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착용해도 좋은 시계 모음

조회수 2018. 3. 5. 13: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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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사제공: Noblesse / 사진제공: SIHH

1 PANERAI

L’Astronomo Luminor 1950 Tourbillon Moonphase Equation of Time GMT

지름 50mm의 압도적인 루미노르 1950 케이스 내부의 스켈레톤 다이얼에는 리니어 형태의 균시차(태양시와 상용시의 차이), 축을 공유하는 날짜와 월 표시, 일출과 일몰 시간 표시(다이얼 하단의 가장자리에 위치) 등이 조화롭게 자리했다. 홈 타임을 알리는 GMT 핸드는 중앙의 시·분침과 축을 공유해 직관적으로 읽을 수 있다. 

복잡한 기능이 여럿이지만 파네라이 특유의 모던한 감각으로 가독성을 살린 것이 이 시계의 특징. 백케이스에서도 특유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투르비용과 함께 놓인 문페이즈는 시계 소유자가 위치한 지역의 달 모습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2 A.LANGE & SOHNE

Triple Split

크로노그래프 작동 중에 또 다른 시간의 흐름을 측정하는 스플릿 세컨드는 특유의 정교하고 복잡한 구조와 더불어 쉽지 않은 조립 탓에 극소수의 워치메이커만 생산할 수 있는 컴플리케이션이다. 리피터, 투르비용 같은 하이 컴플리케이션으로 분류하는 것도 그 때문. 

그런데 랑에 운트 죄네의 이 시계는 60초 미만인 여느 스플릿 세컨드의 측정 범위를 훌쩍 넘어 12시간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다이얼 중앙 그리고 12시와 4시 방향의 크로노 시·분 카운터에 놓인 3쌍, 총 6개의 크로노 핸드를 통해서 말이다(트리플 스플릿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가 이것이다!). 덕분에 우리는 7~8시간 이상 소요되는 크라이애슬론 경기에 참가한 선수 2명의 기록을 하나의 시계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게 됐다. 단언컨대, 트리플 스플릿은 올해 가장 놀라운 메커니즘을 구현한 시계다. 2004년에 이들이 30분까지 스플릿 세컨드 기능을 구현하는 더블 스플릿 시계를 세상에 공개한 것과 같이 말이다.

출처: 기사제공: Noblesse / 사진제공: SIHH

3 AUDEMARS PIGUET

Royal Oak RD#2 Perpetual Calendar Ultra-thin

안정성과 내구성 그리고 정확성 등을 고려할 때, 얇은 시계를 만드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울트라 신 제품을 하이 컴플리케이션으로 인정하는 경우가 많고(그것이 타임 온리일지라도!) 하이엔드 명가들은 앞다퉈 얇은 시계를 선보인다. 

오데마 피게는 올해 셀프와인딩(자동으로 동력을 공급하는 로터를 탑재하면 그만큼 두꺼워진다) 방식의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를 세상에 내놨는데 그 두께는 2.89mm, 이를 탑재한 케이스의 두께는 6.3mm에 불과하다. 월, 요일, 날짜, 문페이즈 등 다양한 정보를 알리는 터라 얇은 두께를 실현하는 게 결코 쉽지 않지만, 이들은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의 오랜 노하우를 토대로 무브먼트의 구조를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에만 장장 5년이 걸린 올해의 역작이다.


4 GIRARD-PERREGAUX

Minute Repeater Tri-Axial Tourbillon

3개의 축을 따라 각기 다른 속도로 회전하며 중력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다축 투르비용과 해머가 공을 때려 나는 소리로 시간을 알리는 미니트리피터의 결합! 제작이 어려운 하이 컴플리케이션의 만남과 더불어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이용해 시계의 속살을 훤히 드러내는 방식으로 화려함까지 겸비한 이 시계는 지난해부터 SIHH로 자리를 옮긴 지라드 페리고의 역작이다. 

