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기관에서 해서는 안되는 일이란?
매주 수요일 밤, 채널A
‘하트시그널’ 본방사수하고
목요일 밤에는 TV조선
‘사랑의 콜센타’도
본방사수하고 있었는데…
내 최애♡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방송국이 문을 닫을 수 있다?
지난 4월7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TV조선이
‘방송의 공정성과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재승인을 취소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는데요.
해당 청원은 채널A와 TV조선이
최초 승인 이후
막말, 왜곡, 편파, 선정 방송으로
물의를 빚어왔고,
취재윤리 위반과
차명출자·주식부당거래 의혹 등
자본금 불법성 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지난 4월20일
종합편성채널 재승인을 담당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두 종편을 조건부 재승인했죠.
채널A와 TV조선
재승인 취소 청원은
한 달간 이뤄졌는데요.
무려 27만3513명의 국민이
동의했습니다.
오늘(6월5일) 청와대가
이 국민청원에
응답을 해줬는데요.
청원 답변에 나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TV조선·채널A에
엄격한 재승인 조건을 부가했으며,
채널A의 경우
검언유착 논란과 관련한
취재윤리 위반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
중대 문제가 확인 될 경우
재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상혁 위원장은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 유효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올해 3월
재승인 심사위원회를 운영했고,
심사결과 TV조선과 채널A는
재승인 기준점수인
650점을 넘는 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는데요.
한 위원장은
“다만 TV조선은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심사결과가 배점의
50%에 미치지 못해,
‘재승인 거부’ 또는
‘조건부 재승인’ 요건에
해당하게 되어
처분에 앞서
TV조선 대표자를 대상으로
청문 절차를 진행했으며,
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와
청문 결과 등을 토대로
TV조선의 경우
재승인을 하게 된다면
과거와 달리
보다 강력한 조건과
권고사항을 부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죠.
또한 한 위원장은
“매년 TV조선의
이행실적을 점검하여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관련
부가 조건을 위반하는 경우
재승인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차기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올해와 동일한 항목에서
과락이 나오거나
총점이 650점 미만의
점수를 얻는 경우에는
재승인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채널A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 사건은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만으로도
권력을 감시해야 하는 언론기관에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강조한 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사건이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등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이라 판단해,
채널A 대표자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채널A의 자체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도 제출받았다”고 밝혔는데요.
한 위원장은
“이 사건(채널A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의
사실관계 등에 대한
사법당국의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인 점과
재승인 심사위원회
심사결과 등을 감안해서
재승인을 의결하되,
향후 취재윤리 위반 사건이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될 경우
본 재승인 처분을
취소할 수 있음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죠.
이번 국민청원에 대한
방통위의 답변을 보면
채널A와 TV조선은
다음번 재승인 심사 기간 전까지
방송사 스스로가
공적책임과 공정성에 책임을 갖고
이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채널A와 TV조선의 달라진 모습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