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보고싶은 아픈 할머니를 위해 21살 손녀가 벌인 일

조회수 2017. 6. 16. 16: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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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입원한 병원에 몰래 반입,포대로 감싸 갓난아기로 위장

13년간 함께 한 반려견을 그리워하는 할머니를 위해 병원에 몰래 개를 반입한 손녀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의테크니션(한국명 동물간호복지사)으로 일하는 21살의 쉘비 헤닉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할머니 병문안 사진을 게시했다. 


할머니는 약물 반응로 건강이 악화돼 입원해 있었다. 

할머니와 매우 가까웠던 쉘비. 

할머니가 반려견 팻시를 매우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꼈다. 

치와와 팻시는 할머니가 2주 때 데려와 13년간 키워왔던 개였다. 하지만 병원에 입원하면서 팻시를 볼 수 없게 됐다. 


쉘비는 할머니를 위해 팻시를 병원에 데려가기로 마음 먹었다. 미국 병원에서도 안내견 등 특수목적견을 제외하고는 감염 위험 때문에 개를 허용하지 않는다. 

쉘비는 팻시를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 큰 담요를 몸에 칭칭 두르고 그 안에 팻시를 넣어 갓난아이를 안고 있는 것처럼 위장했다.

 

병원에 들어선 순간 조마조마했고, 간호사 한 명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바쁜 탓인지 그냥 지나쳤다. 

할머니에게는 서프라이즈였다. 쉘비가 병실에 들어서자 할머니는 1년 전 쉘비의 동생이 낳은 아기를 데려온 걸로만 알았다.

 

하지만 담요를 걷어내자 팻시가 나타났고 할머니는 함박 웃음을 지었다. 팻시 역시 반가워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사연이 보도되면서 큰 화제를 낳았다. 미국 가정의 3분의 2가 개를 기른다. 입원해 있을 때 개를 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병원에 개는 안된다는 금기를 깬 것에 대한 부러움의 표시였다. 

이 사연을 본 사료회사는 팻시를 위해 사료와 간식, 티셔츠 등이 담긴 선물 박스를 보내 응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쉘비의 행동에 모두가 환호를 보낸 것은 아니었다. 병원의 다른 환자들도 생각했어야 한다는 비난도 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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