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물고기' 동생에 푹 빠진 고양이

조회수 2019. 3. 3.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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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고양이와 물고기는 대개 포식자와 희생자의 관계로 인식된다. 그러나 물고기는 때때로 고양이의 사랑스러운 동생이 되기도 한다.

은솔 씨는 지난 26일 "물고기 동생이 생긴 상추예요. 동생 관찰하느라 밤도 새우고 절대 주변을 떠나지 않아요"라며 반려묘 상추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상추는 물고기 동생이 사는 어항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해 상추가 어항을 바라보며 기도라도 하는 듯하다.

은솔 씨는 이 게시물을 올렸다가 짓궂은 네티즌들 때문에 진땀을 뺐다.


한 네티즌은 "상추는 물고기를 동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라는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겼다.


상추가 물고기 동생을 먹이 혹은 장난감쯤으로 여긴다는 뜻인데, 이에 은솔 씨는 상추가 권투하듯 자세 취한 사진과 함께 "동생이다냥!"이라며 응수했다.

그러나 "집사야 나랑 생각이 다른 거 같다냥" 등 네티즌들의 장난은 수차례 더 이어졌다.


은솔 씨와 네티즌들 간 진실공방은 네티즌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며 '인기 댓글'로 등록됐다.

은솔 씨는 이날 어항을 바라보는 상추를 바라보며 잠이 들었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깼다.


눈을 뜨니 잠들기 전과 똑같은 위치에서 똑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추가 보였고, 얼마 안 잔 줄 알았지만 시계를 보니 4시간이나 지나있었다.


은솔 씨는 "상추가 4시간이나 꼼짝하지 않고 어항만 바라봤을 걸 생각하니 너무 귀여워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더 귀여운 건, 은솔 씨가 사진을 찍자 그제야 잠이 쏟아지는지 물고기를 바라보며 꾸벅꾸벅 졸았다는 것이다.

상추에게 물고기 동생이 생긴 건 2주 전이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TV에 푹 빠진 고양이가 많지만, 상추는 TV는커녕 그 흔한 창밖 보며 멍때리기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 상추가 심심하고 외로워 보였던 은솔 씨는 고민 끝에 물고기 동생을 들이기로 했다. 사정상 고양이 친구를 데려오긴 힘들어서다.

동생이 생긴 뒤 상추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취침 시간이다. 낮이고 밤이고 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동생 어리광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단다.


지정석도 어항 앞으로 바뀌었다. 은솔 씨와 사냥놀이 할 때를 제외하고는 종일 어항 앞에만 있는 걸 보면 은솔 씨 선물이 마음에 들긴 했나 보다.

은솔 씨는 "상추와 물고기 동생이 오래오래 사이좋게, 그리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상추를 사랑하고 아끼고 늘 생각한다는 사실을 상추가 알아주면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령 고양이로 기네스에 오르자, 상추야 사랑해"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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