여느 시계와 달리 시침과 분침이 각각의 다이얼 위에서 회전하는 점이 색다르며, 쉴 새 없이 회전하는 투르비용 케이지는 작은 우주를 연상시킨다. 지름 48mm의 케이스는 티타늄으로 완성했는데, 이는 소재의 가벼운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욱 크고 청아한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지라드 페리고는 이 명기를 통해 1791년에 탄생한 하이엔드 명가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널리 알렸다.


5 PIAGET

Altiplano Ultimate Concept

울트라 신을 향한 피아제의 피나는 노력은 과연 그 끝이 어디일까. 올해 이들은 더이상은 얇은 시계가 나오기 힘들 것 같은, 케이스 두께 2mm의 기계식 시계를 공개했다. 환갑을 맞이한 알티플라노 컬렉션을 기념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걸작! 

이러한 시계를 선보이기 위해선 부품 전반에 걸친 초슬림화 그리고 그에 걸맞은 견고한 소재 선택과 무브먼트의 구조 변경이 필수였다. 무브먼트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레귤레이터 장치의 변화가 가장 돋보이는데, 밸런스 휠 브리지를 생략하고 볼 베어링 메커니즘을 적용해 완전히 새로운 구조로 탈바꿈시켰고, 풀 와인딩 시 44시간 동력을 전달하는 메인스프링의 경우 배럴의 커버를 과감하게 드러냈다. 제어장치의 변화, 납작한 모양의 크라운, 0.2mm까지 얇아졌지만 생활 방수가 가능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역시 2mm의 두께를 실현하기 위한 절대 요소(이 모든 사항은 특허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무브먼트의 메인플레이트를 백케이스로 사용하거나 무브먼트 속으로 파고든 다이얼과 시곗바늘 등은 이미 알티플라노 900P 시리즈를 통해 확인한 내용. 아쉽게도 이 시계는 컨셉이라는 이름처럼 상용화 계획은 없지만, 한계라는 단어의 정의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출처: 기사제공: Noblesse / 사진제공: SIHH

VACHERON CONSTANTIN

Les Cabinotiers Grand Complication Crocodile

시계 케이스의 앞뒤를 시곗바늘과 다양한 인디케이터로 빼곡하게 채운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의 정수! 2005년 메종 설립 25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투르 드 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모델로 미니트리피터,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스카이 차트, 태양시와 균시차 등 무려 15가지 기능을 지름 47mm, 두께 19.1mm의 케이스에 담았다. 

기능에 걸맞게 핑크 골드 케이스에는 두 마리의 악어를 새겨 넣어 카리스마 넘치는 하나의 조각품을 연상시킨다. 예상했겠지만, 익명의 바쉐론 콘스탄틴 애호가의 특별한 요청에 의해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시계다.

출처: 기사제공: Noblesse / 사진제공: SIHH

JAEGER-LECOULTRE

Polaris Collection

해머가 공을 때려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놓은 시간을 알리는 메모복스 폴라리스 워치. 이 시계는 1968년 출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지난 50년간 꾸준히 회자된 예거 르쿨트르의 대표적 아카이브 모델이다. 그리고 올해 이들은 이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보다 진화한 워치메이킹 노하우로 완성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그 이름은 폴라리스. 스리 핸드의 오토매틱부터 크로노그래프, 크로노그래프 월드 타임, 오리지널을 고스란히 재현한 한정판 메모복스까지 종류가 다양해 기존 예거 르쿨트르의 라인업을 더욱 풍성하게 할 뿐 아니라 좀 더 스포티하고 캐주얼한 느낌의 시계를 원하는 고객의 갈증도 해소할 전망. 

기능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층을 이뤄 입체적인 느낌을 주는 다이얼, 슈퍼루미노바로 코팅해 가독성을 살린 인덱스와 핸드, 미러 폴리싱과 샌드 브러싱 가공을 교차로 적용해 시크한 느낌을 살린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등 우아한 스포츠 시계의 기준을 재정의한다. 케이스는 모델에 따라 지름 41mm부터 44mm까지 큼직한 사이즈로 구성해 남성의 손목에 강인한 매력을 부여하기에 충분할 듯. 스포츠 모델인 만큼 모든 시계는 100m 방수 기능을 겸비했다.

