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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리단길 맛집 탐방기

조회수 2019. 1. 4. 09: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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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정감 어린 골목 상권이 대세다. 옛 해운대역 뒤편 골목길에도 부담 없이 찾고 싶은 카페와 식당이 많이 생겼다. 


가끔 머리 식힐 겸 걷고 싶은 골목길, 나만 알고 싶은 그 거리의 커피와 밥이 당긴다. 그래서 지금, 해리단길로 간다.

출처: Noblesse

#호주식커피 #커피읽어주는사장님 레이크커피바


대표 메뉴 

플랫브라운, 포레스트, 블루베리 크램블


낡고 오래된 주택가 골목길에 자리 잡은 해리단길 카페와 식당 주인들은 대체로 젊은 사람들이다. SNS로 가게를 알리고, 감성 소비 시대에 발맞춰 공간을 꾸린다. 대충 흉내만 낸 감성이 아닌, 진취적이고 자부심이 묻어나는 맛과 멋을 공유한다. 한마디로, 진검 승부를 펼칠 줄 안다. ‘레이크커피바’가 그런 곳이다.


8년 동안 폴바셋에서 일한 경력을 살려 카페를 오픈한 주인은 ‘잔잔한 호숫가에서의 여유로운 쉼’ 같은 휴식이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레이크커피바라고 이름 지었다. 부산 전포동의 유명 커피숍인 카페 데니스의 3호점으로 플랫화이트, 롱블랙 등 호주식 커피를 선보인다. 카페 주인은 매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날의 ‘레이크 블렌드’와 싱글 오리진 커피에 대한 소개글과 함께 레이크커피바를 방문한 사람들이 찍은 사진을 공유한다. SNS 소통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의 ‘취향 저격’이 돋보이는 대목. 그러나 ‘면대면’ 소통이 주는 따뜻하고 편안한 정서의 소중함을 아는 곳이기도 하다. 넓고 낮은 바 테이블은 주인과 손님이 커피를 사이에 두고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유명 빵집에서 공수했나 싶을 정도로 맛이 좋은 브라우니와 크램블, 파이 등은 베이커리를 공부한 주인이 직접 만든다. 특별하게 만든 브라운 슈거를 깨뜨려 녹여 먹는 플랫브라운, 말차 베이스와 에스프레소, 크림의 3단 레이어가 돋보이는 포레스트는 이곳의 대표 메뉴. 특히 하루에 16~20잔 정도 나오는 플랫브라운은 일찍 가지 않으면 맛보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 있다.


ADD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1로39번길 12 

OPEN 09:00~18:00, 월요일 휴무

출처: Noblesse

#인생파운드케이크 #골든레트리버‘원두’ 모루과자점


대표 메뉴 

보늬밤파운드, 말차파운드, 오키나와산 소금우유


문을 열자마자 가게의 끝이 닿는 작은 공간. 가게의 마스코트인 골든레트리버 ‘원두’가 차분하게 손님을 맞이해주는 ‘모루과자점’은 앙증맞은 큐브 모양의 일본식 파운드케이크를 파는 곳이다. 누가 먼저 한 말인지는 알 길이 없으나, 포털 사이트에서 ‘인생 파운드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한 글은 결코 과장되지 않은 찬사다. 


‘꾸덕하고 밀도감 있는 파운드케이크’를 만들고 싶었다는 모루과자점 주인은 가로세로 길이가 4cm 남짓한 작은 큐브 안에 파운드케이크의 이상적인 맛을 다 담았다. 국산 밀가루, 프랑스 고메버터, 무항생제 유정란, 국내산 제철 식자재를 가득 채워 만든 케이크는 그 단면을 자를 때 손끝까지 묵직함이 전해진다. 

출처: Noblesse

성김 없이 재료를 꽉 채운 파운드케이크의 매력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뽀얀 우유 거품을 올린 카페오레, ‘단짠’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오키나와산 소금우유를 곁들이면 한겨울 추위쯤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2층 다락방은 모루, 즉 ‘다락 모양’이라는 뜻을 지닌 가게의 감성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는 정도로 꾸렸다. 기본적으로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파운드케이크는 번번이 빨리 소진되어 공식적인 영업시간보다 일찍 문 닫을 때가 많다. 서두르지 않으면 인생 파운드케이크를 맛볼 수 없다는 얘기다.


