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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움직이질 못하니" 파카 입고 '얼음' 된 요키

조회수 2019. 1. 11.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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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추워하는 반려견에게 파카를 선물했다가 웃픈 영상을 건진 견주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반려견 겨울옷 장만에 나선 혜림 씨는 "겨울이라 파카 사줬는데 움직이질 않는다"고 <노트펫>에 제보했다.


혜림 씨가 보내온 영상에는 반려견 콩이가 초록색 파카를 입고 소파에 가만히 기대어 있다. 고개만 까딱, 눈만 깜빡일 뿐이다.


이 모습에 웃음이 터진 혜림 씨는 콩이의 앞발을 잡고 조금씩 당긴다. 그가 당기는 만큼 조금씩 몸을 세우던 콩이는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자 그대로 쓰러지고 만다.

혜림 씨는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산책하러 나갈 때마다 추워하는 반려견들이 안쓰러워 파카를 사줬다.


그러나 첫째 별이는 성격이 별나 입혀보지도 못하고, 얌전한 둘째 콩이에게 입혔더니 움직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 영상으로 남겼다.

혜림 씨에게 콩이가 옷을 처음 입어 어색해한 건지 물었더니 그건 아니란다.


콩이는 워낙 추위를 많이 타는 데다 나이가 있어 체온 조절이 잘 안 되다 보니 평소에도 줄곧 옷을 입고 생활한다는 게 혜림 씨 설명이다.


다만 두꺼운 옷이라 무게가 있다 보니 처음에 적응을 못 한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금세 적응하고 요즘에는 잘 입고 다닌다고.

콩이는 올해로 10살이 된 할아버지견(犬)이어서 여름에도 꼭 이불을 덮고 자고, 요즘같이 추울 때면 온열 장판에 누워 찜질하는 걸 즐긴다.


그런 콩이를 보면서 문득 뜨거운 열탕에서 연신 "시원하다"를 외치는 할아버지들이 떠올랐다.

혜림 씨는 8년 전 세 살 된 콩이를 임시 보호하다가 정이 들어 직접 키우게 됐다.


그가 임시 보호하기 전까지 콩이는 두 번의 파양을 겪었는데, 이미 요크셔테리어를 키우고 있던 혜림 씨가 안쓰러운 마음에 식구로 맞이했다.

혜림 씨는 콩이를 한 단어로 정의하면 '순둥이'라고 했다.


그는 "콩이는 어릴 때 정말 아무런 욕심도 고집도 없는 순둥이였다"며 "최근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씩 성질을 부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순하디순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서는 겁도 많고 순하기만 한 반면 산책하러 나가면 비둘기도 잘 쫓고 엄청 용감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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