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이불 보내준다며 보호소 위치 물어보더니

조회수 2017. 3. 1. 20: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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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보호소 문 앞엔 버려진 고양이가..
출처: Fotolia

서울에 자리잡은 한 사설보호소. 이달 중순 전화 한통이 걸려 왔다.

 

개와 고양이들을 위해 이불을 보내주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출처: Fotolia

며칠 후. 보호소 문 앞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버려져 있었다.


이불을 보내주겠다면서 주소를 물었던 것이 실은 고양이를 버리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출처: Fotolia

사설보호소들은 주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 주소를 공개했을 경우 문앞에다 버리고 가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이 보호소는 또 한 마리의 고양이를 떠안게 됐다.

출처: 노트펫
사설 보호소에서 보호받고 있는 개와 고양이.

하지만 이 사설보호소 역시 이미 한계 상황에 다다라 있다.


보호소를 운영하는 40대 여성은 새끼고양이가 언 토사물을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캣맘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곤 하나둘 돌보기 시작, 10년이 지난 현재 가정집에서 강아지 5마리와 고양이 90마리를 돌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출처: 노트펫
사설 보호소에서 보호받고 있는 개와 고양이.

개와 고양이들과 생계를 위해 낮시간에 일을 하고 있지만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보니 쪼들릴 수 밖에 없다.

 

덮을 것은 물론이고 사료, 패드 등 모든 물품이 모자란다.

 

그래서 이불을 보내주겠다는 말에 고마워 주소를 알려줬던 것인데 돌아온 것은 또다른 버려진 고양이였다.

출처: Fotolia

이 보호소의 사정을 잘 아는 봉사자는

이사 가면서 버리고,
상자에 담아 집 앞에 두고 가버려
외면할 수 없어 품은 아이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정도가 됐다.

사람들의 못된 이기심은
끝날 줄을 모르고 있다.

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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