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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 #싱글남_복층인테리어

조회수 2017. 8. 31.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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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대 / 원룸&오피스텔 / 내추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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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때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는 가구회사에서 5년째 근무 중입니다. 하고 있는 일은 회사 직영점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일이에요.

매장 직원관리, 교육, 전시, 마케팅 등 전반적인 일에 관여하고 책임지고 있습니다. 쉬는 날은 보통 하루는 푹- 쉬고, 하루는 친구들 만나 운동도 하고 쇼핑도 하고, 전시도 보러 다녀요. 주로 SNS에서 사람들이 자주 찾는 카페나 전시회들을 구경하면서 유행하는 컨셉이나 트렌드를 많이 보고 느끼려 해요.

지금 집으로 이사 한지는 2달 정도 됐어요. 회사가 이전을 준비하고 있어서 근처로 먼저 이사하게 됐어요

아무래도 복층이라는 로망과 큰 창 그리고 주변 다른 오피스텔은 6~7평 정도라면, 지금 집은 복층까지 13평 정도 되는 넓은 공간이 맘에 들어서 계약을 했어요. 제가 남자 치고는 짐이 많거든요^^;
전에 살던 집은 1.5룸 정도의 신축 원룸 건물이었어요.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이기도 하고, 첫 입주이기도 해서 이때부터 예쁘게 한 번 꾸며보자 마음을 먹었던 것 같아요.
쉬는 날에 틈틈이 이케아나 인테리어 관련 샵들을 찾아다니며 남자 혼자 사는 집이지만 사람답게 살려고 시작한 게 점점 욕심도 생기고. 시간이 흐르니 이만큼 신경 쓰면서 살게 된 것 같아요. :)
주방이 ㄷ자로 되어 있어서 수납공간도, 조리공간도 넉넉해요.
시간 될 때마다 사람들을 집에 초대하는 편이에요. 집에 여러 신경을 썼더니 굳이 밖에서 만나는 것보다 집으로 초대하는 게 더 좋더라고요. 요리에 소질이 있는 건 아니지만, 지인들이 놀러 올 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음식들을 준비하고 가볍게 술 한 잔씩 즐기곤 해요.
하루는 놀러오는 친구가 게임기를 들고와서 신나게 놀았던 적도 있어요. 저놈의 축구게임 때문에 5시간동안 야식내기를 했네요.^^;
집을 꾸미기 시작하면서 빈 공간에 유행하는 인테리어 소품들보다는 식물들로 채우기 시작했어요. 쉽게 질리지도 않고 주변의 어떤 인테리어/배경과도 잘 어울리거든요.

이전 집에서 극락조를 키우다가 떠나 보낸 경험이 있어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지금 키우고 있는 식물들은 지인이 알려준 사이트에서 구입했는데, 사장님 연락처로 문의 드리면 이것저것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지금 키우고 있는 식물은 다들 아실만한 몬스테라, 필로덴드롬, 드라코, 스파트필름 등이에요.
허전한 빈 벽에는 집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식물액자로 달았어요. 인터넷에서 정말 눈이 빠져라 검색해서 겨우 마음에 드는 사이즈와 그림을 찾았네요.
침실로 쓰고 있는 복층을 보여 드릴게요!
여느 복층 오피스텔과 마찬가지로 저희 집도 천고가 낮은 복층이에요.
그래서 저는 침대 프레임을 따로 설치하지 않았어요. 프레임을 설치하지 않고 매트리스만 쓰는 걸 고려하고 계시다면 바닥이 뜨겁고 차갑고 반복되는 게 매트리스에 좋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가능하시다면 사용하지 않을 땐 세워두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침구를 자주 빨아주시고, 청소할 땐 뒤집어서 청소기로 청소해주고 환기를 자주 해주시면 좋을거에요! 반지하 같은 곳에 사시는 분들은 가능하면 프레임을 사용하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복층은 꿈꿔왔던 로망과 반대로 여름에.. 정말 덥습니다. 이번에 처음 맞이해 본 여름이었는데, 여간 더운 게 아니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홈쇼핑에서 서큘레이터를 파는 걸 봤어요. 보자마자 저거다! 하고 2개를 주문했죠.

하나는 1층에, 하나는 복층에 두고 자기 전에 에어컨을 켠 다음 1층에 있는 서큘레이터를 복층 쪽으로 향하게 해 놓고 타이머를 맞추고 자면, 하나도 안 덥더군요. :) 이제.. 겨울이 어떤지는 한 번 지내봐야 알 것 같아요.
집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개인적으로 어떤 집이든 조명과 음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2개가 그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죠! 그런 의미에서 저희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품은 이케아에서 구입한 거실의 메인등.
그리고 복층에 있는 작은 스탠드에요.
추가로는 YAMAHA 오디오가 되겠네요.

집이 크든 작든, 알맞은 조명과 음악이 있으면 그 공간은 안 좋을래야 안 좋을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
나만의 기준에 투자하는 일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5년정도 되면서 나름 생활하는데 저만의 기준/스타일이 생긴 것 같아요. 운동, 옷, 신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데, 전 관심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아끼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나름 의욕도 생기고, 즐거움을 느끼거든요.

특히 집을 꾸미면서는 저도 모르던 제 성격을 알게 되고, 앞으로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짧지만 가장 소중한 시간

퇴근하고 집에 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이 가장 좋아요. 샤워하기 전 캔들을 켜 놓고 샤워를 하는데, 다 씻고 나오면 집안 가득 은은하게 퍼져 있는 캔들 향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거기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두고 소파에 앉아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 크- 그 기분은 말로 다 설명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짧은 시간이지만 하루를 마무리 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하루종일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면서 '오늘도 잘 살았구나' 하고 잠에 든답니다.

Q.

언젠가 내 집이 생긴다면?

A.

저는 이사를 하고 이사한 공간을 꾸밀 때마다 다음 집을 상상하곤 해요. 언젠간 저도 제 집이 생기겠죠? :) 지금 제 꿈이자 목표는, 언젠가 제 집이 생겼을 때 전체적인 인테리어부터 작은 소품까지 모두 제가 설계하고 꾸며보는 거에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지낼 공간이기에 더 그런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가장 평범한 게 가장 어려운 거라고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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