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이 즐거워지는 IT 신제품 5!

조회수 2021. 4. 2. 10: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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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생활의 즐거움을 높여주는 IT 신제품 다섯 개에 대한 사용기.

SAMSUNG ELECTRONICS GALAXY BUDS PRO

삼성이 고급화(?) 전략을 택한 건 자연스럽다. 버즈 플러스와 라이브 모델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고, 마켓 자체가 중저가보다는 프리미엄에 대한 수요가 높다. 다만 출시가 생각보다 빨랐다. 걸맞은 기능과 감성을 단기간에 이식했느냐가 관건. 총평을 하자면, 삼성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특히 갤럭시 사용 유저) 가장 밸런스 좋은 제품을 완성했다. 유닛은 오픈형에서 커널 타입으로 바꿨다. 여기에 11mm 우퍼와 6.5mm 트위터 2 Way 다이내믹 스피커를 넣고 3개의 마이크와 VPN 윈드실드 기술을 접목했다. 보다 풍부한 음감과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소리의 질은 확연히 높아졌다. 새는 음이 적어 소리가 더욱 또렷해졌고, 음파의 공간감이 확연히 넓어졌다. 각 잡고 음악 감상하기엔 느슨한 부분도 있지만, 일상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삼성이 발표했듯이, ANC 성능도 99%까지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건 아니더라도 차음이 잘된다. 통화 감도는 여전히 훌륭하다. 윈드실드의 영향인지, 야외에서도 무리가 없다. 버즈 프로가 가장 힘을 준 부분은 ‘대화 감지’ 기능이다. 사용자의 발화를 인식해 ANC와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것인데,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다. 특히 사무실 같은 공간에서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면 콘텐츠의 음량은 자동으로 줄어든다. 야외에서도 자동차 클랙슨이나 위험 상황에 대비하기 좋다. 물론 바람 소리에도 음량이 조절되는 예민한 성능(?)이 아쉽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 ISO 운영체제에서의 사용은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


GOOD 뛰어난 밸런스. 통화부터 음악 감상까지 모두 수준급.

CONCERN 제값 주고 사는 사람을 존중하는 유통의 필요성.


SONY PLAYSTATION 5

엑스박스와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으나 판매율만 놓고 보면 PS5의 판정승이다. 이미 초기 물량은 동이 났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선 웃돈까지 얹어가며 물건을 구한다. 4K UHD 블루레이 광학 드라이브를 포함한 스탠더드와 디지털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했다. 외관은 스타워즈의 스톰 트루퍼즈를 연상시키는 화이트와 블랙의 조화다(전원에 연결했을 땐 공기청정 에디션이라는 별명도 있다). 높이는 1.5배 키웠고 무게도 한 손으로 들기 버겁다. 마냥 심플하던 4세대보다 더 콘솔 같은 맛이 있다. AMD 젠2 기반의 CPU와 AMD RDNA 2 GPU를 채택해 이전보다 처리 속도나 프레임 전환이 자연스럽다. 변화가 가장 큰 부분은 컨트롤러다. 이전보다 사이즈를 키웠지만 배열은 같다. 상판엔 매끄러운 플라스틱을 사용했고, 뒷면엔 미끄럼 방지 패드를 넣었다. 파지가 편하고 컨트롤에 어색함이 없다. 여기에 새로운 트리거 컨트롤러를 적용해 총기 방아쇠나 활 시위를 당기는 등 힘과 장력을 이용하는 새로운 조작법이 생겼다. 이런저런 스펙을 나열했지만, PS의 장점은 업그레이드한 성능이 아니다. 새로운 버전에 맞춰 출시하는 명작 타이틀 때문이다.

GOOD 철들지 못하는 이유.

CONCERN 집중하기엔 부족한 시간과 체력.

