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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넘나드는 '유산슬'과 '펭수', 인기 비결은?

조회수 2019. 11. 26. 21: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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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가 왜 거기서 나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지난 11월23일 방송에서

자체 최고시청률(7.8%,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데뷔하는 과정을 그린

‘뽕포유’ 프로젝트 덕분인데요.

출처: MBC 제공

MBC 간판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포기한

김태호 PD와 유재석의 도전이

또 한 번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출처: MBC 제공

60~70대의 전유물로 여겼던 트로트를

메인 소재로 잡은 점도

시청자들에게 크게 작용했는데요.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시절

프로레슬링·봅슬레이 특집처럼

비인기 장르에 주목하며

성공한 경험을 이번에도 되살렸는데요.


여기에 주목받지 않던

트로트 작곡가·작사가·코러스 등을

전면에 세우며

묘한 감동을 제공했습니다.

출처: MBC 제공

김태호PD는 ‘뽕포유’ 편에서

‘금기’를 깼는데요.


MBC 예능프로그램이

KBS ‘아침마당’에 진출한 것이죠.


유산슬이 ‘아침마당’에 나와

신인 트로트 가수 대결을 펼쳤고,

KBS 방송이 MBC의 전파를 탔는데요.


이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입니다.


시청자들은 이러한 

금기가 깨지는 장면에서 즐거워 했죠.

김태호 PD는

“화제성이 주요 지표가 되는 상황에서

편성표를 뛰어넘는

다양한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아침마당’에 출연한 게

MBC 입장에선 조금 서운할 수 있지만,

우리는 유재석과 유산슬을 분리시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출처: MBC 제공

‘무한도전’ 이후,

김태호 PD가 고민했던 키워드는

‘확장’이었습니다.

출처: MBC 제공

김 PD는 “‘놀면 뭐하니?’에선

‘확장’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었다.

릴레이 카메라도 해보고,

대한민국 라이브도 해봤다.

유산슬은 전면적 확산”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유산슬의 타이틀곡인

‘합정역 5번 출구’는

유튜브와 타 방송사 라디오를 통해

확산됐는데요.


현재 유산슬은

여러 방송사에서

출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김태호 PD가 주목하고 있는 ‘확산’은

오늘날 콘텐츠의 주요 트랜드가 됐는데요.

출처: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갈무리

요즘 최고의 화제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EBS ‘자이언트 펭TV’도

편성표를 벗어나며 성공했는데요.


처음엔 유튜브를 활용했고,

이후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2’ 등

타 방송국에 출연하며 인기를 높였죠.

출처: MBC 제공

유산슬과 펭수의 공통점은

편성표를 벗겨냈다는 사실인데요.


두 캐릭터는 지상파 편성표에서 벗어나면서

브랜드 효과를 극대화했고,

이후 편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tvN에서 각종 프로젝트 예능으로

성공한 나영석PD는

일찌감치 ‘채널 십오야’ 유튜브 채널을 열어

편성표에 구애받지 않는

‘나영석사단 콘텐츠’를 올리고 있는데요.


현재 구독자 116만명(11월25일 기준)을

보유하고 있죠.


최근에는 구독자 취소 캠페인을 벌이며

역으로 화제를 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예능PD 출신의

김민식 MBC 드라마PD는


“20년 전에는

MBC 가요프로그램에서

컴백 무대를 가지면

타 방송사에는

몇 주간 못 나오던 적도 있다.

지상파 3사에서

같은 주에 컴백 무대를 갖는 게

가수의 인기를 드러내는 지표였다”고

말했는데요.


최근 방송사 간

‘대통합’ 분위기를 가리켜


“지상파PD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현상이다.

지상파 독과점이 깨졌고,

예전처럼 각 사가 힘겨루기를 하기에는

모두 노쇠해졌다.

서로 견제하는 게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 것”이라고

지적했죠.

이어서 김 PD(위 사진)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능력있는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열린 셈이어서

좋은 시대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놀면 뭐하니?’의

무모한 도전은

계속 이어질 예정인데요.


트로트 다음은,

허름한 골목길의 라면 가게라고 합니다.

출처: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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