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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언론 신뢰도, '기레기' 소리 안 들을려면

조회수 2020. 6. 26. 18: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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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신뢰도 40개국 중에서 '꼴찌'..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조사한 언론 신뢰도에서


대한민국은 40개국 중

최하위(21%)를 기록했습니다.


언론 신뢰도 조사는

자국 내 주관적인 평가를

수치화한 것인데요.


우리 국민들이 언론을 믿는 정도가

40개국 중에서

‘가장 낮다’는 뜻이죠.

출처: 디지털 뉴스리포트 2020

‘기레기(기자+쓰레기)’란 말이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쓰이고


언론인 스스로도

자조섞인 이야기가 나온지

오래됐는데요.


언론 신뢰도 결과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미디어오늘

그런데 이런 태도야말로

대중들의 언론 불신을

더욱 자초하는 일이 아닐까요?


각 매체에서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조사와 같은 저널리즘 보고서를

엄정하게 분석해


자체적으로 언론 불신 회복 방안을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출처: pixabay

전통적인 TV 뉴스 시청자들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 속에 하락하고 있다.

유튜브가 뉴스에

점점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보고서 분석 대목에선

우리 언론이

반성할 지점이 많습니다.


기성 매체보다

유튜브 채널을

많이 보는 것을 한탄하면서도

미확인 정보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에 기대

뉴스를 재생산했던 게

우리 언론이기 때문인데요.

일례로 ‘신의한수’라는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 4월

강원도 고성 산불 문제를 다루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술에 취해

5시간 동안 산불 대응에

늑장이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출처: ‘신의한수’ 유튜브 채널

그러자 기성 매체는

이를 정치쟁점화해


청와대와 여야가 관련 문제로

갈등을 벌인다는 식의

뉴스를 쏟아냈죠.

출처: ‘SBS뉴스’ 유튜브 채널

청와대로부터 일정만 확인해도

금방 거짓으로

탄로 날 거짓말이었는데도

사실을 다투는 ‘쟁점’으로

끌어올린 것인데요.

또 다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다룬

각종 성(性) 관련 의혹 등은


당사자의 동의도 얻지 않고,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다뤄

물의를 일으켰는데요.

출처: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

 하지만 우리 언론은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가세연이 제기한 의혹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스피커 역할을 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을 들어

기성 언론이 외면받고 있다고 하지만


제대로 검증 역할을 하지 않고

미확인 정보 확산에 빌미를 줘서


언론 불신을 자초한 게

기성 언론이라도 해도


딱히 할 말이 없는 상황이죠.

대한민국 사회에서

‘언론’이란 말을 떠올리면


‘갑질’, ‘표리부동’ 등과 같은

단어를 떠올리는 건


저널리즘 윤리마저도

내팽개친 행태가

도드라졌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기업 취재원과 친분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줬다는

기자의 SNS 글에선

부끄러움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언론사 간부가 예의 문제를 제기하자

자리를 떴던 대기업 임원이

돌아왔다는 일도 낯뜨겁구요.

출처: 미디어오늘
이미지를 누르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미디어오늘
이미지를 누르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이


‘저널리즘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을까’

라는 질문에


뭐라고 답해야할지…

말문이 막히네요.

빌 코바치·톰 로젠스틸이 정리한

저널리즘 기본원칙에 따르면


‘저널리즘 본질은

사실확인의 규율’이며


‘저널리즘이 가장

충성을 바쳐야 할 대상은

시민들’이라고 합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그리고

‘저널리즘은 반드시 권력에 대한

독립적인 감시자로 봉사’해야 하고


‘저널리즘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양심을

실천해야 하는 의무’

지니고 있죠.

출처: DAUM 영화

 ‘기자의 힘’은

‘전문성을 갖춘

진실탐구의 의지에서 나온다’라는 것을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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