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째로 외워버릴거야" 책 뜯어먹는 강아지 코코

조회수 2018. 7. 3. 12: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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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본 뒤 한장 한장 뜯어 먹으면 책 내용이 오래 기억된다는 얘기가 있다. 


미신에 불과한 얘기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를 실행에 옮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때로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런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독서하는 보호자의 '완벽 암기'를 돕는 강아지 코코가 그렇다.


은선 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독서가 모에요? 먹는거에요?"라며 반려견 코코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코코는 은선 씨가 독서 중인 책을 잘근잘근 씹고 있다.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에 은선 씨는 어이가 없어 화내지도 못했다고 한다.

코코는 7개월령된 웰시코기다. 목양견인 웰시코기는 모든 견종을 통틀어 활동량이 많은 편에 속한다. 코코 역시 매일 엄청난 에너지를 분출해낸다.


드넓은 초원에서 소를 몰던 웰시코기를 일반 가정에서 키우려니 활동량을 다 채워주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웰시코기는 뭔가를 물어뜯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보통은 집안에 있는 가구, 소파, 장판 등이 대상이어서 사고뭉치로 인식되기도 한다.

은선 씨는 코코가 가구에 맛을 들이기 전에 종이나 상자를 희생양으로 던져줬다. 최근 유행하는 '종이 노즈워크'를 활용했다.


집안 살림을 지키려는 은선 씨의 노력은 코코를 노즈워크계의 만수르로 만들었다. 


노즈워크 담요만 3개에 다른 노즈워크용 장난감도 많다.

특히 비가 올 때나 코코가 수술을 했을 때는 산책을 나갈 수 없어 은선 씨가 손이 아플 정도로 종이 노즈워크를 준비했다. 노즈워크용 종이가 감당이 안돼 직장에서 버려지는 상자과 이면지를 수거했다.


이제는 직장 동료들이 알아서 이면지 선물을 챙겨주기도 한다. 


비록 값비싼 장난감도 아니고 가내수공업으로 2차 가공을 거쳐야 하지만, 실제로 본 적도 없는 코코를 생각해주는 마음에 은선 씨는 고맙기만 하다.

은선 씨는 "가끔은 에너지를 풀어주기 벅차기도 하지만 지금처럼만 천방지축 똥꼬발랄한 코코로 커주면 좋겠다"며 "네가 웃는 모습을 보면 나도 좋고 네가 즐거운 모습을 보면 나도 행복해"라고 코코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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