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위험해!"..집사가 샤워하자 걱정돼 지켜보는 고양이들

조회수 2019. 9. 7. 11: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노트펫]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샤워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물을 피하고 싶어 집사의 어깨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거나 집이 떠나가라 서럽게 울기도 하는데.


그런 고양이들의 입장에서는 샤워를 하기 위해 제 발로 화장실에 들어가는 집사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샤워하는 집사를 몰래 지켜보는 냥이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집사가 샤워를 하러 들어가자 모인 온동네 고먐미들의 진지한 냥통수.)

사진 속 고양이들은 살짝 열린 화장실 문틈으로 집사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뒤로 젖혀진 귀, 진지한 냥통수 등 녀석들의 뒷모습을 통해 상황의 심각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아무래도 샤워를 하고 있는 집사가 잘못될까봐 걱정이 된 모양이다.


구해내고 싶지만 직접 들어갈 엄두는 나지 않아 보초를 서는 것으로 대신하는 냥이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 냥이들도 샤워할 때 맨날 쳐다보고 있다", "집사의 안부가 궁금했나보다", "냥이들은 진지한데 집사는 기분이 묘할 수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화장실 파수꾼 냥이들의 집사 호영 씨는 "문을 살짝 열어놓고 샤워를 하러 들어갔더니 그 틈새로 냥이들이 지켜보고 있었어요"라며 "유독 화장실 문에 집착이 심한 편인데 볼일을 보고 있으면 열라고 아우성이에요"라고 설명했다.


박스 위에 앉아 제대로 보초를 서고 있는 고양이 '춘배'는 3년 4개월 된 아이로 호영 씨와 가장 오래 산 냥이다.

(호영 씨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두 냥이 아빠 춘배.)

춘배는 애교도 많고 착한 개냥이로 평소 말썽을 부리거나 집사를 걱정시키는 일이 없다는데.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뒤로는 밥이 없거나 물이 없으면 호영 씨에게 달려가 알리는 등 가장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단다. 부인 냥이랑 금슬이 좋아서 맨날 껴안고 있다고.


춘배의 옆에 있던 아들 냥이 '먼지'는 1년 반 된 아이로 큰소리가 나면 누구보다 빠르게 도망가 숨을 만큼 겁이 많다고 한다.

(춘배의 첫째 아들이자 집사바라기 먼지.)

그럼에도 집사바라기라 애교도 많이 부리고 졸졸 쫓아다니며 애정을 표현한단다.


맨 끝 자리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던 고양이 '까만색'은 낯을 많이 가리는 이 집의 막내다.

(춘배네 막내 아들 '까만색' 집사한테는 낯가려도 댕댕이, 냥이들 사이에서는 애교쟁이.)

집사를 봐도 데면데면한 아이지만 냥이들과 이 집의 유일한 강아지 '솜이'에게 만큼은 애교쟁이라는데.


다양한 나이 대, 종 등에도 호영 씨네 아이들은 싸우거나 큰 문제없이 서로를 배려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아이들이 마냥 예뻐 보이고 고맙다는 호영 씨.

(다양한 나이 대, 종에도 화목한 춘배네 가족사진. 집사만 없어..)

"늘 해주고 싶은 건 많은데 다 못해줘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라며 호영 씨는 집사라면 누구나 한 번 쯤 해봤을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 아가들 늘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줄 테니까 언제나 내 옆에 있어줘. 모든 게 정말 고맙고 사랑해"라며 진심어린 바람을 전했다.

노트펫: "고양이인 줄 알았는데!"..자면서도 먹는 식탐 대마왕 친칠라

노트펫: 신기하게 생긴 강아지?!..아기냥이가 낚싯대 가지고 노는 방법

노트펫: '열정' 꾹꾹이 선보이는 강아지..고양이 능가하는 수준급 실력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