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고급시계박람회에서 만난 예거 르쿨트르

조회수 2018. 2. 26. 11: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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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oblesse
1 예거 르쿨트르의 새 홍보대사 베네딕트 컴버배치. 2 폴라리스 오토매틱 워치.

A New Friend of Jaeger-LeCoultre, Benedict Cumberbatch

돌이켜보면 예거 르쿨트르의 영화에 대한 사랑은 놀라울 만치 크고 깊다. 이들은 2006년부터 1932년에 창설한 유서 깊은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후원했고, 2011년부터는 중국 최대 영화제인 상하이 국제영화제와 협력하며 중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의 영화 산업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영화제에서 놀라운 열연을 펼친 배우와 감독에게 특별한 시계를 만들어 선사하는 것 외에도 고전 영화를 복원하기 위한 기금 모금 활동에도 열정을 보인다. 

즉 예거 르쿨트르는 영화와 시계가 분명 다른 분야임에도 인간이 창조하는 특별한 예술품이라는 공통점을 인지하고 시계 제작 외에 또 다른 사명을 안고 일해온 것. 산세바스티안, 토론토, 로스앤젤레스 등 크고 작은 영화제의 공식 스폰서로 활약하며 영화 산업과 아티스트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일까? 그간 브랜드의 친구를 자처하고 나선 이들 역시 유명 배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배우로 찰리 채플린의 손녀이자 배우 그리고 영화감독으로 활약한 카먼 채플린,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클라이브 오언이 있고 랑데부 컬렉션 런칭과 함께 시계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여배우 다이앤 크루거 역시 예거 르쿨트르의 오랜 친구로 활약해왔다. 그리고 올해 예거 르쿨트르는 SIHH 2018 개막과 함께 셜록으로 유명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새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기품 있고 활력 넘치는 남성상을 완벽하게 그려내기로 유명한 컴버배치는 성실한 배우인 동시에 가정적인 가장이고 자선 활동에도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인물로 널리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그는 마블사의 2016년 작품 <닥터 스트레인지>에 로맨틱한 의미의 문장 ‘Time will tell you how much I love you(시간이 지나면 내 사랑을 알게 될 거야)’를 새긴 마스터 울트라신 퍼페추얼 캘린더를 차고 등장했고, 이 시계는 영화 속 이야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우연의 일치일지는 몰라도 그 시계와 완벽하게 어우러진 그는 결국 예거 르쿨트르와 오랜 인연을 시작하게 된다. 컴버배치는 예거 르쿨트르의 SIHH 2018 부스 방문과 갈라 디너 참석을 시작으로 발레드주에 위치한 매뉴팩처를 찾아 이들의 190년에 가까운 하이엔드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이해했다. 그리고 새로운 시계 컬렉션 폴라리스를 비롯해 이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시계를 손목에 얹고 스크린 안팎에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2018년에만 그가 열연한 5편의 영화가 개봉한다고 하니 거대 스크린 속에서 예거 르쿨트르의 시간을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일 듯!

출처: Noblesse
3 지난 1월 SIHH에서 진행한 예거 르쿨트르의 갈라 디너 현장.
4 (왼쪽부터) 갈라 디너에 참석한 멕시코 배우 디에고 루나, 베네딕트 컴버배치, CEO 조프로아 르페브르, 중국 배우 정백연.
5 CEO와 함께 예거 르쿨트르의 부스를 찾아 새 시계를 확인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6 1000점 한정 생산하는 폴라리스 메모복스.

A New Time of Jaeger-LeCoultre, Polaris Collection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홍보대사 임명과 함께 전해진 또 다른 소식은 바로 폴라리스 컬렉션의 런칭. 폴라리스는 1968년 출시한 아이코닉 메모복스 폴라리스 워치에서 영감을 받고, 예거 르쿨트르의 최신 기술력을 더해 완성한 대규모 컬렉션으로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크로노그래프 월드 타임 등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현대 남성을 위한 라인 외에도 빈티지한 매력이 돋보이는 폴라리스 데이트, 전설의 오리지널 워치를 계승한 폴라리스 메모복스 모델까지 아우른다. 

진중한 라운드 케이스, 강인하고 가독성이 뛰어난 다이얼 그리고 실용적인 스트랩 또는 브레이슬릿은 시계에 우아함과 함께 스포티한 느낌까지 부여한다. 남성들의 손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폴라리스 컬렉션의 자태를 다음 장에 더 자세히 소개한다.

출처: Noblesse
7 폴라리스 컬렉션에는 인하우스 셀프와인딩 무브먼트가 탑재된다.
8 슈트와 캐주얼을 넘나들며 손목 위 강인한 인상을 부여하는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

New Design Code of Polaris

폴라리스 컬렉션은 메종의 워치메이킹 노하우에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세심한 주의력을 접목한 결과 탄생한, 스포티한 감성과 클래식한 품격이 균형을 이룬 시계다. 다이얼은 선레이 패턴, 그레인(모레를 흩뿌린 듯한 입체적 질감) 가공, 오팔린 마감 등으로 레이어링 처리해 입체적이며, 바와 아라비아숫자를 교차로 사용한 인덱스 그리고 핸드는 뛰어난 시인성을 위해 슈퍼루미노바 코팅 처리했다. 

