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또 검색 끝에 완성한 마음에 쏙 드는 우리집

조회수 2018. 7. 11.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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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평대 / 빌라&연립 / 내추럴 스타일
안녕하세요, 이제 막 6개월이 된 딸과 서른 세 살 남편을 키우고(?) 있는 결혼 2년차 초보 주부입니다.

저는 예쁜 기성품도 좋아하지만 제 손으로 직접 만드는 걸 더 좋아해요. 미싱으로 패브릭 소품을 만들거나 마크라메 월행잉을 만들기도하고, 가끔은 여러가지 부자재를 사서 간단한 아기 용품을 만든답니다. 남들과 다른,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특별함도 좋지만 오롯이 내가 원하는 대로,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핸드메이드의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방 2개의 20평 빌라가 우리가족의 소중한 보금자리입니다.
Before : 거실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After : 거실
저는 화려한 것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좋아해요. 그래서 결혼하면 꼭 가구는 원목으로 해야지! 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국내 유명 가구브랜드 매장을 포함해서 여러 곳 발품을 팔아도 마땅히 마음에 드는 가구들이 없었어요. 그러다 지금의 소파를 봤는데 보자마자 무조건 이거다 싶었어요.

샤무드 원단의 포근한 느낌과 자연스럽고 코지한 느낌의 갈빗대 원목 프레임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소파 뒤 까지 모두 원목 갈빗대가 이어져 있어서 뒷모습이 더 예쁜 소파인데 집이 좁아서 뒷모습까지 보이게 배치가 안 돼서 좀 아쉽네요.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열대지방 같은 이국적인 느낌을 연출하고 싶었는데 국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니라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를 주로 찾아봤더니 라탄바스켓을 활용해서 벽면장식을 하는 걸 보고 힌트를 얻었어요

바구니 뿐 아니라 비슷한 소재, 느낌의 제품들을 믹스해서 걸어두면 예쁘겠다!라고.

밋밋하지 않고 생동감 있는 느낌을 원했는데 의도한 느낌대로 나와줘서 만족스러워요.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저희 집은 방이 작고 거실은 길게 빠진 구조에요. TV랑 소파를 마주보게 두니 그 옆으로 텅- 빈 공간이 생겨서 여길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애매하더라고요. 고민 끝에 책장을 두니 이것저것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그 중 최종적으로 결정된 아이디어는 아이 놀이공간이에요.

작은방이 꽉 차서 아이가 놀 수 있는 환경이 못 되니 이 곳에 놀이공간을 만들어주자 싶었죠.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그 뒤로는 장난감과 아기용품을 고르는 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았어요. 첫 아이라 그런지 엄마 욕심에 더 예쁘고 좋은 것, 특별한 걸 해주고 싶었거든요. 물론 제 사심이 잔뜩 들어가다보니 대부분 원목 또는 라탄소재의 제품들이에요. 하하.
라탄 뿐 아니라 패브릭 소재도 엄청 좋아해서 집안 곳곳에서 패브릭 제품들이 있어요. 패브릭은 분위기 전환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고, 원단 하나로 요리조리 다양하게 쓸 수 있으니 안 좋아할 수가 없죠!

대신 아이가 있으니 관리를 꼼꼼히 하고 새로 살 때에도 최대한 먼지가 덜 나는 스타일로 고르려고 해요. 러그는 단모로 고르고, 블랭킷이나 쿠션커버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세탁하고, 진공청소기와 돌돌이로 수시로 청소해줘요. 원하는 집에 살고 싶으면 노력하는 수밖에 없죠. :)

그리고 샤무드 소재는, 패브릭 소파가 사고 싶은데 관리가 어려워서 고민이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단, 샤무드도 물엔 약해서 가족 중에 땀이 많은 사람이 있거나 한다면 추천하지 않아요.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TV는 벽걸이로 하고 싶었지만, 집주인 분께서 집에 못질 하는 걸 원치 않으셔서 부득이하게 거실장을 사야 했어요. TV를 사랑하는(?) 남편이 높은 장은 싫다고 어찌나 으름장을 놓던지.. 찾고 찾다가 고트레에서 고르게 됐어요. 낮은 장 중에 고르려니 부모님 집에 있는 국민 거실장 디자인 밖에 안 보였는데, 지금 쓰고 있는 건 우드와 철제가 섞여 있는 흔하지 않은 디자인에 인더스트리얼+빈티지한 느낌도 들어 멋져 보였거든요.

온라인집들이를 하면서 집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저는 되도록 평범하지 않은 걸 고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거울 프레임도 찾고 찾다가 당시 유행인 메탈, 골드, 실버가 아닌 카키그레이 컬러의 독특함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거든요.
Before : 주방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After : 주방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집주인 분이 아무것도 만지지 않길 바란 전셋집이라 저희는 가구와 소품만으로 집을 꾸몄어요.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그레이 타일, 화이트 하이그로시 장이 너무 차가워보여서 원목이나 자연소재 주방 용품으로 조금이나마 따뜻한 주방이 될 수 있도록 했어요.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주방과 침실 사이에 있는 복도 벽은 그냥 두기가 아까워서 수납장을 놓고 공간을 활용하고 있어요.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수납장에는 아기옷, 아기용품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위에 몇 가지 소품을 올려두니 분위기가 꽤 괜찮더라고요.
Before : 침실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After : 침실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침실 침대와 화장대로 쓰고 있는 수납장은 제가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구에요.
나뭇결의 텍스쳐가 생생하고 묵직한 원목가구의 클래식함이 질리지 않고 볼수록 예뻐서 혼자 바라보며 뿌듯해하곤 한답니다. :)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다만 방이 좁아서 킹사이즈 침대와 화장대 하나를 두니 꽉 차서 마크라메와 패브릭 달력으로 허전한 느낌을 채워줬어요.
자주 입는 옷 중 옷걸이에 걸어둬야 하는 것들은 침실 문 옆에 있는 행거에 걸어두고 속옷이나 그 때 계절에 자주 입는 다른 옷들은 침실 수납장과 옆 서랍에 넣어두고, 외투나 계절이 지난 옷들은 작은 방 옷장에 보관하고 있어요.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작은 방에는 사진에 나온 옷장 외에도 옷장이 하나 더 있어요. 하나는 침구 종류를, 다른 하나는 계절이 지난 옷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그리고 옷장에 다 들어가지 못 한 옷들은 압축해서 상자에 넣은 뒤 옷장 위에 올려뒀어요.

+ 이 방은 대학교에 다니는 여동생 방이에요. 방이 좁아서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프레임 없이 매트리스만 놨어요.
출처: 사진 속 집들이 제품 모아보기
저는 집에 있을 때 가장 마음이 편안하고 나다워진다는 기분이 드는데 남편과 아이도 그런 기분을 느끼는 곳이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마 집을 가꾸고 꾸미는 일은 살아가는 동안 계속 이뤄질 취미이자 숙제일 것 같아요. by 오늘의집@하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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