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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경고, 10일 영창을 계기로 그가 선택한 길 '창업'

굿피플 : 주식회사 청년/박계환/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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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N 작성일자2017.07.08. | 21,129 읽음

Intro

‘건방져도 괜찮아.’

사회에서 건방짐은 곧 덫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한 번의 건방짐으로 평생 잃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린 쉽게 건방져지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살면서 느낀 것은 이를 잃더라도 세상을 살 수 있더라. 그러니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나를 표현하고 나의 주장, 욕구, 생각을 한 번이라도 강하게 드러내 봤으면 한다. 건방져지시길… TV 프로그램 <말하는 대로> 표창원 현 국회의원.

오늘의 주인공은 이를 삶에 녹여낸 배짱 있는 사람이다. 그는 대학 시절, 군 시절에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리고 학사경고, 10일간의 영창이라는 불이익을 받았다. 하지만 그 시간을 통해서 창업이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하게 됐고, 현재 주식회사 청년의 대표로서 활동 중이다. 매일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강하게 드러내며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제작&최종 편집 : 굿피플 헌터(정지훈 에디터)

                                                   편집 : 박계환 대표




"굿피플 직무의 시작"


  

대우건설 대학생 홍보대사. 대학교 시절, 회사의 시스템을 알고자 시작한 활동이야. 여기서 난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접했고, 세상에 대한 시야도 넓혔어. 이는 자유롭게 의견 내고, 다양한 활동으로 실행이 되도록 하는 구조였기에 가능했다고 봐. 그때 깨달았어. 대학교에서 교수님이 시키는 공부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며칠 뒤,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지.

건축공학의 교수님들과 동기들이 모이는 간담회 자리가 있었어. 그때 교수님께서 왜 졸업하면 다 건설회사나 대학원만 가냐고 하시는 거야. 왜 그렇게 다양성이 없느냐면서. 이상했어. 분명 수업 때는 본인의 말만 잘 들으면 잘 된다고 하셨거든. 그리고 다양성을 펼칠 기회조차 준 적이 없었는데, 우리가 어떻게 다양하게 도전을 하겠어? 그래서 이야기했지.


‘교수님 이건 우리 잘못이 아니라, 교수님의 교육 시스템이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말을 교수님들이 받아들일 리 없었고, 이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대학교에서는 답이 안 나오겠다는 생각을 했어. 고민 끝에 그 학기에는 과감히 학사경고를 맞고, 그 시간에 다른 쪽으로 도전하기로 했어. 당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익힌 마케팅 지식이 있어서 이를 토대로 창업을 시작했어.


역대급 직무 시작이다.

근데 정말 그 이유로 창업을 선택한 거야?

그 전에 창업을 선택한 또 다른 계기가 있어. 내가 군대에서 10일간 영창을 다녀왔어. 행정병으로 근무했는데, 나름 일을 잘 했다고 생각해. 덕분에 내부적인 신뢰를 많이 얻었지. 그 와중에, 간부 한 분께서 새로 오셨는데, 일 처리를 너무 이상하게 하시는 거야.


기존에 구축해둔 업무체계도 다 뒤집고, 내부 식구들만 계속 힘들게 하시더라고. 답답한 마음에 얘기했지. 난, 일 처리에 있어서는 위아래가 없다고 생각하거든. 하필 그게 군대이긴 했지만…



설마… 얘기하지 마라.

‘일의 방법이 많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중대원들이 너무 힘들어합니다. 왜 자꾸 이렇게 일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이야. 결국 그분께서 악감정이 쌓였는지, 몇 가지 꼬투리가 잡혀서 징계위원회가 열렸고, 영창 10일을 받았어.


그 시간을 보내면서, 아~ 나는 누군가 밑에 있으면 사회가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웃음) 그때 창업에 대해 생각을 했어. 아직까지도 그때 내가 영창 갈 정도였나 싶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마워. 그때 경험이 현재 창업을 하게 된 첫 계기였으니까.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어려울 거 같긴 해. 그렇게 창업을 시작했고, 현재 3번째 창업이라고 들었어.
어떤 일을 하는 중이야?

