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하~ 왔어?"..집사와 눈 마주치자 발 들고 인사하는 고양이

조회수 2019. 10. 4.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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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대부분의 마중냥이들은 집사가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에옹~'하고 울거나 몸을 부비면서 반가움을 표현한다.


그런데 여기 한 발을 번쩍 들어 집사에게 인사를 하는 고양이가 있어 소개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사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고양이의 사진이 올라왔다.

("집사. 냥하~ 이제 왔냐옹!")

사진 속 고양이는 한 발을 번쩍 들어 올리면서 집사를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표정은 뚱 하니 별로 반가워 보이지 않지만 당장이라도 '집사 왔어? 반가워~'라고 말할 것 같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손을 들어 올려 함께 인사를 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데.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여어~ 왔냥?", "나한테도 인사해줘라 제발", "나도 매일 인사해줄 수 있는데 나만 고양이 없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하고 있다.

("사실 나는 인사한 게 아니다냥~ 다들 속았냐옹?")

발을 뻗어 인사하는 고양이 랑이의 집사 지영 씨는 "사실 저건 인사하는 게 아니에요"라며 사진 속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영 씨에 따르면 랑이는 평소 옷장 위를 좋아해 종종 올라가 개인시간을 보내곤 한단다. 가장 좋아하는 이불을 깔아줬을 정도라고.


저 날 역시 랑이는 옷장 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지영 씨와 눈이 마주친 순간 다리를 척 하고 올렸다고 한다.

("나는 단지 그루밍을 하고 있었을 뿐. 그래도 집사가 기분 좋았다면 됐다옹~")

처음에는 인사를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뒷다리를 뻗어 그루밍을 하려던 것.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웃겨서 냉큼 카메라를 들게 됐다고 지영 씨는 말했다.

("이렇게 착! 들어올려야 인사하는 각도가 나올 수 있다옹~")

2016년 겨울, 지영 씨는 SNS를 통해 아기 고양이들의 임시 보호 소식을 접했다.


오래 전부터 고양이와 함께 하는 일상을 꿈꿔왔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쭉 랜선 집사로 지내왔다는 지영 씨.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이 돼 알아보던 중 발견한 가슴 아픈 사연이었기에 아기 고양이들을 보러 직접 그곳까지 갔단다.

("인사가 아니었다고 아쉬워 말라옹~ 다른 걸로 애정표현 많이 할 거다옹!")

아기 냥이들을 둘러보는 중 유독 한 아이만 지영 씨를 유심히 쳐다보며 따라다녔다는데. 그게 바로 랑이다.


"제가 움직이는 대로 계속 고개를 돌리며 쳐다보니까 '이게 바로 운명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데려오게 됐어요"라고 랑이를 소개한 지영 씨.


첫 눈에 서로에게 시선을 뺏긴 둘은 벌써 함께 한 지 3년이 됐다.


랑이는 간식을 먹기 전 '손'이라고 말하면 척 하고 앞발을 올려놓으며 아이컨택을 하고 택배나 배달 기사님이 집을 방문하면 자기가 먼저 구경하러 오는 천상 개냥이란다.

("나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lang_2'로 놀러오라옹~")

이런 랑이는 자신의 아지트인 옷장 위에서 혼자 놀거나 지영 씨랑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고.


지영 씨는 "랑아! 누나는 열심히 일할테니까 넌 건강만해"라며 랑이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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