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밥그릇 빼앗은 하룻강아지.."덩생만 아니면 확~~~마!!!"
[노트펫] 형의 밥그릇을 빼앗아 침대로 사용하는 뽀시래기 강아지가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건들지 말라멍!"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습니다.
형이 밥그릇으로 사용하는 프라이팬에 들어가 있는 동생 강아지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형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자랑하는 형의 밥그릇에 견체공학적인 자세로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는 동생 강아지.
느닷없이 밥그릇을 뺏겨버린 어이없는 상황에 당황한 형은 밥그릇을 되찾기 위해 기웃거려 보지만 겁먹기는 커녕 형의 머리에 앞발을 올리며 당차게 항의하는 동생에 기가 막힙니다.
동생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형의 얼굴까지 깨물며 터프하게 형의 밥그릇을 내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 모습을 본 이들은 "아가라고 참아주는 형이 천사 같다", "대체 저기서 왜 저런 자세로 있는지 궁금한데 너무 귀여운 건 인정!", "형이 예뻐하는 거 알아서 아가도 마음껏 까부는 듯.. 우애가 보기 좋다"며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속 형 강아지는 호두, 동생은 땅콩이입니다.
"땅콩이가 다른 형제들과 놀다 호두의 밥그릇에 들어가게 됐는데, 호두가 그 모습을 '잉? 얜 뭐지?'라는 표정으로 보는 것 같았죠. 그러다 호두가 가까이 가서 건드리니 땅콩이가 하지 말란 듯이 앞발로 호두의 이마를 탁 잡더니 물더라구요." 주인 예지 씨의 설명입니다.
예지 씨네 집에는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여준 호두와 땅콩이를 포함해 총 다섯 마리의 대식구가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땅콩이는 6살 난 첫째 보리가 지난 6월 출산한 세 마리 강아지 중 한 녀석이랍니다. 다른 두 녀석은 버터와 크림, 털 색깔을 따라 이렇게 이름을 지어줬다고 합니다.
예지 씨는 이 녀석들이 태어나고 처음에는 호두가 무섭게 굴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호두가 동생들이 까불고 물어도 눈으로만 쳐다보고 귀여워해 주는 모습에 안도할 수 있었죠.
둘째인 2살 핏불테리어 호두는 보기와 달리 소심한 성격으로, 예지 씨가 강아지들과 놀아주면 자기도 예뻐해달라고 다가올 정도로 질투가 많았다고 하네요.
예지 씨는 요즘 세 마리 뽀시래기의 가족들을 찾고 있습니다. 믹스견이지만 이렇게 어여쁜 뽀시래기들 가족으로 맞아주실 분 어디 안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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