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노블레스

서울 맛집 순례

노블레스 에디터가 고른 종목별 서울 맛집.

16,386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주변인들의 레스토랑 추천 요청에 시달린 에디터가 고른 종목별 맛집.

매달 새로운 레스토랑을 탐험한다. 신규 레스토랑일 수도 있고, 오픈한 지 1~2년쯤 지났지만 기획 컨셉에 맞는 공간일 수도 있다. 어느 곳을 취재하든지 공통된 관문이 있다. 미리(기자임을 밝히지 않고) 방문해 음식을 맛보고 서비스를 체험한 후 나름의 기준에 ‘합격’해야 잡지에 소개한다. 이를 두고 어떤 셰프는 암행어사 같다고 말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음식과 서비스를 체험하기 때문에 공정한 판단이 가능하다. 매번 새로운 레스토랑에 간다고 부러워하는 이들도 있다. 이는 속내를 모르고 하는 소리.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에디터는 식탐이 없고 입이 짧은 편이라 먹는 행위를 즐기지 않는다(물론 술은 예외다). 반대로 좋은 점은 있다. 양이 적기 때문에 한 번 먹을 때 되도록 맛있는 음식을 찾게 된다. 맛없는 음식에 관대하지 않아 까다로운 입맛으로 음식 맛을 판가름하는 편이다. 이런 에디터의 라이프스타일을 아는 주변의 많은 이들은 뜬금없이 메시지를 보내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한다. “오늘 저녁에 여자 넷이 강남에서 식사할 건데 어디가 좋아?” 혹은 “이번 주말에 6명이 술을 마실 건데 조용한 곳 없어?”. 질문은 대체로 이런 식이다. 


새로운 레스토랑을 많이 방문해도 이런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당황하곤 한다. 괜찮은 곳을 소개해야 한다는 일종의 책임감이 발동하는데, 수많은 데이터 중에서 번뜩 떠오르는 곳이 없을 때가 많다. 그래서 최근에는 새로운 레스토랑을 방문할 때마다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간단한 서머리를 올리며 나름의 별점을 매기고 있다. 그곳에서 에디터가 지극히 개인적으로 고른 맛집을 찾아볼 수 있으니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참고할 것. 그리고 그중에서 최근 가장 추천하고 싶은 종목별 맛집 세 곳을 골랐다.

요즘 북촌에서 줄이 길게 늘어선 집을 본다면 아마 레이어드일 것이다. 레이어드는 영국식 스콘을 파는 아담한 카페. 영국의 작은 카페에 온 듯한 감각적인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지만 이곳의 ‘진짜’ 주인공은 영국식 홈메이드 스콘이다. 바질 스콘, 체다 베이컨 스콘, 얼그레이 스콘 등 전에 본 적 없는 독특한 메뉴로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그중에서도 바질 스콘과 체다 베이컨 스콘은 한번 맛보면 계속 생각날 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바질 스콘은 바질 페스토의 향긋한 풍미가 매력적이며, 체다 베이컨 스콘은 짭조름하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2길 2-3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막 문을 연 테스트 키친은 익히 잘 알고 있는 테이스팅룸의 신메뉴를 연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시금치 플랫 브레드, 주꾸미 파스타 등 테이스팅룸의 시그너처 메뉴는 물론 독창적인 메뉴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고추기름을 더한 소고기 라구 소스와 밀크 소스를 비벼 먹는 탄탄 밀크 파스타는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주문하는 메뉴.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에 부대찌개 풍미를 떠올리게 되는 요리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메뉴는 전복 솥밥 리소토와 페스토 양념장이다. 전복이 가득 들어간 부드러운 리소토는 페스토 양념장과 함께 비벼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감칠맛이 풍부해진다.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67 문의 010-5340-8861

강남에서 술 약속이 있는 날, 2차로 꼭 들르게 되는 사케리아 잇콘. 너무 자주 간 탓에 셰프가 또 왔느냐며 반겨줄 정도. 사케리아 잇콘은 분위기 좋은 일본식 타파스 바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일식을 베이스로 하지만 푸아그라도 사용하고, 와인도 팔며, 재즈 음악을 트는 곳. 모든 메뉴를 타파스처럼 조금씩 내는 것이 원칙이라 2~3차쯤 방문하면 맛있는 안주를 여러 개 즐기며 기분 좋은 취기에 도달할 수 있다. 총알오징어 버터야키, 구운 명란도 즐겨 먹지만 반드시 시켜야 할 메뉴는 버터 곶감! 곶감의 단맛과 버터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 메뉴로 한번 맛보면 두 접시는 기본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70길 28 문의 02-543-9878

작성자 정보

노블레스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