는 화장대와 전신거울은 원목 제품으로 두었고, 수납은 붙박이장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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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침실은 아주 안쪽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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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포인트 벽은 페인트가 아닌 벽지를 활용해서 투톤으로 만들었어요. (벽지로 해도 깔끔하게 잘 돼요!) 아이와 함께 자는 공간이라 퀸사이즈 침대와 슈퍼싱글 침대를 붙여서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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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침실이 방 중 가장 작은 방이라 침대 외 다른 가구를 둘 자리가 없더라고요. 침대에 누웠을 때 시선이 닿는 곳에 예쁜 것이 있었으면 해서 제일 먼저 포스터를 달고 그 뒤로 하나하나 추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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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서 서재쪽으로 나가는 길에 있는 드레스룸이에요. 수납장 위 공간이 제 미니화장대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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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화장실
화장실은 아무리 검색을 해도 마음에 드는 사례를 못 찾아서 끝까지 결정을 못 하고 고민한 공간이에요. 사실 화장실은 정해진 포맷이 너무나 명확하고 큰 돈을 들이지 않는 한 비슷비슷한 것들이 들어가기에 독특한 공간을 만들기 어렵잖아요.

그렇게 몇 날 며칠을 찾다가 시멘트 느낌의 테이블에 수전을 올린 이미지 한 장을 발견했어요! 그 이미지가 마음에 들어서 비슷하게 꾸며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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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저처럼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를 통해 진행하려고 하시는 분들께 제가 팁 아닌 팁을 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가 함께 일하기 좋은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커뮤니케이션이나 일하는 방식이 얼마나 프로페셔널한가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말투나 이메일처럼 사소한 것부터, 견적을 내는 방식까지요.
두 번째로는, 디자이너 선정인데요. 조금 큰 업체라면 업체 내에 디자이너가 여러명 있을 수 있고, 업체의 포트폴리오가 맘에 들었더라도 담당 디자이너에 따라 느낌이 전혀 달라질 수도 있어요. 따라서 디자이너 별 포트폴리오를 확인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단계까지 오셨다면, 레퍼런스 이미지를 찾아 집 전체의 톤을 잡고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디테일이 무엇인지 (제 경우에는 평상과 주방바테이블) 생각해보신 후 진행하신다면 훨씬 수월하게 하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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