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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강아지 빡빡 밀면 안되는 이유

조회수 2018. 7. 5. 09: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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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박스 수의사가 얘기하는 7월의 반려견 건강 꿀팁

다음 증상을 보이는 질환은 무엇일까.


* 혀를 내밀고 얕고 빠른 호흡을 한다.

* 구토와 설사를 한다

* 잇몸과 피부가 창백해진다

* 기운없이 누워만 있다 

열사병의 흔한 증상들이다. 사람뿐 아니라 강아지들도 예방하지 않으면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열사병의 원인은 무더위다. 흔히들 뜨거운 날씨에 운동량이 많을 때 더위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강아지의 털도 더위에 약해지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아주 짧게 깎은 털은 강아지를 더위에 더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라고 깎아 줬는데 왜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털을 바짝 밀면 자외선이 직접 피부에 닿게 된다. 자외선으로 인해 사람보다 높은 강아지의 체온은 더욱더 쉽게 상승한다.


물론 자외선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에게 해롭다.


오히려 털이 있어야 내리쬐는 빛을 산란시키고, 그만큼 피부에 전달되는 열도 적어진다.

여름철 야외활동 시 우리가 피부를 가리기 위해 얇은 긴팔, 긴바지를 챙겨입는 이유와 같다.


코와 발바닥을 빼고는 땀샘이 없는 강아지는 사람보다 열을 쉽게 흡수하면서도 배출은 오히려 더 어렵다.


여름철 단지 시원하게 보내라고 털을 바짝 밀어주는 것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비만이거나 시추, 불독 등 코가 눌린 단두종, 노령견은 더욱 더위에 취약하여 열사병의 위험이 높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강아지의 열사병은 특히 햇빛 아래 세워둔 자동차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여름철에는 자동차에 강아지 혼자 두는 것을 절대 금물이다.


또 충분한 수분 공급을 위해 시원한 물을 자주 갈아주고, 밖에서 기르는 강아지의 경우 꼭 그늘막을 설치해주도록 한다.

열사병이 의심된다면 시원한 물로 강아지를 적시거나 젖은 수건으로 강아지를 닦아준다.


동시에 주치의가 미리 응급처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아이 상태를 전화로 전달하며 빠르게 동물병원으로 이동한다.

응급처치를 하면서 얼음 속에 강아지를 직접 담그거나 얼음물에 담그는 것은 혈관을 급속하게 수축시켜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발바닥 패드 부분에 아이스팩을 대주거나 알콜로 닦아내는 것도 체온을 빠르게 떨어뜨려 줄 수 있다.


열사병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체온을 떨어뜨리면서 최대한 빨리 병원에서 수액, 약물, 산소공급 등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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