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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특별한 한 끼 어때요?

조회수 2020. 8. 21. 10: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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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 고기, 특수 부위까지 먹음직스럽게 척척 요리해내는 요즘 식당.

기러기식당

기러기식당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깃집과는 다르다. ‘느티나무한의원’이라는 간판이 달려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넓고 트렌디한 인테리어 공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리에 앉아 고기를 주문하면 다시마로 다소곳이 감싼 돼지고기를 테이블 위에 올려준다. 저온에 1~2일간 숙성한 항정살, 기러기살, 가브리살이 그 주인공. 주물 팬에 적당히 열이 오르면 불을 약하게 하고 천천히 구워야 촉촉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항정살의 사각사각한 식감이 살아난다. 여기에 간 무와 오징어젓갈, 쌈장, 날치알, 참기름 등을 섞어 만든 양념을 곁들이는 것이 고기 향을 온전히 느끼는 방법이다. 한의원이라고 적힌 간판처럼 한약 팩에 담긴 와인과 함께 즐길 것을 추천한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1길 14, 1층

Time 17:00~01:00

Inquiry 02-792-0982

EBT

이탤리언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엘본더테이블이 새롭게 오픈한 유러피언 그릴 전문점. 전기나 가스 대신 숯을 사용해 350~400℃의 고온에 빠르게 조리하는 조스퍼(josper) 그릴을 스페인에서 수입해 전문적 그릴 요리를 구현했다. 식재료가 구워지는 동시에 훈연 향이 입혀져 다채로운 맛과 향을 지니는데, 기본 시즈닝만 더해도 맛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 이상적인 이베리코 뼈 등심과 L 모양 등뼈의 두꺼운 엘본 스테이크 등 특별히 엄선한 부위는 그릴에 구운 뒤 육즙을 그대로 간직한 채 손님 앞에 도착한다. 노해동 셰프의 손길로 완성한 내추럴하면서 섬세한 요리가 강한 숯불 향을 입으니 아름답기 그지없다.

Add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57길 55

Time 화~금요일 12:00~15:00・18:00~23:00, 토요일 12:00~23:00, 일요일 12:00~22:00

Inquiry 02-547-4100

초원

짚불구이로 유명한 몽탄의 두 번째 브랜드. 오래된 고깃집이 연상되는 인테리어에 새집 특유의 쾌적한 환경이 더해져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가 이곳의 강점이다. 하지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메뉴는 아니다. 두툼하게 썬 한우 우설, 옛날 방식으로 썬 로스구이, 특제 양념에 재운 특양과 대창 등 다채로운 부위가 불판 위에 오른다. 특수 부위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는 불판도 특수 제작했다. 일반 석쇠보다 도톰하고 열전도율이 높아 고기가 균일하게 익고, 숯불 향이 고기에 잘 밴다. 시그너처 불판에 구운 특수 부위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찬은 모두 직접 만든다. 표고버섯과 파, 청양고추를 넣은 특제 소스, 갓 장아찌, 고추 장아찌, 파김치, 명이 와사비 등을 취향에 맞게 곁들이면 된다. 원하는 맛의 조합으로 고기를 즐기다 보면 불판이 금세 비워진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80길 7

Time 16:00~24:00

Inquiry 02-749-5949

설로인

한우 경매사가 엄선한 최상급 한우를 서울대 공대 출신 연구팀이 설계한 육질별 맞춤 방식으로 숙성한 설로인의 고기 맛은 생각보다 강렬하다. 숙성 한우 오마카세 전문점은 많지만, 설로인은 굽기만 하는 소고기를 넘어 한우를 주제로 한식과 양식의 경계를 오간다. 소머릿살, 스지, 살치살, 업진살, 안창살, 토시살, 부챗살 등 다양한 부위에 각각 잘 어울리는 조리법을 이용한 디시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 여기에 미나리 장아찌, 허브인 처빌과 소렐 겉절이, 바질 등을 곁들여 신선한 맛을 더한다. 최상급 고기를 최선의 방법으로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설로인의 노력은 그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Add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805, 1층

Time 예약제로 운영, 일요일 휴무

Inquiry 02-516-1106

타케리아 스탠

곱창, 오소리감투, 껍데기 등 부속 부위가 멋진 요리로 재탄생했다. 을지로의 인쇄 골목 사이에 자리한 타케리아 스탠은 미국과 멕시코 맛을 그대로 재현한 타코를 판매한다. 밀 토르티야에 목살, 곱창, 오소리감투, 초리소, 돼지 볼살 등을 올린 뒤 새콤한 살사 베르데(salsa verde)와 고수, 라임을 더해 완성했다. 한 입 베어 물면 입속은 이미 뜨거운 태양이 비추는 나라의 맛으로 가득하다. 타코와 맥주는 늘 좋은 친구지만 의외로 막걸리와도 잘 어울려 구름아양조장의 막걸리 ‘만남의 광장’을 메뉴에 올렸다. 강하고 진한 맛의 타코를 먹은 뒤 고소하고 진득한 막걸리를 한 잔 곁들이면 좋다.

Add 서울시 중구 충무로4길 5

Time 월~토요일 11:30~14:30・17:00~20:30, 일요일 휴무

Inquiry 070-7857-5287

에디터 전희란(ran@noblesse.com)

사진 홍지은

김나영(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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