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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의 계절! '삼계탕'과 궁합 안 맞는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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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의 대표주자, 삼계탕. 함께 먹는 재료에 따라 오히려 몸에 이롭지 않을 수도 있다. 제대로 된 보양을 위해 먹기 전에 알아야 할 꿀팁.

땀 많이 흘리는 여름, 가장 대중적인 보양식은 역시 삼계탕. 인삼과 닭의 조합은 특히 몸이 차고 기가 부족하기 쉬운 소음인 체질에게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요즘에는 에어컨에 많이 노출돼 있고 아이스 음료도 많이 마시다 보니, 어떤 체질이든 몸에 냉기가 쉽게 쌓이고 온도차로 인해 습기도 축적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럴 때, 삼계탕으로 위장관의 냉기를 쫓아내고 땀을 흘려 습기를 발산시킨다면 여름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삼계탕의 가장 큰 장점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식재료들이 고루 들어간다는 것. 그런데, 이 식재료의 조합이 과연 다 몸에 이로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단 인삼과 닭이 만나면 특별한 시너지가 나는 건 확실하다. 우리 몸에는 생체 전기가 흐르고, 전기가 흐르는 것을 ‘기운(氣運)’이라고 하는데, 우리 몸의 기운이 가장 많이 소진되면서 ‘정전’처럼 전기가 나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때가 바로 여름이다. 인삼과 닭이 궁합을 이루면 기운을 보충하는 작용 즉, 보기(補氣)작용에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기 때문에 여름에 삼계탕은 도움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삼계탕에 같이 넣고 끓이는 재료들. 어떤 재료는 삼계탕의 좋은 효능을 상쇄시키는 경우가 있어서, 삼계탕에 넣으면 안 되는 최악의 조합이 있다.

삼계탕에 많이 넣으면 안 되는 첫 번째 재료는 바로 대추.

삼계탕은 닭을 뼈까지 같이 넣고 폭 고우면서 뼈 속의 철분 성분이 우러나오는데, 대추는 탄닌 성분이 많아서 같이 먹으면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보통 대추는 닭 속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구멍을 막는 용도로도 활용하는데, 그렇게 1~2개만 쓰도록 할 것. 그 이상 대추를 여러 개 넣어서 끓이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한때 삼계탕 속의 대추에 독성이 있어서 대추는 먹으면 안 된다는 ‘대추 괴담’이 돌기도 했는데, 대추에 독성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런 이유이니, 기억해두고, 또, 삼계탕을 먹고 난 후에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녹차나 홍차, 커피를 후식으로 마시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삼계탕에 넣으면 안 되는 최악의 조합 두 번째는 녹두.

인삼과 녹두의 효능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체질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어떤 사람은 삼계탕에 찹쌀 대신 녹두를 넣기도 하는데, 체질에 맞지 않다면 인삼을 빼고 더덕을 넣어서 끓이던지, 굳이 삼계탕을 먹지 말고, 녹두 같은 콩으로 만든 여름 보양식인 콩국수를 먹는 것이 훨씬 낫다. 인삼의 성질은 따뜻하면서 부족한 것은 보충하는 보약제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녹두는 성질이 차갑고 해독제로 작용을 한다. 한 집에 강한 사람이 둘이면, 분란이 생기는 것처럼 인삼과 녹두를 같이 먹게 되면 상충 작용을 일으키면서 서로 효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비싼 인삼을 쓰면서 굳이 녹두를 같이 넣을 이유가 없다. 또, 검은콩, 콩나물, 숙주 나물도 삼계탕에 같이 넣고 끓이기에 적합한 재료는 아니니 기억해 둘 것.


삼계탕에 넣으면 안 되는 최악의 조합 세 번째는 들깨.

들깨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혈관에도 좋고, 기름 성분이 많아서 장벽에 윤활유 역할을 해 주는 좋은 음식이다. 그런데, 이렇게 기름이 풍부한 씨앗류는 몸속의 심부열을 발산하지 않고 수렴해서 거두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몸을 덥히는 삼계탕과 같이 먹었을 경우, 장에서 속열이 급격하게 생기면서 속이 부글부글 부대낄 수 있다. 들깨삼계탕을 먹는다고 모든 사람이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소화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소화불량과 함께 쉽게 설사도 생기고 간혹 피부 알러지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삼복 더위에 삼계탕에 들깨 넣어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들깨는 밀가루나 채소, 버섯 등과 함께 탕을 끓여서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 겨울에 먹는 것이 적합하다.

삼계탕은 여름 보양식이 맞지만 식약청에서 130여개의 국내 외식 음식을 분석한 결과 무려 칼로리가 1인분 918㎉로 매우 고열량 음식이다. 따라서 건강하게 먹으려면 이제부터는 이렇게 먹어보자. 1. 1인분을 다 먹지 말고 2/3로 줄일 것. 2. 국물은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건더기 위주로 먹을 것. 3. 탄수화물인 찹쌀은 되도록 빼고 살코기 위주로 먹을 것. 삼계탕을 먹을 때 청경채와 같은 채소를 많이 넣어서 먹으면 더욱 좋다.

글 정세연 에디터 이아현(fcover@noblesse.com)

디자인 김수진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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