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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잘 팔리는 시계에는 이유가 있다

조회수 2020. 6. 4. 10: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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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오래 둘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스테디셀링 시계의 행렬.

Vacheron Constantin의 오버시즈 컬렉션이 사랑받는 이유는 우아함과 스포티함을 고루 갖춘 디자인 덕에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별도의 도구 없이 교체 가능한 세 가지 스트랩(스틸 브레이슬릿, 앨리게이터, 러버)이 함께 제공된다는 점 또한 큰 매력. 포인터 타입 날짜, 낮과 밤 인디케이터와 더불어 추가한 시곗바늘로 홈 타임을 알리는 듀얼 타임 모델은 이동이 잦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른다. 옆에 놓인 Audemars Piguet의 로열 오크 오프쇼어는 팔각형 베젤이 특징인 로열 오크보다 더욱 묵직한 모습으로 익스트림 스포츠 워치를 원하는 이에게 매력을 전파 중이다. 티타늄 케이스와 하이테크 블랙 세라믹 베젤은 스크래치에 강하다.

브랜드 특유의 파워 넘치는 이미지에 클래식 무드를 더한 클래식 퓨전은 데일리 워치로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며 Hublot의 아이콘 빅뱅 컬렉션의 인기를 넘어서고 있다. 사진의 시계는 지름 45mm의 티타늄 케이스와 킹 골드 베젤을 접목한 클래식 퓨전 크로노그래프 티타늄 킹 골드 모델. 한편, 옥토 피니씨모는 2014년에 처음 탄생한 이후 울트라 씬 워치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동시에 Bvlgari 남성 워치 컬렉션을 이끄는 얼굴이 됐다. 그중 두께가 2.35mm에 불과한 무브먼트를 섬세하게 깎아낸 로즈 골드 스켈레톤 모델은 파인 워치메이킹 그 자체다.

왼쪽부터_ 01, 02, 03 등 독창적으로 표현한 아라비아숫자 인덱스, 포인트로 사용한 네온 초침, 레이어링으로 입체적 효과를 준 다이얼 등 Hermes의 창의력이 사이즈 38mm의 정사각형 케이스에 자리했다. 까레(Carre) H는 2010년 처음 선보인 이래 변화를 거듭하며 최근 인기몰이 중인 남성 컬렉션이다. Montblanc의 스타 레거시 풀 캘린더는 데일리용 드레스 워치의 표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더더기 없는 라운드 스틸 케이스, 기요셰 패턴으로 마감한 실버 다이얼, 블루 핸드와 로마숫자 인덱스까지. 게다가 월, 일, 날짜 및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갖춰 컴플리케이션 워치의 미덕도 챙겼다. Tiffany & Co.의 티파니 1837 메이커스 워치는 브랜드의 빈티지 워치에서 영감을 받아 출시했으며, 셔츠의 소맷자락 사이로 완벽하게 숨어드는 매력을 겸비했다. 사이즈 27mm의 비교적 아담한(!) 정사각형 케이스 덕분으로 스틸 브레이슬릿과 함께 손목 위에서 은은한 빛을 발산한다.

지름 39mm의 안정적 사이즈, 온화한 빛을 머금은 핑크 골드, 브라운 앨리게이터 스트랩 등 클래식 워치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요건을 고루 갖춘 시계가 마스터 울트라 씬 문이다. 끝을 구부린 덕에 볼록한 다이얼 가장자리를 정확하게 회전하는 초침은 두고두고 시계를 쳐다보게 만든다. 6시 방향 날짜 기능과 축을 공유한 문페이즈의 모습도 우아하다. Jaeger-LeCoultre의 스테디셀러가 될 수밖에 없는 시계다.

레트로 무드와 함께 화려한 시계를 찾는 남성이 늘면서 최근 Piaget의 트래디션 워치가 다시금 인기몰이 중이다. 시계에 탑재한 두께 2mm의 울트라 씬 무브먼트는 이들의 파인 워치 제작 노하우를 보여주며, 케이스와 다이얼 위 빼곡한 다이아몬드 세팅은 하이 주얼러 고유의 장기를 드러낸다(인덱스는 사파이어). 이와 더불어 작고 가는 링크 수백 개를 엮어 유연한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은 금세공 기술의 바로미터다.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인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하고, 스테인리스스틸을 케이스 소재로 사용해 실용성까지 챙긴 2점의 라운드 워치. 위에 자리한 Longines의 마스터 컬렉션 투 카운터는 제품의 이름처럼 다이얼 3시와 9시 방향에 자리한 2개의 카운터(크로노 분 카운터와 스몰 세컨드)가 균형 잡힌 인상을 주는 모델이다. 아래 놓인 시계는 자타 공인 Hamilton의 베스트셀러 재즈 마스터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로, 블루 선레이 패턴 다이얼이 각도에 따라 눈부신 빛을 발산한다. 정확하고 튼튼한 기계식 무브먼트는 매끈한 외관 이상으로 훌륭하다.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사진 김흥수 스타일링 마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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