다이얼의 컬러는 모델에 따라 블랙 또는 오션 블루로 구성해 남성적이다. 한편 케이스는 빛을 발하는 폴리싱과 결을 살리는 샌드 브러싱 기법을 교차로 적용했고(브레이슬릿도 마찬가지), 여기에 큼지막한 크라운을 매치해 오리지널 모델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그립감이 뛰어나 사용이 편리하다. 마지막으로 스트랩은 악어 또는 송아지 가죽 중 선택 가능하며, 브레이슬릿은 3열 링크 형태의 인체공학적 구조로 손목을 부드럽게 감싼다. 스포티한 모델인 만큼 100m 이상 방수 기능을 더한 것 또한 폴라리스 컬렉션의 장점!

출처: Noblesse

심플한 2개의 크라운 / 폴라리스 오토매틱

시·분·초의 심플한 기능을 갖춘 오토매틱 모델로 케이스의 오른쪽에 2개의 크라운이 있다. 하나는 시간을 조정하고 다른 하나는 케이스 내부에 자리한 이너베젤을 돌리는 역할을 한다.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다이빙 워치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임을 알 수 있는 대목. 듀얼 크라운 구조는 폴라리스 컬렉션 고유의 특징으로 여타 오토매틱 시계와는 그 모습이 달라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지름 41mm의 안정적인 케이스에는 블루 또는 블랙 다이얼을 탑재하며, 폴딩 버클을 장착한 스트랩 또는 브레이슬릿 버전 중 선택할 수 있다. 예거 르쿨트르의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 898/1이 시계의 심장 역할을 맡은 것은 물론이다.


인하우스 칼리버의 매력 /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

특정 구간의 평균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타키미터 스케일이 플린지(다이얼 가장자리)를 장식한 크로노그래프 모델. 덕분에 레이싱에 적합한 스포티한 모델임에도 라운드 케이스 특유의 우아한 모습을 유지한다. 30분 크로노 카운터와 12시간 크로노 카운터를 3시와 9시 방향에 나란히 놓았고, 크로노 초침은 중앙에서 힘차게 회전한다. 

이 모든 기능은 65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을 갖춘 인하우스 무브먼트 751이 담당한다. 케이스의 지름은 42mm, 소재는 스틸로 필드 워치의 표본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로즈 골드 버전도 함께 선보인다).

출처: Noblesse

여행자를 위한 동반자 /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 월드 타임

크로노그래프와 전 세계 24개 지역의 표준시간대 시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월드 타임 기능을 더해 세계를 누비는 비즈니스맨에게 어울리는 컴플리케이션 모델. 케이스 오른쪽의 푸시 버튼 2개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관장하고, 10시 방향의 크라운은 도시 디스크를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타 폴라리스 컬렉션과 달리 이 시계의 케이스 지름은 44mm로 넉넉한데, 이는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는 월드 타임 시계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한 예거 르쿨트르의 배려! 큰 사이즈인 만큼 스크래치에 강하고 가벼운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손목에 부담이 적다.


빈티지 타임피스의 기준 / 폴라리스 데이트

1968년에 출시한 오리지널 폴라리스 모델의 디자인 코드를 고스란히 계승한 타임피스. 바닐라 컬러의 슈퍼루미노바를 입힌 사다리꼴 또는 아라비아숫자 인덱스와 핸드, 3시 방향의 날짜 창, 다이얼 중간의 레일웨이 미니트 트랙이 고유의 특징이다. 특히 볼록하게 솟은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는 레트로 무드를 더하는 요소. 케이스 지름은 42mm로 보통 체격의 남성이라면 누구든 소화 가능하며, 클루 드 파리 패턴을 더한 러버 스트랩을 매치해 스포티한 무드를 살렸다(3링크 브레이슬릿 버전도 출시한다). 물론 인하우스 무브먼트 899/1을 탑재해 기계식 시계의 매력까지 겸비했다.


아이콘의 재탄생 / 폴라리스 메모복스

오직 1000점만 한정 생산하는 모델로 1968년 메모복스 폴라리스 시계에 명성을 부여한 알람 기능을 탑재했다. 케이스의 오른쪽에 장착한 3개의 크라운이 이색적이다. 2시 방향의 크라운은 알람을 설정하고, 3시 방향의 크라운은 이너베젤을 제어하며, 4시 방향의 크라운은 시간을 설정하는 메모복스 모델의 아이코닉 디자인. 알람 설정 방법은 무척 간편한데, 2시 방향의 크라운을 돌려 다이얼 가운데에 놓인 삼각형 표시를 원하는 시간에 맞추면 끝. 시간이 흘러 특정 시간이 되면 해머가 공을 때리며 착용자에게 소리로 시간을 알리는 구조다. 편리하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한 워치메이커의 뼈를 깎는 노력은 필수였을 듯. 칼리버 956을 탑재했다.

출처: Nobl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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