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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기 싫어요!" 애정하는 장난감과 함께 산책 나간 강아지

조회수 2020. 1. 12.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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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어릴 때 애정하는 인형, 담요 등을 가지고 외출했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한 번 쯤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강아지들도 애착이 가는 물건을 물고 산책에 나서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 강아지 '열매' 역시 한 눈에 반한 가지 장난감과 함께 즐겁게 산책을 하고 왔단다.

("씬나~ 씬나~ 가지 너도 산책하니까 좋징?")

보호자 시은 씨는 열매를 산책 시키는 김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모네 강아지 '로아'도 데려가기 위해 이모댁을 찾았다.


로아가 외출 준비를 하는 사이 집 안을 돌아다니던 열매는 가지 모양 장난감을 발견하고 마음에 들었는지 덥석 물었다.


산책을 가자고 하면 당연히 놓고 나갈 줄 알았는데 어쩐 일인지 열매는 계속 물고 있었다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장난감.. 놓치지 않을 거예여..")

[시은 씨 : 산책을 하는 내내 물고 있었어요. 도중에 잠깐 내려놓기도 했는데 조금 가다가 '아차!' 하고 다시 돌아가 물고 오고. 그렇게 1시간 동안 물고 다녔네요.]


8년 동안 함께 살던 강아지를 떠나보내고 큰 슬픔을 느낀 시은 씨 가족은 다시는 강아지를 들이지 않겠노라 다짐했단다.


하지만 열매를 만난 뒤 그 선언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는데.


[시은 씨 : 당시 열매가 유기견 비슷한 상태여서 피부병도 있고 그랬어요.]

("좋은 가족 만나서 잘 지내고 있어여~")

그 피부병이 시은 씨와 어머니에게 옮는 바람에 가족들이 꽤나 고생을 했지만 너무 예쁘고 소중한 아이라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고.


그렇게 가족이 된 열매는 올해로 7살이 됐단다.


온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오냐오냐 자라서인지 가끔은 버르장머리 없이 굴기도 하지만 여전히 마냥 사랑스러운 강아지라고 한다. 

("누가..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했는가.. 나 다 듣고 있당..")

열매의 별명은 '간식조르사'. 가장 주된 업무가 간식 조르기라서 가족들이 붙여준 별명이란다.


식탐이 강하고 끈기가 있어서 간식을 쟁취할 때까지 끈질기게 조른다는 열매.


그래도 기다려 만큼은 누구보다 잘 하는 똑똑이라고 한다. 

("기다려 그만하고 빨리주세여.."_어금니 꽉 깨물었음)

[시은 씨 : 열매의 특기는 100% 화장실 배변이에요. 특별히 알려준 적도 없는데 어느 집에 가도 꼭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더라고요.]


똑소리 나고 용맹한 열매가 순딩이가 되는 순간이 있다면 바로 동물병원을 방문했을 때란다.

("스앵님.. 아픈 거 하는 거 아니져? 하면 안 돼여.. ㅠㅠ")

가족들이라도 특정 부분에 있어서는 만졌을 때 공격성을 보이고 웬만해서는 가족들에게 의지를 하지 않는다는 독립적인 성격의 열매.


하지만 수의사 선생님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지 시은 씨에게 딱 붙어 얌전히 진료를 받는다고.


[시은 씨 : 선생님께서 어디를 만지든 뭘하든 얌전히 있어요. 그때 만큼은 제 껌딱지가 되는데 착 달라붙어 있는 게 너무 귀여워요..] 

("열매 보고 싶으면 '@fruit_fruit07(클릭)'로 놀러오세여~!")

시은 씨는 "열매야. 처음 만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이 흘렀네"라며 "2020년에는 최고로 행복한 7살 보낼 수 있게 누나가 노력할게"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아프지 말고 건강한 장수견이 되어보자. 사랑해"라며 훈훈하게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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