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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의 흔한 반려동물용품박람회 풍경

조회수 2018. 4. 4. 14: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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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을 장악한 개모차 군단

"여기를 봐도 개모차, 저기를 봐도 개모차"

우리나라에서는 반려동물용품박람회하면 목줄을 하고 누비는 이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곳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어디를 봐도 강아지 유모차(개모차)에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들이니까요. 


얼마 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반려동물용품박람회입니다. 

일본 역시 강아지나 고양이를 데리고 박람회장을 찾는 것은 우리와 다를 바가 없다고 합니다. 특히 옷과 간식들을 사주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한 마리를 데려왔을 때는 백팩이나 옆으로 가로질러 매는 슬링백 형태의 띠를 착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 마리를 데려왔을 때는 대부분이 이런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고 합니다. 

푸들 3녀석을 데려온 아저씨도, 아기를 안고 온 여성 견주도 개모차를 사용하고 있네요. 

푸들과 치와와, 닥스훈트가 개모차에 타고선 신제품을 구경하는 모습도 이채롭습니다. 아마 주인이 물건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나 봅니다.


개모차 옆에는 이날 주인이 사냥한 각종 옷과 간식이 가득하네요. 사주고 싶은 물건은 많고, 손에 들기에는 번거로울테니 유모차가 어쩌면 딱일 수도 있겠습니다. 

개모차에 타는 것은 비단 소형견 만이 아닙니다. 웰시코기 4형제가 개모차에 타고 있네요. 좀 작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 사람들은 개모차를 대놓고서는 현장에서 개모임을 하는 것같습니다. 정성스레 옷을 입힌 강아지들을 보면 얼마나 공을 들이는 지도 보입니다. 

여긴 대체 포메라니안이 대체 몇 마리일까요. 포메라니안들 오늘 날잡았네요. 

그런데 사실 개모차가 이렇게 많은 것은 박람회 규칙 때문입니다. 이 안내판에는 캐리어에 넣어서 입장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엇나가는 이들은 있기 마련이죠. 이 한껏 치장한 멋진 모습의 푸들처럼 말이죠. 


이렇게 멋진 녀석을 자랑하고 싶은데 개모차에 태워서 다니기에는 주인이 마뜩지 않았던 것같습니다. 물론 초대형견의 경우에는 캐리어가 마땅치 않아 목줄 만으로 대신하는 모습도 있답니다. 

박람회 규칙이지만 서로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는 딱인 것같습니다. 박람회에 갔는데 사람에 치이고, 강아지에 치이고, 물건에 치이고 하면 정말 화딱지 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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