출처: 기사제공: Noblesse / 사진제공: SIHH

VACHERON CONSTANTIN

Fiftysix Collection

바쉐론 콘스탄틴의 피프티식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956년에 제작한 레퍼런스 6073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새로운 컬렉션이다. 말끔한 라운드 다이얼과 매끈한 케이스 실루엣은 드레스 워치의 모습이지만 이들의 아이코닉 컬렉션 패트리모니 혹은 트래디셔널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건 새 컬렉션만의 독창적 디자인 코드가 곳곳에 포진해 있기 때문! 

먼저 메종의 상징인 말테 크로스 로고에서 영감을 받아 에지를 살린 러그가 입체감을 부여하며, 아카이브 모델과 동일한 볼록 글라스가 볼륨감을 더한다. 철길 모양의 분 트랙과 볼드한 느낌의 인덱스는 다이얼에 활력을 더하는 요소. 결론적으로 메종의 기존 드레스 워치 컬렉션보다 좀 더 캐주얼하고 젊은 느낌으로 완성했다. SIHH를 통해 이들은 스틸 또는 골드 소재를 사용한 케이스 지름 40mm의 3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시간과 날짜 표시 기능을 갖춘 셀프와인딩 버전, 날짜와 요일 표시 그리고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기능을 탑재한 데이-데이트 버전, 월·일·요일 표시 기능에 문페이즈까지 더한 컴플리트 캘린더 버전이 그것으로 모든 모델에 당연히(!) 오토매틱 방식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해 하이엔드 메종의 워치 메이킹 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다. 그중 스틸 버전은 바쉐론 콘스탄틴의 기존 모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하이엔드 시계를 경험하고자 하는 젊은 고객에게 좋은 대안이 될 듯하다.

출처: 기사제공: Noblesse / 사진제공: SIHH

MONTBLANC

Star Legacy Collection

몽블랑은 CEO 니콜라 바레츠키의 주도하에 지속적으로 컬렉션을 재정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지난해에 젊고 경쾌한 느낌의 타임워커를 레이싱 워치로 포지셔닝하는 데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빈티지 무드의 1858 컬렉션을 군대와 산악 정신을 바탕으로 한 아웃도어용 워치로 변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하나 더! 이들은 클래식한 분위기의 기존 스타와 스타 클래식 컬렉션을 스타 레거시라는 이름으로 재정비하며 드레스 워치 분야를 공고히 다지려 한다. 

라운드 형태의 깔끔한 케이스에는 다양한 디테일을 겸비한 다이얼이 자리했는데, 우아한 아라비아숫자 인덱스와 잎 모양의 핸드, 스타 로고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퍼지는 기요셰 장식, 점을 활용한 분 트랙이 그것이다. 그립감이 좋은 양파 모양 크라운과 길쭉한 러그는 변함없이 스타 컬렉션의 DNA에서 가져왔다. 이러한 디자인 코드를 바탕으로 몽블랑은 스리 핸드의 오토매틱, 풀 캘린더, 문페이즈 등 각각의 기능을 담은 시계를 출시한다. 더욱이 독특한 구조의 크로노 카운터가 매력적인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와 하나의 암(arm)으로 엑소투르 비용을 고정하는 서스펜디드 엑소투르비용을 추가하며 스타 레거시 컬렉션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출처: 기사제공: Noblesse / 사진제공: SIHH

PIAGET

Possession Collection

최근 몇 년간 발표한 피아제의 여성 시계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찬란하고 아름다웠지만 데일리 워치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러한 여성들의 마음을 간파한 걸까. 여성 CEO 셰비 누리의 등장과 함께 피아제는 이들의 볼륨 모델인 포제션을 새롭게 단장했다. 