APPLE AIRPODS MAX

실물이 낫다. 이미지로 처음 접했을 때의 요상함은 없지만, 여전히 낯설긴 하다. 평가도 애플의 어느 제품보다 찬반이 뜨겁다. 여러모로 애플다운 제품이다. 이어 캡의 알루미늄과 밴드에 사용한 메시, 넥 부분의 스테인리스스틸은 오염이나 스크래치에 취약해 보인다. 다행히 애플케어와 리퍼라는 시스템이 있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신경 꽤나 쓰일 거다. 애플 웨어러블 제품이 그렇듯 맥스도 애플 생태계에서 궁합이 좋다. 페어링부터 구동, 시너지까지 빠지는 것이 없다. 오버이어 디자인의 헤드셋은 착용해보면 예상보다 훨씬 편안하고(?) 묵직하다. H1 칩셋을 적용했고, 적응형 EQ,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허용 모드 등을 갖췄다. 소리는 제값을 한다. 하이파이 헤드셋으로 손색없는 따듯하면서 기름진 사운드를 들려준다. 오디오와 유선으로 연결했을 때 더욱 고급스러운 음향을 전달한다는 의견도 많다. 사실 에어팟 맥스를 온전히 사용하려면 돌비 애트모스(서라운드 사운드 기술)를 지원하는 영상을 봐야 한다. 애플TV는 물론 넷플릭스와 왓챠 같은 OTT 서비스에선 아직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콘텐츠가 없거나 적다. 반쪽짜리 제품에 이런 거금을 투자하는 게 맞는지 판단하는 건 개인의 몫이다. 사실 맥스는 판매량을 노리고 만든 아이팟 프로 같은 제품이 아니다.


GOOD 충분히 애플스러운 새로운 경험.

CONCERN 반쪽짜리 성능을 생각하면 대안이 너무 많다.

ASUS ROG SCAR G733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제일 아쉬운 건 랩톱 성능이다. 업무는 물론 자투리 시간에 게임도 하고 고성능 그래픽 작업까지 원한다면 게이밍 노트북이 답이다. 에이수스의 ROG 스카 G733은 e스포츠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이다.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이 현존하는 웬만한 고사양 게임도 G733에선 중급 이상의 옵션으로 구동할 수 있다. 최신 라이젠 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GPU를 탑재했고, 90Wh 대용량 배터리를 달았다. 여기에 돌비 애트모스를 접목한 쿼드 스피커와 와이파이 6 등의 최신 옵션도 넣었다. 괴물 같은 소프트웨어 성능만큼 하드웨어도 단단하다. 광학식 키보드를 탑재해 빠른 응답성과 높은 내구성은 물론 쫀쫀한 키감까지 잡았다. 알루미늄과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냉각 성능과 소음도 개선했다. 투명 케이스와 키보드 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네온빛은 G733의 아이덴티티를 확연히 보여준다.


GOOD 웰컴 투 더 사이버 펑크.

CONCERN 이건 들고 다니는 랩톱이 아니다.

PHILIPS HUE SYNC BOX & HUE PLAY

팬데믹 시대에 극장은 언감생심이다. OTT 서비스의 흥행이나 대형 TV가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건 영화관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 거다. 당분간 나아질 리 없는 상황에서 방법은 홈 AV에 힘을 주는 거다. 필립스의 휴 싱크박스와 휴 플레이는 셋톱박스, DVD 플레이어,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콘텐츠 재생 기기와 HDMI 단자로 연결해 구동하는 일종의 조명 제품으로, 화면 속 영상에 따라 조명 색상을 시시각각 바꾼다. 영상과 조명이 하나인 듯 민첩하게 변화해 화면 전환이 빠른 액션 장르나 속도전이 생명인 슈팅 게임에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휴 싱크박스는 최대 4개의 기기까지 연결 가능하며, 휴 플레이는 TV의 양옆이나 뒷면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단순히 빛이 변화하는 효과지만 영상과 함께 감상하면 꽤 볼만하다. 전용 앱을 통해 빛의 밝기와 동기화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최대 10개까지 스마트 조명 연결이 가능하다.


GOOD 팬데믹 시대가 연 홈 시네마의 시작.

CONCERN 물론 화면 사이즈와 음향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효과가 올라간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김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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