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 패션계 메가 트렌드

조회수 2020. 3. 2. 10: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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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의 홍수 속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메가트렌드.

Materials

2020년 S/S 시즌, 빈티지 무드의 소재가 런웨이를 물들였다. 이러한 트렌드를 가장 극명하게 반영한 것은 바로 1970년대 분위기를 머금은 데님 소재. 하이웨이스트 부츠컷과 디스트로이드 디테일, 데님 베스트 등 그때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아이템으로 화려한 귀환을 예고한 것.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가지 소재로 스타일링할 때 데님의 진가는 더욱 드러난다. 이런 청청 패션이 부담스럽다면 톤이 다른 데님을 믹스 매치한 지방시의 룩이나, 소재는 다르지만 컬러를 통일한 스텔라 매카트니의 스타일링을 참고하자. F/W 시즌을 대표하는 레더 소재가 S/S 시즌에도 그 인기를 이어간다. 휴고 보스와 아크네 스튜디오, 보테가 베네타 등의 컬렉션에선 가죽을 얇게 가공해 비닐처럼 표현했는데, 여기에 옐로와 블루 등 파스텔컬러를 더해 가죽 특유의 무거운 느낌을 완벽히 없앴다. 한편에선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크로셰 소재가 여러 쇼에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트 피스가 연상되는 마르니의 드레스와 휴양지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니트 크로셰 룩을 선보인 펜디 등이 그 예.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아름다운 크로셰 소재의 매력은 한여름에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Silhouette

어깨를 강조하거나 힙을 강조하거나. 새 계절의 실루엣 공식은 어느 때보다 단순 명료하다. 먼저 파워풀 숄더라 명명한 이번 시즌 어깨 실루엣은 그간의 각지고 커다란 1990년대풍 파워 숄더와는 사뭇 다르다. 2020년 S/S 시즌엔 퍼프 디테일처럼 어깨의 볼륨을 극대화해 로맨틱한 매력의 파워 숄더가 여성을 유혹한다. 알렉산더 맥퀸은 섬세한 화이트 드레스의 어깨에 과장된 볼륨을 더했고, 이자벨 마랑은 데님 소재로 파워풀 숄더의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한편 볼륨 힙으로 실루엣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한 디자이너도 여럿이다. 이러한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한 것은 로에베의 컬렉션. 페티코트를 입은 듯 과장되게 부풀린 힙 실루엣의 드레스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고, 드레이프 장식으로 힙 라인을 강조한 프로엔자 스쿨러, 안쪽에 페티코트를 덧댄 듯한 디자인의 재킷을 선보인 JW 앤더슨의 룩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이 두 가지 실루엣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이라면 파워 숄더와 볼륨 힙을 함께 시도해도 좋다. 샤넬과 니나리치는 허리를 잘록하게 연출해 어깨와 힙에 볼륨감을 주었는데, 컬러나 디테일 사용을 자제하고 오직 실루엣만으로 포인트를 줘 유니크하면서 모던한 데이웨어 룩을 탄생시켰다.

Colors

이번 시즌엔 블루의 청량하고 우아한 매력을 마음껏 즐겨볼 것. 2020년 팬톤 컬러이기도 한 클래식 블루의 아름다움이 런웨이에 스며들었다. 블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디자이너는 여럿이지만,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랄프 로렌 룩에서 블루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클래식 디자인의 재킷과 심플한 니트 톱 등에 블루를 사용해 컬러가 선사하는 힘을 제대로 담아냈기 때문. 이처럼 군더더기 없는 아이템에 컬러만으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은 리얼웨이에서도 유용하다. 특히 블랙의 인기는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다. 에르메스와 프라다, 구찌 컬렉션에서 블랙이 지닌 파워풀함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블랙은 사계절 내내 트렌드의 중심에 있지만, 이번 시즌 유독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니 이를 잘 활용해볼 것. 레더 소재로 블랙의 파워풀함을 배가하거나 비즈 또는 깃털 장식으로 컬러의 무거움을 중화하는 등 블랙을 활용하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네온 컬러의 심플함과 강렬함에 매료된 브랜드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발렌티노는 형형색색의 네온 컬러 드레스로 로맨틱한 버전을 제시했고, 크리스토퍼 케인과 베르사체는 드레스에 프린팅을 더하거나 고글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로 사이키델릭한 매력을 강조했다.

에디터 박원정(wj@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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