포제션 링에서 영감을 받은 특유의 회전 베젤은 기존과 같지만 다이얼과 케이스를 완벽한 원 형태로 다듬었고, 손쉽게 교체 가능한 스트랩 방식을 적용해 패션 감각을 더했다. 그리고 컬러 스톤 열풍에 동참하듯 라피스라줄리, 커닐리언, 터쿼이즈, 말라카이트 소재 다이얼은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만큼이나 화려하다. 스틸부터 골드,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여성 시계의 표본이 탄생했다.

출처: 기사제공: Noblesse / 사진제공: SIHH

CARTIER

Santos de Cartier Collection

‘명작’이라 불러도 좋을 산토스가 리뉴얼을 통해 다시 한번 시계 애호가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베젤을 슬림하게 다듬고, 시계의 심장인 무브먼트를 정비하는 동시에 트렌드를 반영해 별도의 도구 없이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는 퀵 스위치 시스템을 도입한 것. 

게다가 수십 개의 링크로 연결한 브레이슬릿 역시 손가락을 이용해 링크를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스마트 링크 시스템). 케이스 소재는 스틸, 핑크·옐로 골드 또는 콤비로 선보이며 자사의 1847MC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이에 더해 반가운 소식 하나는 무브먼트의 브리지를 로마숫자 형태로 깎고, 그 자체가 인덱스 역할을 하는 산토스 드 까르띠에 스켈레톤의 스틸 버전을 출시한 것!

출처: 기사제공: Noblesse / 사진제공: SIHH

6 ROGER DUBUIS

Excalibur Aventador S

로저드뷔는 엑스칼리버 컬렉션의 다양한 진화를 통해 ‘특별하다면 대담해져라(Dare to be rare)’라는 브랜드의 캐치프레이즈를 실천 중이다. 올해 이들은 레이싱 기함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다양한 특징을 손목 위로 이식했는데, 차량에 쓰인 C-SMC 카본을 케이스 소재로 사용하고, 성능 향상을 위해 엔진을 세로로 배치한 것처럼 밸런스 휠을 유사한 각도로 설치한 것이 좋은 예(그것도 무려 2개나!). 

그리고 시선을 압도하는 화려한 컬러는 람보르기니를 대변하는 요소지만 로저드뷔 고유의 감각이기도 하다. 핑크 골드 버전도 함께 출시한다.


7 VAN CLEEF & ARPELS

Lady Arpels Planetarium

밤하늘이 절로 떠오르는 어벤추린 다이얼 가운데에 자리한 태양을 중심으로 수성(머더오브펄), 금성(그린 에나멜), 지구(터쿼이즈)가 실제 주기에 맞게 공전한다. 지구 옆에서는 눈부신 다이아몬드로 완성한 달이 29.5일에 한 번씩 지구를 축 삼아 돈다. 

손목 위에서 확인하는 우주의 놀라운 광경! 4년 전 미드나잇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무브먼트를 레이디 아펠 컬렉션에 맞게 아담하게 수정한 시계로, 복잡한 구조의 무브먼트를 축소하는 건 새로 만드는 것 이상의 공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시간을 읽는 방법은? 다이얼 가장자리에 자리한 유성이 핸드 역할을 하며, 사진 속 시계의 시간은 1시를 향하고 있다.


8 UIYSSE NARDIN

Freak Vision

프릭은 실리슘 소재를 시계에 처음 도입한 율리스 나르당의 업적에 버금가는 획기적인 컬렉션이다. 시곗바늘 없이 시간을 알리고(무브먼트 자체가 회전하며 시간을 알리기 때문에 디스크 위에 삼각형 표식을 새겼다. 

사진 속 시계의 현재 시각은 10시 8분), 크라운 없이 베젤이 회전하며 시간을 조정한다. 그것만으로도 놀라운데, 올해는 그린더(grinder)라는 새로운 개념의 오토매틱 와인딩 시스템을 접목해 자동으로 동력을 축적하며, 니켈을 더한 실리슘 소재 밸런스 휠을 탑재해 부품의 초경량화까지 도모했다. 이런 걸 진짜 괴짜(freak)라고 하는 거다.


