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비, 왜 병원마다 다르죠?

조회수 2017. 2. 6. 17: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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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입양비‧관련용품 고무줄 가격 조사 나서
수의사의 진료 수준이 다르므로 동물병원비는 절대 같을 순 없다.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반려동물을 처음 키우는 입장에서는 병원마다 꽤나 다른 가격에 덤터기를 쓴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동물병원 진료비. 과연 얼마나 차이가 날까.

출처: Fotolia

사단법인 소비자교육중앙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반려동물 및 반려동물 용품 가격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5월 18일부터 5월 말까지 서울과 6대 광역시 소재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용품 판매업소를 조사했다.

예상대로 동물병원별 진료비의 격차는 상당했다.


병원을 처음 찾았을 때 내는 초진료의 경우, 가장 싼 곳은 3000원을 받았지만 가장 높은 곳은 2만원으로 566.7% 차이가 났다.

재진료는 3000~1만6000원으로 초진료 편차보다는 약간 적은  433.3% 였다. 

혈액검사 등 검사비용 역시 병원별로 달랐다.


일반 혈액검사 비용은 최저 1만원에서 최고 5만원까지 400% 차이가 났다.

엑스레이 일반(사진) 검사는 8000~4만원, 심장사상충 검사는 1만5000~4만원으로 최고가가 최저가보다 166.7% 높았다.

접종비는 더 큰 편차를 보였다.


DHPPL과 코로나장염, 파보바이러스, 켄넬코프, 광견병 등 5개 항목을 조사해보니 최소 5배의 차이가 났다.


특히 광견병 접종은 최저 5000원에서 최고 4만원으로 700%의 편차를 보였다. 단, 최저가 5000원의 경우 지자체에서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처: Fotolia

노령견이 많아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치과 진료의 경우 치아를 1개 뽑을 때 5000원을 받는 곳이 있는가 하면 2만원에 달하는 곳도 있었고, 스케일링 비용은 5만원에서 15만원까지였다.


중성화수술의 경우 암컷은 최저 15만~40만원, 수컷은 5만원~25만원으로 400%의 차이가 났다.


애드보킷과 레볼루션 등 심장사상충약은 다른 진료보다 가격 차이는 적었지만, 대형 견종을 대상으로 한 진료에서는 60% 넘는 차이가 나기도 했다.

이런 진료비 격차 속에 보호자들의 동물병원비에 대한 불만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한 이용실태조사에서 동물병원비가 비싸다는 답변이 70.7%를 기록, 미용이나 용품, 사료 및 간식 등 타 항목보다 월등히 불만이 높았다.


또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도 동물병원비는 45.2%가 불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역시 조사 항목 중 불만족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강아지 입양은 어떨까.


서울과 6대 광역시의 동물판매업소 42곳을 대상으로 말티즈와 푸들, 치와와, 포메라니안 등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4대 견종의 분양가를 조사했다.


애견숍에서 강아지를 분양받는 경우 최하 30만원은 생각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Fotolia

국민견 반열에 오른 말티즈의 편차가 가장 적었고 포메라니안은 천양지차였다.


말티즈의 분양가가 가장 낮았다. 수컷은 30만~50만원, 암컷은 30만~70만원으로 수컷 66.7%, 암컷 133.3%의 차이를 보였다. 

평균 분양가는 수컷 36만원, 암컷 46만원으로 나타났다.

출처: Fotolia

2, 3위에 랭크될 만큼 많이 키우는 푸들의 평균 분양가는 수컷 40만3000원, 암컷 48만2667원으로 조사됐다. 수컷은 25만~65만원, 암컷은 30만~70만원 사이로 분양됐다. 

출처: Fotolia

치와와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암수 공히 최하 30만원은 들었다. 최고가는 암컷이 80만원, 수컷이 60만원으로 나타났다. 암컷이 166.7% 차이를 보였다.


포메라니안은 판매업소별로 편차가 컸다. 암컷은 40만~230만원으로 475%의 편차를 보였다. 수컷 역시 40만~160만원으로 300%의 차이가 났다.

출처: Fotolia

판매업소 측에서는 개체별 특성 때문에 분양가 차이가 질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경매장에서도 수급과 개체 특성에 따라 매일매일 분양가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교육중앙회는

최저가와 최고가의 가격차이가 무려 100%에 달하는 등 매우 크므로 비교구매할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과 관련 용품의 가격구조를 좀 더 투명해져야 한다. 또 판매업소의 가격 미게시 등 불성실 부분도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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