주식회사 청년은 마케팅 스타트업이야. 보통 마케팅 회사는 마케팅비용을 투자해 마케팅 효과를 내는 일에 집중하지. 하지만 우린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다하는 마케팅업무의 효율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해. 기존과는 좀 다른 개념의 마케팅시장 접근이지.

 

이는 두 번의 창업경험에서 본 마케팅 시장의 문제점을 이용했어. 데이터로 할 수 있는 일을 사람들이 용역형태로 진행하더라고. 그렇다 보니 아직도 마케팅 시장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거야. 우린 이를 절감한 시스템을 구축했어.

여기서 난 영업을 담당해. 즉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까지의 일을 말하는 거야. 그 뒤로는 공동 창업자와 내부 구성원이 진행해. 미팅에서도 계약 전까지의 일은 잘하지만, 실제 실무적인 일은 다른 분들이 훨씬 잘한다고 말씀드려. 이처럼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 외부 미팅으로 사람과의 신뢰를 쌓고 있어.



이런 과정에서 무엇을 중요시해?

요즘 느끼는 건데, 사람과 좋은 관계는 수익에 큰 영향을 미쳐. 그래서 난 미팅에서 인간적인 관계를 갖고자 함을 드러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면서 말이야. 이 관계를 지속해서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해. 덕분에 현재까지 많은 신뢰를 얻고, 그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얻어.

"굿피플 비전"


기본적인 내 성향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좋아해. 그래서 사회적으로나 지인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표가 되고 싶어. 진심으로 팬이 많았으면 해. 하지만 이는 존경심을 받고 싶은 건 아니야. 어느 자리든 편하게 부를 수 있고, 나랑 친한 대표라는 소리를 많이 듣고 싶어.

가끔 페이스북에 본인의 성과와 사업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글을 올리는 대표님들이 있어. 그리고 이에 댓글을 달아도 답글조차 없지. 솔직히 정말 꼴 보기 싫어. 이는 일방적으로 자랑하고 싶고, 가르치고 싶어서 올린 글 같아. 소통하려고 올렸으면 진짜 소통했으면 해. 그래서 존경심이 아닌 한 사람과도 소통하는 대표가 되고 싶어.


좋아요와 댓글로 인한 자만심에 사로잡히면 안 되겠지?

이를 이용해서도 안 되고. 그럼 개인 삶에서는 어떤 비전을 둬?

내 삶의 가장 큰 비전이 있어. 바로 내 힘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잘살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분야에서든 최고가 될 거야. 그 위치에 갔을 때, 내 위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어.

"굿피플 성장"


책, 멘토, 파트너. 나를 성장하게 하는 세 가지 요소야. 창업하다 보면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 진짜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펼쳐져. (웃음) 하지만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나를 성장시켜. 그리고 난 꼭 해당 분야를 밟아오신 분의 이야기를 책으로 접해. 아~ 이런 사람도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고, 이렇게 해결했다는 공감대를 얻는 거지.
 


그래서 창업에서는 X됐다는 말이 자주 나와야, 성장의 길이 열리는 것 같아. (웃음)
 


더불어 나는 누구보다 멘토와 파트너가 많다고 자부해. 이분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칭찬과 조언을 얻고, 새로운 파트너도 소개받아. 심지어 매출이 어려울 때, 고객소개를 부탁한다는 단체 메시지를 보낸 적도 있어. 이는 다음에 커피나 식사 하시죠라는 인사치레가 아니라, 그동안 직접 만나서 평범한 이야기를 공유했기에 가능했다고 봐.


내가 대표는 아니지만, X됐다 라는 말이 와 닿는다.