9 IWC

Jubilee iWc Tribute to pallweber edition 150 Years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컬렉션 전체를 특별한 모델로 채운 IWC. 그중 이 시계는 디지털 방식으로 시간을 알리는 포켓 워치(1884년)를 손목 시계로 재현한 모델이다. 12시 방향의 디스크가 점핑 아워, 가운데 2개의 디스크가 분을 알리며 6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 인디케이터를 배치했다. 

단번에 시간을 읽을 수 있는 심플한 구성이지만 그만큼 무브먼트가 복잡하며 매분, 매시마다 시곗바늘이 아닌 디스크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동력의 소모 또한 크다. 이를 해결한 건 오롯이 IWC의 공력 덕분. 순백의 래커 다이얼과 우아한 케이스 역시 메커니즘 이상으로 훌륭하다.

출처: 기사제공: Noblesse / 사진제공: SIHH

PARMIGIANI

Bugatti Type 390

2004년부터 부가티와 협업해 시계업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모델을 선보여온 부가티 컬렉션의 새로운 버전이다. 실린더 형태의 무브먼트도 특이하지만 이를 다이얼 아래가 아닌 위쪽에 놓은 점이 더욱 놀랍다. 시곗바늘이 회전하는 다이얼 아래 무브먼트가 없다는 건 결국 기존의 구조를 탈피했다는 얘기. 

이를 위해 파르미지아니는 4년간 열정을 쏟아야 했다. 원통형 무브먼트의 한쪽에는 플라잉 투르비용, 다른 쪽에는 동력을 축적하고 시간을 조정하는 큼지막한 크라운이 자리 잡았다.

출처: 기사제공: Noblesse / 사진제공: SIHH

10 PANERAI

Luminor Due 3 Days Automatic 38mm

그간 남편 혹은 남자친구의 것을 빌려 손목에 얹거나, 설사 그렇다 해도 손목을 넘어서는 크기 때문에 불만이 많았던 여성을 위해 마침내 파네라이가 지름 38mm의 아담한 루미노르 모델을 출시했다(케이스 두께 역시 보통 모델보다 얇다). 

크기는 작지만 쿠션형 케이스와 크라운 가드, 가독성이 뛰어난 다이얼 구성까지 루미노르 특유의 디자인 코드는 여전하다. 스틸 또는 레드 골드 케이스로 선보인다.


11 A.LANGE & SOHNE

Little Lange 1

랑에 운트 죄네에서 결코 볼 수 없을 것 같던 모델이 등장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랑에 1의 여성용 버전인 리틀 랑에 1을 통해서다. 퍼플, 그레이, 브라운 등 매혹적인 다이얼 컬러와 그와 비슷한 톤의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매치한 모델로 독일 하이엔드 시계의 기품에 경쾌함까지 겸비했다. 

모델 이름에 ‘리틀’이 추가됐다고 해서 랑에 특유의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비대칭 다이얼과 디스크 방식의 큰 날짜 창 등 고유의 특징과 아름답고 정교한 무브먼트는 여전하다.


12 CARTIER

Panthere de Cartier

2017년에 런칭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팬더 드 까르띠에. 올해는 다양한 컬러의 골드 케이스에 같은 소재의 더블 또는 트리플 투어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5열 링크 형태의 브레이슬릿이 손목을 우아하게 감싸는 이 시계는 관능적인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제격.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전체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골드 버전, 스틸 케이스의 베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전 또한 매력적이다.


13 HERMES

Cape Cod

에르메스의 케이프 코드는 1991년 앙리 도리니의 자유로운 발상에서 탄생했다. 사각 시계 디자인을 의뢰받은 그는 에르메스의 아이코닉 모티브인 ‘앵커 체인’을 기본으로 직사각형과 정사각형 2가지 형태를 조합하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올해는 케이프 코드의 로듐 도금 다이얼을 폴리싱하고 반투명 래커로 마무리해 마치 거울 같은 효과를 내는 새로운 모델을 소개했다. 싱글 혹은 더블 투어 밀라니즈 메시 브레이슬릿을 매치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출처: Nobl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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