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일은 내게 맡기개!"..친구 탈출 시켜주는 비글

조회수 2018. 5. 2. 09:28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고운 심성으로 강아지 친구들을 구조하려 고군분투하는 비글이 있다. 

구속을 싫어하는 진정한 '자유주의 비글' 7살 '조군'을 소개한다.

10살 누나 조미료와 함께 사는 조군의 특기는 문 열기.


누구든 방에 혼자 들어가 문을 닫고 있는 걸 유독 싫어한단다.

어느 날 주인이 들어가 있는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온 군이.

   

처음에 주인은 군이가 문을 열은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군이가 방문을 여는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나서야 군이의 놀라운 능력을 알게 됐다고.


칭찬을 하기도 혼을 내기도 애매한 상황에 웃음만 나왔던 주인. 

군이는 이왕 들킨 거 실력 발휘 좀 맘껏 해보자는 건지 서랍도 자꾸 열어 주인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군이가 문열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곳은 주인과 함께 출근하는 동물병원이다. 


동물병원에 근무하는 주인과 함께 출근하는 미료와 군이 남매.


자기 자리에 얌전히 앉아 숙면을 취하는 미료와 다르게 군이는 병원에서 하는 일이 참 많다.

진료 순서를 기다리며 잔뜩 얼어 있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장난을 치면서 긴장을 풀어주는 건 기본.

   

특히 마음 약한(?) 군이는 진료실에서 강아지 친구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진료 중인 진료실 문도 벌컥벌컥 열고 들어가 친구의 안부를 확인한다.

   

친구가 군이에게 정신이 팔려있을 때 서둘러 치료를 하니 어쨌든 도움이 되긴 한다고.


문제는 케이지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에 겁을 먹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친구를 보면 군이는 마음이 아파 그냥 지나치질 못한다. 


혼날 걸 뻔히 알면서도 자기 한 몸 희생해 케이지의 문을 열어 친구를 탈출시켜준단다. 

얼마 전 디스크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문 열기는 포기 못하는 군이.

친구를 구하겠다는 그 곱디고운 마음 씨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주인은 "친구를 자유롭게 해주려는 군이의 마음은 예쁘지만(?) 건강을 위해 자제시키고 있다"며 "세상 모든 비글들은 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천사들이니 비글에 대해 편견을 갖지 말고 사랑으로 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