그럼 이런 성장 활동에서 스스로가 생각해도 기똥찼다고 생각한 작업물이 있다면?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씨박(CEO PARK)이라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했어. 창업하고 싶은 예비 창업가를 뜻해. (웃음) 그만큼 정말 창업하고 싶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 때로는 네가 무슨 창업이야, 저러다가 말겠지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어. 근데 지금 나는 실제로 창업을 하는 중이야!


그리고 현재까지 오면서 많은 분을 만났어. 여기서 사기꾼을 제외하고 언제든지 전화해서 계약할 수 있는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 가장 잘 만든 성과라고 봐.



씨박이라고 외쳤더니, 진짜 씨박이 됐네!
그럼 나를 성장하게끔 한 실패사례가 있다면?

나는 나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 어떻게 보면 내 패를 까는 거야. 이는 창업을 시작할 때부터 그랬어. 하지만 초기에는 역량이 뒷받침되지 못했지. 그러다 보니 사기를 당했어. 계약하고 연락이 안 되거나, 갑자기 취소한다던 지.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어?

우리나라 사업 실패율이 높은 이유를 깨달았어. 얼마나 본인 사업이 안 되면 초기 창업자를 이용할까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러면서 오히려 창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 절대 이 사람들보다 못한 사업 운영은 하지 않겠다고 말이야!



그럼에도 시행착오는 늘 맞이하게 돼.
그러다 보면 스트레스받을 텐데, 어떻게 해소해?

예전에는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웠어. 하지만 이는 잠시뿐이더라고. 이렇게 1, 2년이 흐르다 보니 면역력이 생겼어. 그래서 지금은 이를 빨리 잊고, 내가 할 수 있는 다음 일을 생각해. 그게 곧 내게는 이익이고, 새로운 기회를 얻는 시발점이 되니까.

"굿피플 소통"


앞서 말했지만,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 사실 대표가 영창 갔다 왔고, 얼마 전까지 부모님의 용돈으로 회사를 운영했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아. 더불어 영업할 때, 생각한 금액보다 크면 솔직하게 말씀드려. 그 정도까지 안 사용하셔도 된다고 말이야. 당장에 수익이 조금 더 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렇게 인간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꾸준한 수익을 발생시킨다고 봐.
 


스타트업 대표를 하면서 겪은 편견이나 선입견이 있어?

한 가지 편견이 있다면 연애에 대한 편견이 있어. 창업하는 사람은 연애보다 사업에 집중해야 된다고 말이야. 그런데, 이건 내가 틀렸던 것 같아. 최근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요즘, 그 사람을 위해서 일에 더 집중하고 있어. 오히려 사업 성공이 더 절실해진 거지. 가끔 주변에 보면, 창업 때문에 연애를 포기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러지 말고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꼭 찾아서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더 갖는 게 좋은 것 같아.

"굿피플 보상"


구성원이 하고 싶은 일만 하도록 하는 환경. 내가 생각하는 회사의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보상이야. 평생 한 회사에서 일할지는 아무도 몰라. 이직할 수도, 창업할 수도 있지. 그런 경우가 발생하면, 전 회사에서 제대로 배웠다는 이야기를 듣게 하고 싶어. 그래서 난 대표로서 해당 직무에 관한 일을 가지고 와. 그럼에도 구성원이 생각한 직무와 거리가 멀다면, 그에 맞는 회사를 찾아줘. 이 또한 대표의 역할이라고 봐.

그래서 난 조직상 하나의 직무가 비어서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구성원이 함께하므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채용 구조가 되어야 한다고 봐.


끝으로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가져야 할 것이 있다면 말해줘.

나는 이에 대해서 할 말이 없어. 왜냐면 창업은 눈과 귀를 닫고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봐. 남들이 닦아 놓은 길로 간다고 빨리 성장한다는 마인드를 가지지 마. 절대 살아남지 못하니까.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무엇을 창업할 수 있는 지만 생각했으면 해.

PS : 페이스북에서 올라오는 창업 가이드글에 절대 흔들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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