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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한끼 어때요?

조회수 2020. 7. 10. 10: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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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제로만 운영하는 프라이빗 레스토랑. 완성도 높은 음식과 만족감은 비례하기 마련이다.

프라이빗 한우 오마카세의 정수

현담원 그릴

어두운 조명의 복도를 따라 이어진 2개의 룸. 각각 6명이 앉을 수 있는 룸은 현담원 그릴이 보유한 좌석의 전부다. 한우 오마카세로는 드물게 원 테이블 레스토랑이던 이곳은 작년 10월 룸 하나를 더 늘리면서 리뉴얼을 마쳤다. 반상 형태로 제공하는 런치와 달리 시그너처와 프리미엄으로 나뉜 디너 코스는 전채와 한우 구이, 식사, 디저트 등 코스 형태로 제공한다. 룸에는 1+ 등급의 최상급 한우를 굽기 위한 화로와 데판이 놓여 있어 식사를 마칠 때까지 전담 요리사가 코스를 책임진다. 일식을 전공한 장지호 셰프는 요리에 제철 해산물을 다채롭게 활용한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서 더 플레이트를 받은 하이엔드급 스시야, 스시마이와 같은 계열사인 덕에 최상급 해산물 수급도 용이하다고. 특별 제작한 자개 박스에 담긴 메인 한우는 안심, 채끝 등심, 치맛살, 양념갈비, 토시살, 안창살 등 4~6종의 부위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한우에 달걀물을 입힌 뒤 철판에 즉석으로 굽는 육전은 또 다른 별미. 식사로 오르는 솥밥에는 대게부터 아스파라거스와 성게알, 가리비와 초당옥수수, 송이버섯 등 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메뉴로 가득하다. 디너에는 미니엄 차지가 있어 여럿이 프라이빗한 모임을 하기에 제격이다.

ADD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68길 6, 2층

TIME 12:00~14:30, 18:00~22:00, 일요일 휴무

INQUIRY 02-6925-3127


오롯이 집중하는 프렌치 다이닝

레스토랑 온

국내 1세대 프렌치 퀴진을 이끌어온 서승호 셰프의 제자, 김준형 셰프가 운영하는 아담한 프렌치 레스토랑. 이곳은 런치와 디너 각각 두 테이블만 예약을 받는 원칙을 고수한다. 미국 유학 시절 하루 300명이 넘는 손님을 치러내며 공장의 부품 같았다는 그가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하면서 최상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다. 그의 노력에 부합하듯 2019년에 이어 올해도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이름을 올렸다. 런치와 디너 구분 없이 A·B·C코스로 나뉘며 수프와 채소 요리를 시작으로 제철 해산물, 육류, 디저트 등으로 이어진다. B코스에는 가금류, C코스에는 랍스터나 전복 요리가 추가되는데 김준형 셰프가 매일 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기 때문에 예약 시 원하는 코스의 구성에 대해 논의가 가능하다. 레스토랑 온의 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토마토의 당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2시간 동안 건조해 사용하고, 제철 채소로 만든 수프는 루 대신 우유와 크림으로만 농도를 조절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최소 하루 전에는 예약 필수.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92길 42, 지하 1층

TIME 11:30~14:00, 18:00~20:00, 월요일 휴무

INQUIRY 02-547-0467

위트 가득한 튀김의 변주

쿠시아게진

몇 년 전부터 재료를 꼬치에 꽂아 튀기는 쿠시아게를 메인으로 하는 오마카세 레스토랑이 하나둘 생겨났다. 큰 간판 하나 없이 오직 입소문만으로 인기를 얻은 쿠시아게진은 10석 남짓한 카운터석과 4명을 수용할 수 있는 룸이 전부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오마카세는 매일 산지에서 직접 공수하는 신선한 재료만 사용한다. 사용하는 빵가루의 종류만 네 가지. 쿠시아게에 곁들이는 기본 소스도 예사롭지 않다. 수분을 날려 직접 만든 다시마 소금부터 3년 숙성한 간장, 레드 와인으로 만든 ‘가츠소스’ 등이 그것. 김형준 오너 셰프는 튀김이라는 한정된 조리법에 위트를 더해 11가지 코스로 구성했다. 초밥 샤리를 아란치니처럼 튀긴 뒤 참치 대뱃살과 간장으로 만든 젤리를 올린 쿠시아게부터 튀김 요리로 재해석한 마라롱샤, 볏집으로 훈연한 소시지에 트러플을 넣은 치즈와 반죽을 묻혀 튀긴 핫도그 등 창의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웰컴 채소와 곁들이는 참깨 드레싱도 푸딩 질감으로 만들어 딥처럼 즐길 수 있다. 1++ 등급의 한우 안심인 샤토브리앙, 우니, 트러플 등 귀하고 값비싼 재료로 만든 튀김을 즐기다 보면 1인당 12만 원이라는 가격임에도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바삭한 쿠시아게와 페어링이 좋은 화이트 와인, 샴페인 리스트도 풍성하다.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48길 52-10, 4층

TIME 18:00~21:00(오마카세), 18:00~21:00(단품 & 술)

INQUIRY 010-3492-1957

단 한 팀을 위한 미국식 스테이크 하우스

더포터하우스

삼성동의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더포터하우스는 미국 USDA 인증을 받은 상위 1%의 프라임 등급 소고기를 판매하는 부처 숍이다. 무항생제, 100% 식물성 사료를 먹고 자란 부티크 농장의 소고기를 항공 직송으로 받아 특별 제작한 숙성실에서 드라이에이징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상에 오른다. 최원엽 대표는 미국산 소고기 품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깨뜨리고자 원 테이블 다이닝 공간을 마련했다. 부처 숍에 딸린 레스토랑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 일식과 이탤리언을 전공한 2명의 셰프가 최대 8명만을 위한 이 공간을 전담한다. 런치에는 고기를 메인으로 하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파인다이닝 코스로 운영하며, 디너에는 무엇이든 푸짐하게 내놓는 미국식 스테이크 하우스를 표방한다. 4cm 이상의 두께를 자랑하는 토마호크와 포터하우스, 티본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대략 12가지 디시로 구성한 디너 코스에는 수프를 시작으로 전채 요리, 한식 연구가에게 전수한 무절임, 매실 명이나물, 깻잎 페스토 등 고기에 곁들이기 좋은 각종 가니시가 오르며 라구소스 파스타, 된장찌개 등 식사 메뉴로 마무리된다. 최근에는 코르키지를 없애 프라이빗한 와인 모임을 열기에 제격이다. 디너는 한 달 치 예약이 꽉 찰 만큼 인기라고 하니, 예약을 서두르자.

ADD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119길 49, 1층

TIME 11:30~14:30, 18:00~22:30

INQUIRY 02-511-0409

에디터 김민지(mj@noblesse.com)

사진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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