ADD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1로38번길 11 

OPEN 11:00~18:00, 월 . 화요일 휴무 

INQUIRY 070-7357-0270

출처: Noblesse

#느리지만정성스러운 #덮밥과국수 해리단거북이


대표 메뉴 

즈 차돌박이 덮밥, 긴시초 미소면, 마약 고로케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정성스러운 맛을 내고 싶다 해서 ‘해리단거북이’로 이름 지은 식당.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빠르게 자리 잡은 것, 성업에 힘입어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포장 . 배달까지 가능하게 한 것 등은 거북이와는 다른 면모다. 


해리단거북이의 시그너처 메뉴인 차돌박이 덮밥과 긴시초 미소면은 타바코 소스와 백김치, 마늘종 장아찌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사정없이 혀를 쪼아대는 ‘맵신’ 덮밥류는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인 음식. 어묵탕, 튀긴 만두와 크로켓 등 안주와 사이드 메뉴 또한 바 테이블에 앉아 술 한잔 곁들이기에 좋다. 18개의 의자를 둔 바 테이블은 모르는 사람이랑 앉아도 어색할 것 없이 ‘혼밥’, ‘혼술’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ADD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1로20번길 27-13 

OPEN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월요일 휴무 

INQUIRY 051-747-3488

출처: Noblesse

#여고생맛집 #카레분식 노란 숟가락


대표 메뉴 

반반카레, 드라이키마카레, 모듬튀김


외진 주택가에서 2년 넘게 카레 전문점을 꾸렸다면, 적어도 동네 주민에게는 그 맛을 인정받은 셈이다. “내 아이에게 먹일 건강한 카레를 만들고 싶었다.”는 이곳의 주인은 일본을 자주 오가며 순하고 부드러운 일본 가정식 카레 메뉴를 개발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지금 성행하는 해리단길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가 골목 단독 건물에 자리한 ‘노란 숟가락’은 일본 빈티지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근처 여고생들도 학원 가기 전 집밥 못지않은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을 자주 찾는다. 중국집에 ‘짬짜면’이 있듯 ‘결정 장애’ 손님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으로 인기 있는 반반카레는 노란 숟가락의 시그너처 메뉴. 소고기와 토마토를 넣은 카레 반과 새우크림 카레 반을 한 접시에 내준다. 한가운데 숟가락 모양의 흰밥을 두어 카레를 섞었을 때 노란 숟가락이 되도록 만든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크로켓과 새우볼, 가라아게, 야채튀김 등 노란 숟가락의 곁들임 메뉴를 고루 맛볼 수 있는 모듬튀김도 이곳의 인기 메뉴다.


ADD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2로 51 

OPEN 11:30~21:00, 월요일 휴무 

INQUIRY 051-933-9955

출처: Noblesse

#온천천맛집해운대입성 #부담없는양식당 모해나 키친


대표 메뉴 

버섯 치킨 크림 파스타, 새우 그린빈 커리, 콥샐러드

 

해리단길 골목에서 흔치 않은 파스타와 샐러드 등 양식을 파는 곳이다. 식당 이름인 ‘모해나’는 ‘모퉁이를 비추는 해가 나는 식당’이라는 순우리말을 줄인 것. 온천천에 상권이 형성되기 전부터 자리하면서 모퉁이 골목에 반짝일 수 있는 식당이 되길 바라는 이곳 주인의 바람을 담아 지었다고. 


2호점인 해운대 지점 역시 온천천 모해나 키친의 맛과 멋을 고스란히 재현해 성업 중이다. 총 16명이 앉을 수 있는 규모의 작은 식당에는 주인과 직원 1명이 테이블과 바로 맞닿은 오픈 키친에서 쉴 틈 없이 음식을 만든다. 오픈 키친 바로 앞에 재료를 가지런히 둘 만큼 깔끔하고 건강한 식자재를 쓰고 있음을 강조한다. 인심 좋은 이탈리아 아줌마가 낸 것처럼 콥샐러드를 비롯해 크림 파스타와 새우 커리 등은 양이 푸짐하다. 


아시안 퀴진 스타일의 커리 또한 어른 입맛에 잘 맞는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부담 없는 가격에 맛과 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곳이다.


ADD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1로 38번가길 1 

OPEN 11:00~20:3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일 . 월요일 휴무 

INQUIRY 010-4617-8816

출처: Nobl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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